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샤 아저씨 - 한 경영인의 삶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
도용복 지음, 정수하 그림 / 멘토프레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빠샤아저씨』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이 책의 제목인 『빠샤아저씨』가 저자의 별명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왜 그가 빠샤아저씨로 불리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빠샤아저시는 그가 만났던 여행 가이드였다.

2012년 6월의 어느 날, 나는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했다. 비행기가 멈춰 서자, 오랜 비행으로 지친 사람들이 분주하게 짐을 챙겼다. 출입문이 열렸다. 어디선가 또박또박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눈이 마주쳤다. 그와 나는 단번에 서로를 알아보았다..... (중략)

빠샤아저씨는 우즈베키스탄 여행에서 자신을 마중 나온 가이드로 그가 만난 한국말을 잘하는 고려인이었다. 빠샤 아저씨는 벼룩시장이며 재래시장, 리프트가 유명한 침간산과 차르박 호수, 군사박물관 등을 코스로 추천했다. 그리고 여행이 시작되고, 길어지면서 빠샤 아저씨와 서로를 알아가게 된다. 그런 빠샤 아저씨는 그가 우즈베키스탄을 떠날 때까지 도와준다. 비행기에 결함이 생겨 수리 중이라고 갑자기 비행기가 취소되는 상황이 생겨 어쩔 줄 몰라하는 그에게 뒷돈을 주어서라도 표를 구해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빠샤 아저씨는 정말로 비행기 표를 구해 왔고 무사히 우즈베키스탄 여행을 끝낼 수 있었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오지탐험가, 기업가, 전문 강사 등으로 불리우는 도용복 회장이다. 그는 그의 전반기가 성공과 부를 위한 삶이었다면 그의 후반기는 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1992년 어느 날, 길을 걷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당뇨와 고엽제에 의한 합병증이었는데, 이후부터 화장실에서 까무룩 정신을 놓는 순간이 다반사였다. 어린 시절부터 가난을 이겨내며 성공을 향해 치달았지만, 몸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갑자기 죽음에 대한 공포가 몰려왔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진지하게 남은 생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그 고뇌의 순간들이 지나간 후, 저자는 오지탐험가와 음악인으로서 제2의 인생 서막을 올렸다. 1993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시작으로 약 172개국을 방문했으며, 특히 남미 아마존은 21회, 아프리카는 18회로 저자가 자주 찾는 곳이지만 “아직도 더 가봐야 할 곳이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찾아볼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뤄져있다. 1부 '한밤의 디스크자키'에서는 6·25 전쟁을 겪은 가난한 소년이 현재의 삶을 살기까지 굵직한 장면들을 회고했다. 2부 '스미는 인연' 은 본격적인 여행기록이다. 2003년 투르크메니스탄과 2012년의 우즈베키스탄 여행기다. 3부 ‘아마존-메모’는 독특한 형식의 기록이다. 저자가 건강상의 위기를 겪고 오지탐험과 음악을 비롯한 인생 공부를 하기 시작했을 때 그것을 뒷받침했던 것은 ‘메모’였다. 생각나는 대로 적고 느끼는 대로 적은 메모들이 오늘날 그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고 회고했다.

책을 읽으면서 왜, 그가 책 제목을 빠샤아저씨로 지었을지, 고민했다.

그의 별명도 아닌데,왜?

그런데 책을 덮는 순간 그의 의도를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계속된 그의 여행일정에 만나게 되는 새로운 누군가가, 또한 인생에서 만나는 그 누군가가, 그리고 익숙하지 않는 헤어짐이라는 순간앞에서 그가 만났던 고마운 빠샤아저씨가 되어주길 ...또 나는 누군가의 인생에 빠샤아저씨가 되길 바라는 마음?

“인생은 노력만큼 이루어지며 성공은 삶의 여정에 있다. 나는 내가 도착하기 원하는 목적지에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향기가 가득하길 기도한다.”

“나는 숱한 도전으로 수없이 실패했고, 실패는 다시 나를 성숙시켰다. 그리하여 결국 인생이란 노력하는 만큼 완성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저자의 세상을 바라보고 대하는 마음과 용기가 대단하다 싶다.

인생을 바라보는 저 시각을 배우고 싶다.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통해 하염없이 무력해져있는 나 자신을 반성해본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행진중인 그의 인생을 응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따뜻한 냉정 - 난폭한 세상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
박주경 지음 / 파람북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가 김훈님께서 이 책의 추천사를 남겼다.

“박주경의 글은 듣기를 통과해 나온 자의 말하기이다. 그의 글은 듣는 자의 글이고 듣기와 연결된 글이다. 듣기는 말하기의 바탕이고, 듣기의 바탕이 없는 말하기는 말이 아니라 음향에 불과하다. 박주경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듣기와 말하기가 같다는 걸 알았다. 내가 남을 들음으로써, 나의 말이 남에게 들린다.

박주경의 글은 듣기를 포함하는 말하기이다. 그래서 그의 글은 모질거나 가파르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남에게 들리게 한다. 그 목소리에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의 힘이 실려 있어서 듣는 이의 기쁨을 일깨운다.”

 

 

 

듣기를 통과해 나온 자의 말하기

 

 

 

첫페이지를 넘겼을 때 나오는 추천사를 읽고, 앞으로 펼쳐질 책의 내용이 더 궁금해졌다.

 

 

 

사실 『따뜻한 냉정』 이라는 이 책 제목만으로도 나는 책이 너무 궁금했었다. 그리고 책이 도착할 때 까지... 그 제목이 말하는 따뜻한 냉정이 무엇을 말하는것일지 생각해보았다. 냉정한데 따뜻하다고? 어떻게? 궁금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왜 그가 제목을 따뜻한 냉정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될 것 같다.

 

 

 

 

『따뜻한 냉정』

 

 

 

저자 박주경은 현직 공중파 앵커이다. 그는 언론에 몸담은 20년 차 기자이자, 아침 뉴스인 [KBS 뉴스광장]를 진행하는 현직 앵커다. 정치부·국제부·사회부·문화부·인터넷부 등 거의 모든 부서를 거쳤지만 사회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고, 기자들 세계에서 ‘사회부 통’으로 통한다. 일반인들이 경험하기 힘든 수많은 사건 사고의 현장을 눈으로 목격했고, 이슈의 중심과 변방에서 각양각색의 인간군상을 만나며 살았다. 정제된 언어를 구사하여 2014년 ‘올해의 바른말 보도상’을 받았고, 취재와 관련해 여러 차례 수상했다. 그런 그가 말하는 이 세상

 

그리고 이 세상에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들어본다.

 

 

 

 

『따뜻한 냉정』은 글 45편으로 이루어졌다. 각 장은 사회경제, 정치, 인간관계, 언론의 자세 그리고 인생의 작은 깨달음으로 나뉜다. ‘따뜻한 냉정’은 저자의 실제 좌우명이라고 한다. 삶을 향한 따뜻한 위로와 세상을 향한 냉정한 비판을 담은 이 책에서 그가 가장 먼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세대에 대한 이야기였다.

 

'꼰대' , 사실 이 단어에 대해 나는 한참을 고민했다. 나는 꼰대일까? 나는 젊은 세대일까? 기성세대일까?

나는.................................어디에 있는걸까?

 

 

 

'꼰대' 라는 말은 기성세대와 ‘밀레니얼 세대-Z세대’라 불리는 젊은 세대 간 갈등 혹은 세계관의 차이를 고스란히 함축한 말이다. 경제적으로 풍요해졌다고 해서 젊은 세대가 마냥 편한 건 아니다. 기성세대가 만든 사회 안에서 더 극심한 경쟁으로 내몰렸고, 계층 상승을 위한 사다리는 무너졌다. 누구나 1등을 할 수 없음에도 경쟁에서 실패한 청춘들은 자포자기한 채 사회와 자발적으로 단절하기도 하고, 가난한 청춘들은 채 꽃을 피우기도 전에 열악한 노동현장에서 목숨을 잃기도 한다. 젊은 세대는 이런 현실의 어려움을, 직장 혹은 사회 내에서 부딪히는 사고의 차이를 '꼰대'라는 말에 담아 소비한다. 그런 젊은 세대들에게 "나도 아파봤는데 너희만 유독 칭얼댄다. 그저 버텨내야지 무슨 답이 있겠는가?"라는 말은 꼰대스럽다.

 

 

 

"네 아픔을 내가 안다. 아프면 울어도 된다. 참지 말고 목 놓아 울어라."

이렇게 공감을 말을 건네는 게 우선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공감 없는 충고만으로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을 거라 꿈도 꾸지 마라!”

오직 마음에서 마음으로 가닿는 깊은 공감만이 통증을 한 꺼풀이라도 벗겨낼 치유의 가능성을 지닌다. 어떻게든 함께 약을 찾아보려는 노력,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위로! 이것이 아픈 청춘을 대하는 기성세대의 기본자세여야 한다고 말한다.

 

 

 

얼마전 나는 이런 기성세대에 대한 비판을 담은 책을 읽었다. 내 나이 이제 서른 후반

그렇게 많이 않은 나이지만 그 책이 말하는 기성세대에 대한 비판을 그냥 받아들이기에는 불편함이 없지 않아 있었다. 아니, 불편했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기성세대가 만든 사회 안에서 극심한 경쟁에 내몰린, 실패한 청춘을 위한 뼈아픈 현실에 대한 직시, 그리고 비판도 있지만 불편하지 않다.

 

 

 

이야기는 정치와 경제로 이어진다. 현재 일본과의 갈등에 대한 문제까지 언급한다. 또한 그는 국가 대 국가의 문제뿐 아니라 개인 대 개인, 개인 대 사회의 문제로 광범위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음식주문 앱, 숙소공유 앱 등 신사업이 개발될수록 수익 공유 불균형이 가중되는 현상, 한국 재벌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부재와 대기업의 골목 상권 진출, ‘혼밥’ ‘혼술’로 상징되는 소비 패턴의 변화와 자영업자의 몰락까지 다양한 사회현상을 이야기 하고 있다.

『따뜻한 냉정』이 사회, 정치, 언론의 문제만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앞선 담론들 사이사이 좀더 본질적인 삶,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도 함께 고민하는 책이다. 타인의 고통 앞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을 중심에 두고 사는 삶이 나에게 더 맞는 삶일까, 진실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점점 쇠약해지는 나의 역사, 부모님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 등 현실의 문제를 진정성을 담아 들려준다.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그의 글은 묵직한 냉정과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사람냄새가 함께 풍겼다.

 

 

 

사회이슈에 대한 이야기가 불편하게 느껴지고 보기 싫던 내가 이 책을 단숨에 읽을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 있다.

"박주경의 글은 듣기를 포함하는 말하기이다. 그래서 그의 글은 모질거나 가파르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남에게 들리게 한다. 그 목소리에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의 힘이 실려 있어서 듣는 이의 기쁨을 일깨운다." (김훈)

 

 

 

모질거나 가파르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남에게 들리게 한다.

정말 그랬다. 사회에 대한 비판에 대한 시선이 불편하지 않다.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봤던 세상이야기가 공감된다. 담담하게 풀어내는 그의 이야기에서, 냉정하게 풀어내는 그의 이야기에서 따뜻함이, 온기가 느껴진다. '기자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구나, 앵커거 그냥 되는것이 아니구나.... 기레기가 판치는 이 세상에 그래도 정의는 살아있음을, 믿고 볼 수 있는 글을 쓰는 기자가 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이 책!

세상에 대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그 어떠한 것에도 강요는 없다. 단지 그가 풀어낸 글을 통해 난폭한 세상에 대해 맞설 수 있는 우리의 자세에 대해 스스로 느끼며 생각하게 만든다.  

 

 『따뜻한 냉정』지금 우리 사회에 대해 조금 더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권해본다. 냉정함속에 온기가 있다. 따뜻함이 있다. 따뜻한 냉정이 있다.

 

 

 

 

너무 좋았던 이 책! 『따뜻한 냉정』

 

베스트셀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바래본다.

 

 

 

......(중략)

 

 

 

하루가 흐르고 이틀이 흐르고

달팽이는 모랫길을 헤치며 계속 나아갔습니다.

어느 날 다른 달팽이가 곁으로 다가와 말했습니다.

 

 

 

"너는 나보다 집이 더 크구나!

나도 무겁지만 네가 훨씬 무겁겠네.

그러고도 어찌 그리 잘 달렸대? 대단해 ...

조금 지나면 내리막이니까 같이 가보자."

 

 

 

그말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달팽이는 사막이 따뜻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지털 사회 2.0 - 분권화 트렌드와 미래 한국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디지털 사회 2.0 >

대학시절,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 이 책,

역시나 책을 쓰신 분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이근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교수님들,

경제학 수업을 아주 재미있게 청강한 느낌으로 읽은 이 책 디지털 사회 2.0

세계경제포럼은 2030년의 비전을 기술이 아닌 ‘인간 중심’의 사회라고 제시한다. 이 책은 이를 좀 더 구체화하여 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새로운 기술들이 초래하는 미래사회의 기본 비전은 ‘보다 분권화된 인간 중심의 디지털 사회’라고 상정했다. 1990년대 이후 아날로그를 대체하는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이 출현하면서 각종 가전제품이 디지털화되고 인터넷이 사람들 간의 소통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을 디지털 사회 1.0이라고 한다면, 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사회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는 디지털 사회 2.0이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새로운 기술이 만드는 미래사회의 기본 모습은 좀 더 '분권화된 인간중심의 디지털 사회'일 것이라고 본다. 1990년대 이후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이 출현시킨 사회변화를 디지털 사회 1.0이라고 한다면 4차 산업혁명으로 상징되는 사회 모든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그 질적 변화를 감안할 때 디지털 사회2.0이라고 할 만하다. 이러한 분권화 트랜드를 가능케 하는 기반기술 중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화에 따른 거래비용의 절감이다. 블록체인의 등장에 따라 분권화된 개인들 간의 네트워크가 중앙집권화된 기존의 플랫폼을 대체할 가능성이 생겼다. 또한 디지털화의 진전은 거래비용을 감소시켜 경제 내의 과업이 세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의 대기업이 수직적 통합으로 다 처리하던 과업과 거래가 분화되면서 과업처리형 기업들과 소호경제가 출현하고 있다. 이런 분권화 트렌드의 종착지는 바로 인간 중심의 사회이다.

이 책은 이렇듯 새로운 디지털 사회 2.0의 구체적인 모습을 이야기 한다.

특히 이러한 새로운 사회의 기본 모습을 7대 가지 영역으로 나누에 제시하고, 또한 종합된 그림도 제시하고 있다.

일곱 가지 영역은 우선 정치로부터 시작해서 세개의 경제영역(기업·일자리· 금융 시스템)과 사회 인프라적 세가지 영역(헬스 ·교육· 스마트시티)이다. 이러한 일곱개 영역별 미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 디지털 인프라 사회안전망 등 정책 변화의 내용뿐 아니라 해결되어야 규제나 과제도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언급된 일곱가지 영역 중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 그런가 '제 3장 미래 한국형 일자리의 비전'을 관심이 있었고 더 유심히 읽은 것 같다.

제3장 미래 한국형 일자리의 비전 _ 유연성은 높이고 안정성은 강화한 디지털 창의 일자리 2.0

많은 방송매체에서도 언급하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미래에 대한 비관적 관망이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를 어떻게 바꾸게 될 것인가?

그는 깊은 전문성과 융합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듯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좀 더 세분화된 다채로운 영역에서 전문가의 증가를 요하며 전문가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요하며, 결론적으로는 이런 전문가 양성을 위해서는 단기 특수계약이 지배적인 미래의 디지털 노동시장에서는 전문성 있는 근로자들을 육성하고 그들의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하는 국가 차원에서의 개인혁신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현재 포괄고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교육 시스템과 사회안전망을 단기 특수계약에 맞춰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단기 특수계약 상태의 근로자가 자신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전하는 동시에 전문성확보를 통한 보다 높은 소득수준으로의 도약을 지원할 수 있는 최소과업 보장 제도와 평생학습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 5장 미래 한국 교육의 비전은 미래 한국형 일자리를 위한 전문가 양성과도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미래에 적응할 전문가를 위한 교육이 제대로 되어야 하는데 그는 이를 위해서 교사 역할에 대해 언급한다.

"교과목의 암기 및 이해와 관련된 교육은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교사는 학생의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하는 하이터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미래에는 교실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인공지능이 각각 하이터치와 하이테크로 역할을 분담하여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최적화된 학습을 디자인하고 실행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이렇듯 하이터치 하이테크 학습을 통하여 전인적이고 개별화된 평생학습을 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대량맞춤 학습체제를 실현하는 것을 학습혁명으로 정의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며 교사의 역할과 기능을 바꾸어야 하며 , 최첨단 에듀테크를 학습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이를 활용한 하이터치 하이테크 학습이 모두에게 가능하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학습혁명,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대변혁의 세계적 추세를 정확하게 해해야 할것이며 교육의 미래에 대한 비전부터 정립해야 할것이다. 이외에도 헬스케어 도시의 영역도 재미나게 읽었다.

위 초반에도 언급했지만 재미난 경제학강의를 청강한 느낌으로 읽었던 이 책 디지털 사회 2.0

궁금했던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이어질 디지털 사회 2.0 전문적인 분야의 이야기지만, 비전문가인 내가 읽어도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게 쓰여진 이 책!

미래는 걱정한다고 달라지는건 아닐 것이다. 우리가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분명한 지향점을 가지고 전진하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것이다. 그 준비 과정에 이 책 디지털 사회 2.0 책과 함께 해보길 추천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386 세대유감 - 386세대에게 헬조선의 미필적고의를 묻다
김정훈.심나리.김항기 지음, 우석훈 해제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한가로운 새벽시간을 누리며 함께 한,

<<386세대유감>>

내 나이 서른 후반, 지금 높은 실업률에 취업난을 걱정하며 도서관을 전전하며 공부에만 매진하고 있는 세대는 아니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386세대도 아니다.

하지만 헬조선의 탓을 386세대로 돌리는 시각에는 완전 동의할 수는 없다.

물론 지금 팍팍한 현실이 힘들어 누군가에게 "니탓이오!" 라고 돌을 던지고 싶지만 그건 한 세대의 문제만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한국 사회의 주류 세대 역할을 맡으며 그들이 선택해온 것들이 지금 현실의 결과를 초래한것또한 부정할 수는 없긴 하다.

나 역시 가끔은 그들이 누린 부동산 호황기와 대학만 졸업하면 좋은 기업에 취직할 수 있었던 그 시절을 부러워하지 않는것은 아니다. 나도 그 시대에 살았으면.....그랬다면 지금과는 조금 달랐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의 이 헬조선이라고 불리우는 이 나라의 현실이 그들만의 잘못일까?

386세대에 대한 견제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점은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이들의 선배 격으로, '58년 개띠' 로 상징되던 한국판 베이비붐 세대가 정년을 넘겨 사회에서 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눈치를 볼 대상마저 없어진 상황에서 386세대는 명실공히 한국 사회의 좌장이 되었다. 한데 안타깝게도, 이들에게는 반갑게도, 386세대의 퇴장을 체근할 후배 세대는 보이지 않는다. 이들의 바로 아랫세대가 X세대쯤인데, 이 세대명이된 'X'가 뭐라 정의하기 어렵다는 뜻일 정도로 세대 존재감이 없다. 그 후는 1포, 2포, 3포로 이어지며 포기를 거듭하다가 이제는 'N'포가 된 세대로, 이들 세대의 영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어 있다. 세상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386세대를 위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p.50-51

정말 386세대의 퇴장을 체근할 후배 세대가 보이지 않는걸까?

어쩌면 지금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그들 나름의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고 있는 소위 X 세대에게는 힘이 빠지는 말이아닐까 생각해본다.

"헬조선", "탈조선"

이것은 그들만의 잘못은 아닐 것이다.

차곡차곡 축척된... 결과이지, IMF외환이기 이후 삐걱거렸던 체계가 바로 잡히지 않고 그대로 흘러내려온 결과의 산물이요, 경직된 사회문화가 발원지 일것이다. 그렇지만 이 모든 잘못에서 386세대가 비켜 갈 수는 있을까? 그들이 누린 전성기를 지금의 청년들도 누릴 수 있을 것인가? 앞으로 한국사회는 좋아질 것 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 시각으로 이 책을 읽어보는것은 좋을것 같다.

어찌하건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왔고, 나름 성공한 그들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10분 초등 한자 따라쓰기 (300자, 8급~6급) - 공부는 습관이다! / 필수한자 300자 포스터 (책속부록) 하루 10분 따라쓰기
김태현.오픈북 편집부 지음 / 오픈북 / 2018년 3월
평점 :
일시품절


7살 어린이

유치원에서 한자를 배워서 그런지, 한자에 참 관심이 많다...

아니, 많.... 았.... 다.

처음 한자를 배울때만 하더라도 ... 한자를 몽땅~ 다 외워버릴것 같이 보더니.^^;

요즘 조금 시들해진 우리 아이를 위해 준비한 오픈북의 하루10분 초등한자따라쓰기

특히 곧 있으면 아이유치원에서 한자8급 시험을 본다고 하여, 마음이 조금 더 급해진 이.. 엄마^^

엄마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오픈북의 하루 10분 초등한자 따라쓰기를 준비한다.

"공부는 습관이다!"

너무 맞는말이지만, 어쩌면 참 무섭기도 한 이 말... --;;

습관다지기.. 참 중요한데.... ^^" 우리 아이도 실천!!!

특히 이 책 하루 10분 초등한자 따라쓰기는

초등 필수 한자와 교과서 한자말을 같이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8급~6급 한자능력시험을 대비할 수 있으며 1일 5자로 60일.. 두달이면 완성할 수 있는 책이다.

사실 나 때만 하더라도 한자는 중학교때 배웠던것 같은데.... 참 빠른것 같기도 하면서,

모두 준비하는 이 한자를... 나 역시도 놓칠 순 없는것같다...--;;

자기주도학습 습득서!!!! 이 단어가 눈에 들어온다.

자기주도학습 습득서!! 알아서 척척해주길 바라는 마음 ^^"

책의 앞에는 나의 소개서와 꿈을 향한 나의 목표 그리고, 실천계획, 일정표가 있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의 계획을 수립해보고, 이에 맞는 일정을 스스로 하는 것을 통하여,

자기주도학습이 저절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개인적으로 이 페이지가... 참 맘에 들었다.

엄마.. 어디까지 할까요?... 가 아닌,

아이가 스스로 정한 목표를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

하루 10분 초등한자따라쓰기!

 

이 책의 특징에도 잘 나와있지만,

기본적으로 필수한자를 익히며 교과서 한자말을 같이 익히는것은 물론

한자능력시험을 8급~ 6급까지 한권으로 끝낼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 한자를 익힘에 있어 글자의 기원과 부수를 중심으로 한 부분이 참 맘에 들었다.

한자를 익히기에 꼭 필요한, 그 한자가 생기게 된 원인과 부수를 중심으로 설명하여 한자를 이해하며 익히도록 구성되어 아이가 학교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단어를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 아닐까 싶다.

한권으로 8급~ 6급의 한자를 익힐 수 있는 이 책!!!

색으로 ... 구분되어, 아이가 더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것 같다!

사실 그동안 한자익히기 책을 사지 않았던 것은 아닌데,

8급책, 7급책. 6급.. 책으로 나뉘어있었는데.. 한권으로 이8~6급의 한자를 익힐 수 있어 너무 좋다^^"

 

특히 한자는 그림문자라,

제대로 된 설명이 필요한데 이 책이 이 한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이 제대로 나와있어,

아이가 한자를 마냥 외우는것이 아니라 의미를 알며 눈으로 익힐 수 있도록 하여,

더 도움이 된 것 같다.

누군가는 아직 유아는 한자를 어떻게 쓰는지 ... 순서등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왕 익히는거.. 필순을 정확하게 익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한번 ... 자기 머리속에 박힌 게.. 수정되는게 쉽지 않다는것을 알고 있기에...

부수 필순 획수를 정확하게 익힐 수 있도록 도움 준 하루 10분 초등한자 따라쓰기

주제별로 나와있는것도 참 좋은 구성이라 생각되었다.

숫자, 크기, 요일, 색, 자연, 직업 등등...

아이가 하나의 한자를 익힐때도 그 의미를 제대로 익혔으면 한다. ^^"

유아의 아이에게 너무 많은것을 바라는것일까? --;;;

^^'

사실.. 이 책을 만나기전에... 방문선생님과 함께 하는 한자를 시켜야 하나... 조금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한자를 익히기에 무리없을것같아 그건 접어두었다^^

이 책 한권이면 아이 스스로 학습하기에 너무 좋을 것 같다.

혹시 긴 방학.... 아이와 한자학습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오픈북 하루 10분 초등한자따라쓰기 추천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