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지능력 키우기 엄마 수업 -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엄마의 큰 그림
Bork Shigeko 지음, 조보람 옮김, 장희윤 감수 / 대경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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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그 시대를 살아가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로서 나는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많은 책과 미디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 창의적 사고임을 익히 들어 알고는 있지만 무엇을 해야하는 것일까?

이런 창의적이고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아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비인지능력이라고 한다.

비인지능력? 이 능력은 무엇일까?

미국에서 내노라하는 대학의 입학시험에서도 심사 기준으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정답이 없는 문제를 자기 힘으로 해결해 가능 능력'입니다. 그러려면 주체성, 유연성,상상력,자제력,자기긍정감,자신감,회복력,추진력,사회성,협동심,공감력 등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것은 '학력'과는 전혀 다른 능력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종합해서 '비인지능력'이라고 부릅니다. (23-24)

‘비인지능력’은 ‘시험 성적’이나 ‘IQ(지능지수)’ 등의 수치화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총합적인 인간력을 가리키는 말로 ‘꺾이지 않는 마음’, ‘상상하는 힘’, ‘대화하는 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힘’, ‘행동하는 힘’, ‘해내고야 마는 힘’, ‘참는 힘’ 등 실제 생활에서나 몸에 익힐 수 있는 ‘살아가는 힘’을 의미한다고 한다. 특히 미국에서도 1990년대까지는 아시아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학력 편중’ 주의가 팽배해 있었는데, 그 무렵 미국의 기업들이 젊은 신입 사원들을 채용하면서 점차 각성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이래, 미국 교육계는 비인지능력을 키우는 시스템으로 노선을 바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Bork Shigeko 는 ICF 회원 라이프 코치이다. 그녀의 외동딸스카이는 2017년 ‘전미 최우수 여고생’ 컨테스트에서 우승함으로써, 학원과 과외에 의존하지 않아도 자기주도적인 아이는 스스로 찾아 공부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갈 수 있음을 입증해 내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비인지능력 키우기 엄마 수업>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 '비인지능력'

1. 육아의 목적을 명확하게 한다.

2. 아이가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을 만든다

3. 아이가 가진 힘을 최대한으로 끌어내게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4. 부모도 아이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인정한다

비인지능력을 단련하여 마음이 강한 아이가 되면 자신을 믿고 도전할 수 있다. 아이의 인생에 긍정적인 사이클이 생긴다.

특히 그녀는 이 비인지능력을 키우기 위해 3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규칙 정하기', '대화하기', '놀이 활용하기'이다.

규칙 정하기

규칙은 사람을 속박하며 관용은 사람을 풀어준다는 견해도 있겠지만 실제로 규칙은 어떤 의미에서는 사람을 보다 자유롭게 해방시켜준다. (47)

자신들이 규칙을 정함으로써 아이는 자시들이 정한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그것을 스스로 그리고 모두 함께 지킨다면 자신감도 길러질 것이다.

대화하기

시간이 없다는 나름의 핑계로 아이와의 대화를 소홀히 하고 있던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던 이 대화하기

다른 사람과 적절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표현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 토대가 되는 자기 긍정감이나 적절한 자신감이 매우중요하다. 바로 이 기초를 만들어 주는 것이 가정에서의 대화일 것이다.

부모와 아이와의 대화가 아이의 장래를 좌우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놀이 활용하기

놀이는 뇌의 유연성과 적응성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창조적으로까지 만들어준다고 한다. 놀이를 통해 공감력과 윤리관 등 사회성을 익힌다고 한다.

유소년기부터 잘 놀았던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하는 힘이 뛰어나다

아이들은 놀면서 때로는 싸우면서 규칙을 지켜야 하는 중요성을 배워 갑니다. 그러는 동안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기분이나 공감력도 자연스레 익혀갑니다. 나아가 친구와 사이좋게 놀았던 행위를 부모나 선생님께 칭찬받음으로써 자기긍정감이나 행복감 만족감도 올라갑니다(129)

 

창의적사고를 키우고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모든 부모들의 마음을 대신하여 쓰여진 책,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상호작용일터,

그녀가 알려준 비법! 비인지능력키우기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로 성장하는데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하루하루 노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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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모든 문제는 불안 때문이다
배영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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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처음 걸음마를 배울 때를 생각해보자. 처음에 부모가 아이의 두 손을 잡아준다. 아이는 그 손을 믿고, 어렵게 불안한 한 발을 뗀다. 자신감이 생긴 아이는 한 걸음 두 걸음 부모의 손에 의지해서 걸음마를 한다. 그 때 다리에 힘이 생긴다. 그다음에는 부모가 적당한 거리만큼 물러나서 손을 내민다.

"어서 오렴. 괜찮아~ 엄마가 여기 있지?"하는 표정으로 아기를 기다린다. 아기는 엄마를 신뢰해야 한 발을 떼어 엄마를 향해 갈 수 있다. (17)

6년 넘게 육아를 하고 있지만 늘 육아에 대한 고민과 갈증은 가득하다.

이런 내게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아이들과 오랜시간을 함께 한 분의 책 <아이의 모든 문제는 불안 때문이다>를 만나게 되었다.

아무리 어른이라 할지라도, 아이들을 인격적인 존재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 부모가 되면 마치 아이가 나의 소유물인 양 생각하고 말할 때가 있다 "해~ 하지마!" 같은 명령 어투나 "어이구~ 바보" 같은 무시하는 어투를 아이들은 싫어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런 엄마, 아빠의 말을 점점 안듣는 아이가 된다는 것이다.

문제 아동은 없다. 다만 문제의 부모가 있을 뿐이다.

저자는 아이의 문제를 부모의 태도의 온전치 못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 말한다.

아이의 문제 행동 뒤에는 늘 문제 부모가 있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는 속담이 있다. 원인에 따라 결과가 있다는 말이다. 자녀를 기르는 데에도 적용된다. 어렸을 때 부모가 아이에게, 지속해서 했던 말이나 행동의 기준이 있다. 또 일상에서 부모가 보인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이 있었을 것이다. 이것이 아이에게는 씨앗처럼 마음에 심어진다. 그리고 자란다. 밭에 씻앗을 심었을 때는, 겉으로는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싹이 트고, 잎이 나고, 열매를 맺는다. (251)

겪어보니.. 짧았지만... 이 시간동안 아이를 키워보니.. 참 맞는 말이다.

가끔 아이가 동생에게 하는 말투가... 우습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그렇게 말을 한다.

비단 이는 말투만이 아닐 것이다.

아이는 내가 그에게 했던 말이나 태도를 더 많이 보고 배운다는 사실을 부모인 나는 뼈저리게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행동 뒤에 숨은 내 아이 진짜 감정발견하기

<아이의 모든 문제는 불안 때문이다>

빨리 읽어보고 싶었던 이 책, 정말 기대하고 있었던 이 책,

역시나 내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7살 .. 미취학..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아이를 육아하고 있는 내게 이 책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이 책은 오랜 기간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분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책이어서

실제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이런 예를 통한 설명이 더 공감되고 도움이 되었다. 특히 대화법등은 내가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물론.. 실제 상황에서 내가 그 대화가 생각날지.... 는 ....아이와의 대치(?)상황에서 그 대화가 생각이 날지는--;;)

아이들이 하는 행동 속에는 아이들의 마음이 숨어 있다는, 문제가 있는 아이는 없다는 저자의 말을 기억하며

내 아이의 행동에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나는 오늘도 노력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미취학아이가 집에 있다면...

미취학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꼭 읽어볼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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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저널 bold journal Issue 14 : 대안교육 Let Children Grow up 볼드저널
볼드피리어드 편집부 지음 / 볼드피리어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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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ld journal 14호의 주제는 대안교육이다.

아직 7세인 아이를 두고 있는 나는 대안학교.. 대안교육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그러나 실제 내 주변, 가까운 지인도 얼마전 초등학생과 중학생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로,

또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는 엄마도 대안학교에 관심이 많다며...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로

요즘은 대안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관심도 많아졌다.

그럼 대안교육이 무엇일까?

사실 '대안'이란 텅 비어 있는 단어다. 그 자체로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대안(代案)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안을 대신하는 안"이라고 되어있다. 따라서 사전적으로 말하면 대안교육은 '어떤 교육을 대신하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132)

이런 어떤 교육을 대신하는 교육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사실 학교교육에 잘 순응하거나 적응하지 않는 아이들이 가는 곳이 대안학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

이렇게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찾는 대안학교 대안교육은 학교 부적응아의 집합체,

문제아의 집합소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음.. 나만의 생각인걸까? )

사실,

직장에서 단기 알바로 들어온 친구가 서울의 유명대학교에 재학중이라는 말을 듣고,

나는 사실 좀 놀랬었다.

'대안학교에서도 이 학교에 들어올 수 있구나!' 그 당시에는 말이다.

이런 나의 생각은 학교제도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며 문제는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있다고 보는 태도가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대안교육은

문제는 아이들이 아니라 학교에 있다고 보고,

새로운 사회를 향한 미래 교육이라고 본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bold journal 14호의 주제는 대안교육이다.

남과 다른 아이 그리고 대안학교가 처음인 부모를 위한 안내서, 요즘 교육정책 등,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나는 이번 bold journal 14호에서 특히 교육에 관한 한 철학자의 고백 (48-56)을 공감하며 읽었다.

 

"아이에게 실패란 있을 수 없으며, 다만 '경험'이 부족할 뿐이다. 아이에게 좌절의 경험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아이는 좌절 속에서 자라난다. 아슬아슬하게 실패한 이후에 이뤄낸 목표 성취는 도전하는 힘을 길러줄 것이다. 아이의 까매진 얼굴을 보며 혼자 떠올린 말들이다. 솔직히 말해 아이의 실패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말들을 아무리 떠올려 보아도 조금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아이에게 실패는 있을 수 없다는 말은 경험이 부족한 아이에게 부모가 경험을 더 제공해줘야 한다는 뜻으로 읽혔다. (49)

그렇게 우리 모두는 이 사회의 주로가 되기 위한 경쟁을 싫어하면서도 이 교육 방식에 반대하면서도 학교에 보내고, 공부에 열을 내고, 입시에 삶을 건 것이다. (51)

'대안'이 필요했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는 확률적으로 높은 대안, 지금의 방식과는 다른 대안, 대안학교의 존재가 비로소 하나의 실감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52)

 

 

아이를 키우면서 고민한 것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너무 공감이 된다.

'의지적으로나마' 이 시대와 주류 질서에 조금은 맞서고 싶다.. 는 그 말이...

너무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말한 대안학교가 정말 대안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부모인 내게 대안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그가 쓴 책도 꼭 읽어봐야겠다.

무엇보다 대안교육, 대안학교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내 아이가 문제아인가 아닌가? 가 아닐까 싶다.

 

 

여기선 공교육 교사에서 대안학교 교사로 변신한 박준규교사가 말하는 대안학교에 대해 나온다.

그리고 ADHD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대안학교를 어떤 기준으로 고르면 좋을지,

대한학교 입학을 고려할 때 부모와 자녀가 가장 중요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도 이야기 한다.

성공하지 않아도, 부자가 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해요.

실패를 허락하세요.

공부든 사회생활이든 아이가 계속 실패할 수 있도록, 웃으며 실패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이 페이지는 대안학교를 생각하고 있는 부모라면 꼭 읽어볼 부분이 아니였다 싶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있는 대안학교를 소개한다.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지인이 대안학교에 대해 관심이 있다며.. 어떻게 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고민을 토로한 적이 있다.

그땐... 대안학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내가 가진 정보가 없었기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이 책을 선물로 줄 생각이다.

대안학교,

대안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모라면...

꼭 읽어봤으면 하는 bold journal !

다음호의 주제는 무엇일지 ..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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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회의 퍼실리테이션 - 회의 기술의 기본부터 핵심까지 한권으로 끝내기
사카마키 료 지음, 전경아 옮김 / 이다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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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뭘 논의하려고 모였는지조차 모르겠다니까요."

가타자와도 한마디 거들었다.

"뭘 논의하고 싶은지, 아마 본인도 모를걸. 오늘 회의도 과장이 궁금해하는 사안을 생각나는 대로 질문만 했지, 제대로 논의한 건 없잖아. 그게 뭐야. 그냥 질문 시간이었잖아." (13)

입사한 지 10년째까지는 ㅇ리주일에 3번이고 2시간씩 50주라고 치면 10년에 3000시간!

11년째부터 20년째까지는 일주일에 5번이고 2시간씩 50주라고 치면 10년에 5000시간

21년째부터 30년째까지는 일주일에 5번이고 8시간씩, 50주라고 치면 10년에 2만시간.....

일반 직장인들이 평생 회의하는데 쓰는 시간이 3만 시간이라고 한다.

한번도 수치로 계신을 해 보진 않았는데

세상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회의하는데 보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시간을 가치있게 보내었는가? 라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No이다.

실은 왜 회의를 진행하는지 의문이 많았던 것이 ,

회의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한 것이 다반사였다.

특별한 주제 없이 일주일에 00요일에 00시간에 정해놓은 그 회의시간을 나는 참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책은 나 처럼 회의에 많으는 사람들을 위한  회의 퍼실리테이션의 입문서이다. 회의 퍼실리테이션을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익히 알고 있는 사람까지 회의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기본부터 핵심까지 이해하기 쉽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만든 세상에서 가장 쉬운 회의 사용설명서

“왜 8년이라는 시간을 헛되이 낭비해야 하는가? 엉터리 회의에 참석해 침묵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책은 평소 회사의 엉망진창 회의에 의문과 불만을 가지고 있던 2년차 신입 여사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회의 퍼실리테이션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여주인공 아오이는 컨설턴트인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구태의연한 회사의 회의문화 개선에 도전한다. 그녀는 회의 퍼실리테이션 전문가인 아버지의 가르침과 조언을 통해 회의의 목적과 의미, 의제 설정과 진행방법에 대해 하나하나 배워간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여주인공에게 회의 퍼실리테이션의 핵심 스킬이자 키워드를 가르쳐준다.

“확인해도 좋을까요?”

이 말은 ‘회의를 하는 직원’에서 ‘회의에 참여하는 직원’으로 바꿔주는 최고의 한 마디나 다름없다고 한다. 사실 회의라는 것은 시작할 때 종료조건을 확인하고, 끝날 때 결정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기본적이고 일상적인 활동들이 점차 개선되고 쌓이는 것이 바로 회의 퍼실리테이션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회의를  주관하는 상사 뿐만 아니라 회의 참가자의 일원인 일반사원들이 사내 회의를 혁신할 수 있는 실체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확인하는 퍼실레티이션

“회의의 의제, 시간, 결론을 확인하라”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의제와 시간배분을 정해야 효율적인 진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회의의 결론과 시행방법을 결정하는 종료조건도 확인해야 한다.

필기하는 퍼실리테이션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종료조건과 시간배분을 화이트보드에 적어두는 것만으로도 회의가 옆길로 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회의 진행과정을 필기하면 어떤 논점에 대해 토론하는가가 명확해지고, 또 의제에 부합하는 결론을 도출하기도 수월해진다.

숨지 않는 퍼실리테이션

사전에 회의의 종료조건과 토론의 프로세스를 설계해두어야 원활한 회의 진행이 가능하다. 그리고 하나의 논점에 대해서 충분한 토론하고 결론을 낸 다음에 다음 논점으로 넘어간다. 결정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실행 방법과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한다.

어쩌면 다 알고 있던 것임에도 실천하지 못했던 이 회의 퍼실리테이션

이 책을 통해 회의에 주체가 되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악깝지 않은 회의가 될 수 있는 노하우를 익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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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저물어가는 생을 축복합니다
강신주 지음 / 엘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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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너무 정정하신 나의 부모님이지만

나는 가끔 생각한다.

내 부모가 내 곁을 떠나면 어떻게 하나?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아직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장례식장은 아주 어렸을 때 아니곤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무섭다. 장례식장에 가면...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

내게.. 내 주변에 죽음이라는 현실이 생겨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것인가!

이런 내게 늙어가는 것 그리고 죽는다는 것

그리고 죽음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 한권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의 저물어가는 생을 축복합니다>

이 책은 미국에 사는 딸의 집을 찾아갔다가 갑작스레 낙상을 당한 이후 영영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된 어느 팔십 대 후반 노부부와 갑작스레 병간호를 하게 된 딸이 함께한 마지막 순간들을 담은 에세이이다.

'늙음'은 한 인간이 홀로 옰이 겪어내야 하는 인생의 과정인 것 같다.

우리 모두는 그 '불쌍한 경험'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그거 묵묵히 감당할 수밖에.

내가 아무리 부모님을 잘 모시려고 해도 두 분 각자에게 맡겨진 그 실존적 고통은 내가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그러나 '마음이 가난해져버린' 나이 든 부모를 모시며, 나는 생각한다

마음이 가난하니 그들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게 너무나 쉽지 않은가

곁에서 눈 마주치며 이야기를 나누고, 가려운 데를 긁어드리고, 다정히 머리를 쓰다듬어 드리고 ,

베개를 바로 놓아드리고, 손톱이며 발톱을 깍아드리고

이렇게 간단한 일들이 그들에게 행복감을 안겨준다

노인들은 언제든 행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내가 곁에서 조금 힘이 되어드릴 수 있어서, 내가 그분들의 인생에 조금 행복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게도 곧 노년이 찾아올 것이다. (74-75)

 

마침내 그의 영혼이 육체를 떠나는 순간, 그의 신음이 멎었고 고통이 끝났다.

평화가 찾아왔다.

죽음은 우리 모두가 하나의 '인간' 그 자체가 되는 순간, 인간의 삶에서 유일하게 평등한 순간이다. (180)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마 작가는 이런것을 바라지는 않았을 터인데...

담담하게 써내려간 그녀의 글에서 내 눈물을 바랬던것은 아니였을텐데...

눈물이 난다. 괜히 속상해진다.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신다는 사실에..

모르겠다,

여전히 나는 생의 마지막 순간을 축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

지금 이 순간 내게 살아계신 나의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순간을 축복할 수 있도록 지금 이순간, 후회하지 않을 순간을 만들어야겠다.


당장 전화한통 드려야겠다.


그리고

노인들은 언제든 행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그녀의 말, 가슴깊이 되새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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