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ld journal 14호의 주제는 대안교육이다.
아직 7세인 아이를 두고 있는 나는 대안학교.. 대안교육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그러나 실제 내 주변, 가까운 지인도 얼마전 초등학생과 중학생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로,
또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는 엄마도 대안학교에 관심이 많다며...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로
요즘은 대안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관심도 많아졌다.
그럼 대안교육이 무엇일까?
사실 '대안'이란 텅 비어 있는 단어다. 그 자체로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대안(代案)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떤 안을 대신하는 안"이라고 되어있다. 따라서 사전적으로 말하면 대안교육은 '어떤 교육을 대신하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132)
이런 어떤 교육을 대신하는 교육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사실 학교교육에 잘 순응하거나 적응하지 않는 아이들이 가는 곳이 대안학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
이렇게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찾는 대안학교 대안교육은 학교 부적응아의 집합체,
문제아의 집합소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음.. 나만의 생각인걸까? )
사실,
직장에서 단기 알바로 들어온 친구가 서울의 유명대학교에 재학중이라는 말을 듣고,
나는 사실 좀 놀랬었다.
'대안학교에서도 이 학교에 들어올 수 있구나!' 그 당시에는 말이다.
이런 나의 생각은 학교제도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며 문제는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있다고 보는 태도가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대안교육은
문제는 아이들이 아니라 학교에 있다고 보고,
새로운 사회를 향한 미래 교육이라고 본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bold journal 14호의 주제는 대안교육이다.
남과 다른 아이 그리고 대안학교가 처음인 부모를 위한 안내서, 요즘 교육정책 등,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나는 이번 bold journal 14호에서 특히 교육에 관한 한 철학자의 고백 (48-56)을 공감하며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