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 301테마 2 - 다양한 키워드로 살펴보는 중국문화 이야기 중국문화 301테마 2
심헌섭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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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화 301테마> 1권이 상징과 정치, 외교, 사회, 경제와 비즈니스, 역사와 인물을 다뤄 교양서적인 성격이 주를 이루었다면, <중국문화 301테마> 2권은 예술, 삶과 여행에 관한 테마로 이루어져 정서적인 느낌을 사뭇 엿볼 수 있다.

특히 거의 모든 테마에 연관 사진이나 그림이 수록되어 있어 굳이 내용을 상세히 읽지 않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방대한 중국문화의 원소 중에서 1, 2권 합해 301까지의 테마를 고르고 여기에 상세한 설명을 달았다는 것 역시 이 책이 지닌 장점이라 하겠다.

비록 백과사전이나 위키백과처럼 내용이 길지는 않지만 중요한 내용을 엄선하여 압축해서 전달하는 것은 줄줄 이어쓰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상기할 때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만 하다.

먹거리에 실린 다양한 중국 요리에 관한 소개는 중국이 짜장면의 나라가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고, 식사예절과 자리배치 등 우리와 전혀 다른 식사 문화를 소개하고 중국의 명주와 차까지 소개한 부분은 이전 중국에서의 경험과 오버랩되어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또 부록에 실린 회사생활에 필요한 중국어는 저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외국계 호텔의 이름과 은행 용어, 자동차 브랜드, 회계 용어, iT 및 디지털 용어, 컴퓨터, 인터넷, 모바일 용어 등 대부분의 생활 및 전문용어를 중국화하여 사용하는 중국의 특성 때문에 한자 표기만 봐서는 도대체 무슨 뜻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부록에 실린 내용은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아주 유용하다.

이 책은 가까이 두고 자주 펼쳐보며 내용을 음미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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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화 301테마 1 - 다양한 키워드로 살펴보는 중국문화 이야기 중국문화 301테마 1
심헌섭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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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보다 천자문을 먼저 배우고, 국민학교 시절 어린이용 삼국지, 수호지, 서유기를 읽으며 생긴 중국과 중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30대 중반에 훌쩍 중국으로 가 6년을 머물렀다. 책 속에서 활자로만 봤던 역사적 유적지를 직접 방문하여 대륙의 웅장함을 실감하기도 하였지만, 우리와 너무 다른 체제로 인한 사고 방식 차이와 문화 차이는 때로는 이해가 안되고 상처가 되기도 하였다. 


중국에 거주했던 시절 인연으로 만난 아내와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주석은 후진타오에서 시진핑으로 바뀌고 개혁 개방 이후 축적된 인프라와 인재풀을 활용해 중국은 보다 비상하여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 기대되었다.


하지만 마치 종신집권을 획책하는 듯한 시진핑은 지나친 애국주의와 실패한 일대일로 정책, 그리고 인류를 재앙에 빠지게 한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전세계의 질타를 받으며 중국을 비상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고립으로 몰아갔고, 10여 년 전에 비해 우리 국민들의 중국에 대한 인상은 반중을 너머 혐오에 가깝게 바뀌었다.


그러나 우리는 중국의 바로 이웃 국가라는 지리적 요건과 5천년이라는 역사적인 요건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중국 문화 301 테마>의 저자 심현섭 선생님은 반중을 넘어 극중(克中)을 하려면 먼저 지중(知中)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문화 301 테마>의 1권은 상징과 정치, 외교, 사회, 경제와 비즈니스, 역사와 인물을, 2권은 예술, 삶과 여행을 수록하고 있다. 그리고 부록에는 중국역사연표와 고사성어, 회사생활에 필요한 중국어를 수록하여 이 책이 두고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볼 수 있는 실용서로서의 용도를 강화하였다.


이 책을 읽으며 나름 중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그 지식의 얕고 보잘것없음에 반성하게 되었다. 실로 저자의 내공이 301가지 테마에 오롯이 담긴 책이다.

중국에 관심이 있거나 중국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유하고 싶은 책이다. 

모르면 그만큼의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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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조이풀하게!
박산호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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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와,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 사회도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수많은 세월 동안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편견과 차별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박산호의 청소년 소설 <오늘도 조이풀하게>는 청소년의 성장을 그린 소설이면서 그 이면에 차별 문제를 담고 있다.


'틀림'이 아니라 '다름'인데 이를 제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소설의 주인공인 조이는 아빠가 없다는 이유로, 별이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수현이는 뚱뚱하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 우리 땅에서 낳고 자란 똑같은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사랑을 그리고 있다. 조이와 별이, 그리고 수현이는 모두 사랑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이다. 


가상 도시 무천시를 배경으로 조이와 별이, 수현이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일을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동시에 '차별' 문제와 '사랑'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어 주인공의 이야기에 함께 공감하고 이해하며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한뼘 더 성장할 수 있는 소설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딸은 읽은 후 정확히 주제를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읽고 나면 생각나는 소설이라 하였다. 이 역시 이 소설이 갖는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고민에 공감하고 싶으면 반드시 읽어보길 강추한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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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괭이 우리 반쪽이 햇살어린이 98
김일광 / 현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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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아이들이 지금보다 많이 어렸던 시절 가족 여행으로 오키나와를 간 적이 있었다. 에메랄드 빛의 투명한 바다와 맑고 푸른 하늘, 야자수로 가득한 이국적 풍경 모두 아름다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본 돌고래쇼였다.

비록 어린 시절이라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때 찍었던 영상과 사진은 그대로 남아 있어 가끔 영상을 보면 아이들은 여전히 좋아한다.


우리 작은 딸이 이번에 읽은 <상괭이, 우리 반쪽이>는 수족관에 갇혀 인간에 길들여진 돌고래가 아니라 우리 남해안에 서식하는 웃는 모습이 예쁜 미소 천사 상괭이 이야기이다. 

도시에 사는 아리는 방학을 맞아 학원을 벗어나 바닷가인 외가에서 지내는 것을 꿈꾼다. 그렇게 외가로 가서 외할아버지와 바다로 가다가 미소가 아름다운 상괭이를 만나고, 한 마리가 아닌 세 마리를 만나 첫찌, 두찌, 세찌라는 이름을 붙인 상괭이들과 친구가 된다.

하지만 낚시줄에 꼬리 반쪽을 잃은 세찌는 바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첫찌, 두찌도 다친 친구를 위해 먹이를 물어다 주기도 하고,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광경을 보며 친구 사귀기가 어렵던 아리도 친구 사귀는 법을 알게 되고, 아리 엄마도 오래 전 사이가 멀어진 친구와 화해하게 된다.


해마다 남해안에 그물이나 낚시줄에 걸려 사망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된다고 하고, 올해만해도 여수에서 열 마리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새만금에서는 수백 마리의 사체가 발견된 적도 있다고 한다. 상괭이는 해양보호생물이자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과도 같은 동물이다. 

이 책은 상괭이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읽을 만한 책이다. 

주위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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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방에두고싶은 판타지아 UMZIPS 1
김윤지 지음 / 칼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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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의 작품집 <내 가방에 두고 싶은 판타지아>는 야무지게 구색을 갖춘 맛난 디저트같은 책이다. 비록 분량이 짧아 주식은 못 되더라도 세 편의 단편과 두 편의 단편영화 각본까지 다양한 작품이 망라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 단편 소설 뒤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첨가되어 아이디어 스케치와 발상에 도움을 준 이야기, 작가 노트, 창작의 과정까지 소개하고 있어 짧은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엿볼 수 있다. 


또 단편영화 각본은 이야기 시작에 앞서 시나리오 용어 정리와 제작 정보, 그리고 단편 영화를 볼 수 있는 QR 코드와 테마곡을 들을 수 있는 QR 코드가 실려 있어 영화와 시나리오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실로 처음 보는 독특한 시도이지만 독자와 관객을 고려하고 배려한 작가의 고심을 엿볼 수 있다.


 <내 가방에 두고 싶은 판타지아>의 시작은 폭력 바이러스의 창궐로 청소년이 폭력적으로 변하고 이런 상황에서 자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진 단편소설 'V'이다. 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외화 중의 하나가 파충류의 지구 습격을 다룬 드라마 'V'였는데 나와 세대가 다른 젊은 작가는 'V'를 폭력을 뜻하는 'violence'의 약자로 그렸다. 

폭력 바이러스로부터 자녀를 구하기 위해 전문 컨설팅 업체까지 등장하는데,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관은 독특하지만 공감이 됐다. 그래서 이 작품은 여러 곳에서 수상까지 했다고 한다.


그리고 흡혈귀 이야기를 그린 단편 영화 '뉴노멀V'도 인상적이었다. 시나리오 자체도 재미 있지만 단편영화와 비교해서 읽으면 매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천문화콘텐츠 성장지원 플랫폼 사업화 지원선정작이기도 한 <내 가방에 두고 싶은 판타지아>는 다른 장르에 비해 아직 취약한 한국 판타지 분야에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의 차기작을 기다리겠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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