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저널 bold journal Issue 14 : 대안교육 Let Children Grow up 볼드저널
볼드피리어드 편집부 지음 / 볼드피리어드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bold journal 14호의 주제는 대안교육이다.

아직 7세인 아이를 두고 있는 나는 대안학교.. 대안교육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그러나 실제 내 주변, 가까운 지인도 얼마전 초등학생과 중학생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로,

또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는 엄마도 대안학교에 관심이 많다며...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로

요즘은 대안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관심도 많아졌다.

그럼 대안교육이 무엇일까?

사실 '대안'이란 텅 비어 있는 단어다. 그 자체로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대안(代案)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안을 대신하는 안"이라고 되어있다. 따라서 사전적으로 말하면 대안교육은 '어떤 교육을 대신하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132)

이런 어떤 교육을 대신하는 교육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사실 학교교육에 잘 순응하거나 적응하지 않는 아이들이 가는 곳이 대안학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

이렇게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찾는 대안학교 대안교육은 학교 부적응아의 집합체,

문제아의 집합소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음.. 나만의 생각인걸까? )

사실,

직장에서 단기 알바로 들어온 친구가 서울의 유명대학교에 재학중이라는 말을 듣고,

나는 사실 좀 놀랬었다.

'대안학교에서도 이 학교에 들어올 수 있구나!' 그 당시에는 말이다.

이런 나의 생각은 학교제도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며 문제는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있다고 보는 태도가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대안교육은

문제는 아이들이 아니라 학교에 있다고 보고,

새로운 사회를 향한 미래 교육이라고 본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bold journal 14호의 주제는 대안교육이다.

남과 다른 아이 그리고 대안학교가 처음인 부모를 위한 안내서, 요즘 교육정책 등,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나는 이번 bold journal 14호에서 특히 교육에 관한 한 철학자의 고백 (48-56)을 공감하며 읽었다.

 

"아이에게 실패란 있을 수 없으며, 다만 '경험'이 부족할 뿐이다. 아이에게 좌절의 경험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아이는 좌절 속에서 자라난다. 아슬아슬하게 실패한 이후에 이뤄낸 목표 성취는 도전하는 힘을 길러줄 것이다. 아이의 까매진 얼굴을 보며 혼자 떠올린 말들이다. 솔직히 말해 아이의 실패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말들을 아무리 떠올려 보아도 조금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아이에게 실패는 있을 수 없다는 말은 경험이 부족한 아이에게 부모가 경험을 더 제공해줘야 한다는 뜻으로 읽혔다. (49)

그렇게 우리 모두는 이 사회의 주로가 되기 위한 경쟁을 싫어하면서도 이 교육 방식에 반대하면서도 학교에 보내고, 공부에 열을 내고, 입시에 삶을 건 것이다. (51)

'대안'이 필요했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는 확률적으로 높은 대안, 지금의 방식과는 다른 대안, 대안학교의 존재가 비로소 하나의 실감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52)

 

 

아이를 키우면서 고민한 것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너무 공감이 된다.

'의지적으로나마' 이 시대와 주류 질서에 조금은 맞서고 싶다.. 는 그 말이...

너무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말한 대안학교가 정말 대안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부모인 내게 대안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그가 쓴 책도 꼭 읽어봐야겠다.

무엇보다 대안교육, 대안학교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내 아이가 문제아인가 아닌가? 가 아닐까 싶다.

 

 

여기선 공교육 교사에서 대안학교 교사로 변신한 박준규교사가 말하는 대안학교에 대해 나온다.

그리고 ADHD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대안학교를 어떤 기준으로 고르면 좋을지,

대한학교 입학을 고려할 때 부모와 자녀가 가장 중요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도 이야기 한다.

성공하지 않아도, 부자가 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해요.

실패를 허락하세요.

공부든 사회생활이든 아이가 계속 실패할 수 있도록, 웃으며 실패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이 페이지는 대안학교를 생각하고 있는 부모라면 꼭 읽어볼 부분이 아니였다 싶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있는 대안학교를 소개한다.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지인이 대안학교에 대해 관심이 있다며.. 어떻게 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고민을 토로한 적이 있다.

그땐... 대안학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내가 가진 정보가 없었기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이 책을 선물로 줄 생각이다.

대안학교,

대안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부모라면...

꼭 읽어봤으면 하는 bold journal !

다음호의 주제는 무엇일지 ..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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