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 모험하는 인간
강덕호 지음 / 몽스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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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는 스스로를 모험하는 인간이라 밝힌 강덕호 사장이 지은 책이다. 강덕호 사장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인 효성물산 섬유 원료 부서에서 일하다 섬유 사업을 꿈꾸며 섬유 회사의 생산직으로 자리를 옮겨 3년 간 여러 공장을 다니며 일을 배우고, 32살이 되던 해에 중국 상하이로 가서 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 후 20여년 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업을 진행한 강 사장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이 책을 집필했다. 1장 사장의 첫걸음, 2장 돈을 물로 보라~5장 사업과 인생, 기나긴 여정까지 총 5장으로 구성된 그의 이야기는 사업을 하면서 본인이 직접 체험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을 '~하라, ~이다' 형식의 직설적인 제목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서전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회사를 운영하면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집필한 일종의 회사 운영 지침서이기 때문에 막상 내용 중 자신의 경험과 관련된 내용은 많지 않다. 오히려 사업을 운영하면서 참고하기 위해 혹은 지식을 쌓기 위해 읽은 책의 내용이나 유명인의 명언같은 것이 더 많이 나온다. 

그래서 글 전체가 다소 딱딱한 느낌이 읽고, 쉽게 읽힌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크건 작건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하거나 귀담아 들을 조언이 많다.

그래서 표지의 띠지에 '소상공인, 회사 사장은 물론 직장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작은 회사 운영 지침서'라는 추천의 글이 박혀 있는 것이리라.

젊은 날 이런 저런 사업을 하면서 성공과 실패의 시소 게임을 했던 나로서는 좀더 일찍 이 책을 만났더라면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는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만한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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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이 궁금해 - 나와 상대방의 마음을 소중히 지키는 방법 유쾌한 교양 수업
후지노 토모야 지음, 문영은 옮김, 김민주 감수 / 블루무스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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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0년도 더 지난 옛일이지만 중학교 2학년 때 예년에 비해 감수성이 예민해지고, 별 다른 이유 없이 불쑥 불쑥 짜증이 나고, 늘 순종적이던 부모님께도 대들거나 반항하는 일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당시 어른들은 '순하던 애가 머리가 좀 굵어지니 싸가지가 없어졌다'라거나 그저 사춘기니 좀 지나면 괜찮다며 별로 주의 깊게 여기지 않았던 것 같다. 학교에서 체벌은 당연한 시절이라 예민함과 반항은 그저 매를 부르는 일이었다.

그렇게 강압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나의 사춘기는 고입 연합고사 준비에 묻혀 소리없이 지나갔다.

그런데 사회적 분위기도 많이 바뀌고, 아이들도 조숙해 지면서 요즘은 사춘기도 무척 빨라진 것 같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 되는 큰 딸도 무척 말수가 줄고, 혼자서 방에 있으려는 시간도 길어지고, 무엇보다 엄마나 할머니의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일본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의사인 후지노 토모야가 감수하고 만화와 설명이 함께 들어가 읽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쉬운 <내 감정이 궁금해>는 십 대를 위한 유쾌한 교양 수업 시리즈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사춘기 때 감정의 기복이 생기는 원인과 콤플렉스의 원인, 친구 관계, 괴롭힘에 대처하는 법,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어른과의 관계, 나를 알아보고 마음을 지키는 방법 등 다양한 챕터로 나누어 청소년이 겪는 사춘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니 사춘기에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아이한테도 권해서 또래에 대한 이해를 쌓을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좋았다.

사춘기를 앞두거나 사춘기에 해당하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임이 분명하다.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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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방귀
왕샹위 지음, 황비즈 그림, 정이립 옮김 / 사슴똥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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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방귀>는 대만 작가 왕샹위가 쓰고, 마찬가지로 대만 화가 황비즈가 그림을 그린 그림 동화책입니다. 대만 작가의 작품이라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등장 인물의 이름 외에는 우리와 전혀 다른 것이 없어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대만과 우리와의 문화적 동질성을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만약 방귀에 색이 있어 누가 낀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먹었는지 알 수 있다면?'이란 기발한 상상력에서 출발한 이 이야기는 반장의 붉은색 방귀를 통해 과일을 먹었고, 다른 친구의 오렌지색 방귀를 통해 오렌지에이드를 먹었음을 알게 됩니다. 아빠는 커피색, 엄마는 식구 몰래 블루베리 케이크를 먹어 남보라색 방귀를 낍니다. 




이 책에는 이런 이야기만 실린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에 타이베이 종합병원의 소아과 의사가 방귀를 뀌는 원인과 보통 사람들은 하루 평균 몇 번이나 방귀를 뀌는지, 만약 방귀를 안 뀌면 어떻게 되는지, 또 왜 방귀에는 색깔이 없는지와 방귀 냄새를 좌우하는 음식과 원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 의학적 지식까지 쉽게 설명하고 있어 재미와 함께 지식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있는 곳에서 자기도 모르게 방귀를 뀌었을 때 그저 창피하게만 생각할 수 있지만 의학적 지식을 통해 원인을 알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알찬 그림책입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기에 좋은 책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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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서클 - 젠트리피케이션을 해결하는 새 비즈니스 세계관
강호동 지음 / 북그로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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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서클>의 표지를 둘러싼 띠지에는 이 책을 지은 강호동 대표의 간단한 약력이 소개되어 있다. 자영업자 최초 9채 건물주, 100억 매출, 100억 자산 사업가, 유튜브 누적 조회 수 5천만 회 등. 언뜻 보기에도 나보다 어려보이는 젊은 사장의 화려한 스펙을 보며 금수저 출신이거나 아니면 엄청난 사업 수단을 지닌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프롤로그를 읽고 이 모든 것이 착각이었음을 그리고 누구보다도 훨씬 안 좋은 환경을 딛고 오늘날의 성과를 일군 말 그대로 자수성가한 인물임을 알게 되었다.


프롤로그부터 책 곳곳에서 밝혔듯 그는 기초생활수급자 출신에 희귀병인 혈우병 환자이고, 아버지를 일찍 잃고 주정뱅이에 폭력적인 두 명의 의붓아버지 밑에서 매일 매질을 걱정하며 자랐다고 한다. 그래서 고등학교도 제대로 마치지 못해 최종학력이 중졸에 그친다. 글쓴이는 이 시기를 열등감과 패배감, 자격지심에 찌든 시기였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헌책방에서 우연히 읽은 헬렌 켈러의 책을 읽고 삶의 희망을 갖게 된 그는 학교를 중퇴하고 단돈 5만원을 가지고 상경하여, 서울역에서 노숙하여 일자리를 찾아 일용직과 택배 상하차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고 한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8년 후 고향에 돌아와 맥줏집을 차려 잘 되자 방만함과 오만함이 생겨 실패를 맛보게 된다.


그리고 절치부심하여 디저트 전문점 타르타르와 라라브레드를 차려 성공했지만 건물주의 지나친 갑질과 젠트리피케이션에 신음하다 건물주가 되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노력하여 지금의 성공을 가져온 것이다. 


이 책에는 건물주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어떤 마음으로 건물주가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가 글쓴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제시되어 있다. 또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준 책도 소개되었고, 부록으로 건물주가 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레버리지 서클 활용법이 사진 및 도표 등의 시각 자료와 함께 자세히 설명되었다.


이제 50대에 접어든 나로서는 여러 모로 참고가 될 만한 책이고, 여러 번 정독하여 나 또한 머지 않아 건물주의 한 명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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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너야! 똑똑그림책 4
굑체 이르텐 지음, 최지영 옮김 / 지구의아침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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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주문



튀르키예 출신의 작가 굑체 이르텐이 지은 그림책 <그게 바로 너야!>는 동물의 특징을 빌어 자신을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어떤 동물은 아주 높이 뛸 수 있고, 빨리 달릴 수 있는 동물과 물속 깊이 들어갈 수 있는 동물도 있고, 냄새를 맡거나 멀리 볼 수 있는 동물도 있습니다.


물론 한 동물이 이 모든 능력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과 상황에 적응하고 말 그대로 약육강식의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노력 끝에 얻은 능력입니다.

이에 대해 이 책은 '모두 잘하는 것을 찾으려 애쓴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동물의 생존 방식은 우리의 성장 과정과 같다고 합니다. 잘하는 것을 찾는 것은 결코 최고가 되기 위함이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그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우리와 정서가 다른 튀르키예 출신의 작가가 그린 그림이다 보니 색감이나 그림체가 다소 낯설고, 아이가 보기에는 다소 작은 글자 크기에 분량도 다소 긴 편입니다. 그리고 내용도 심오하고 철학적, 교훈적이어서 아이가 혼자 읽기에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생의 경우 이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부모가 읽어주며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이 더 좋은 책입니다.


여기서 아이보다 읽어주는 부모가 더 감동과 깨달음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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