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디자인 - 공유경제의 시대,미래 디자인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김영세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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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서 2025년까지 태어날 신세대를 알파세대라고 부른다.

영어의 알파벳을 모두 소진하고 그리스어 알파벳 첫글자에서 다시 시작하는 완전히 새로운 세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대가 될 알파세대

나는 그 알파세대의 부모로서

내 아이에게 어떻게 새로운 세상에 대해 준비할 수 있을지 조언을 주고 싶다.

그런 내게 새로운 시대를 보는 새로운 눈을 가진 저자 디자인 지도자 또는 'Design Guru' 로 불리는 김영세,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로 가로본능으로 대표되는 삼성 애니콜, 프리즘 형태로 대표되는 mp3 아이리버, 동양매직의 'It's Magic' 가전기기 시리즈, 라네즈의 슬라이딩형 컴팩트 등 그가 디자인하면 혁신이 되고 그것이 바로 새로운 트렌드가 되어 왔다. 저자 김영세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제품의 외관에만 신경을 썼던 과거의 디자인 방식으로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제는 디자인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디자이너의 상상력으로 제품을 만들고, 디자인으로 마케팅을 하며, 소비자들은 그 디자인을 보고 제품을 구매한다. 비단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업 기획이나 비즈니스 모델 창조 단계부터 모든 과정에 디자인 프로세스가 전개되고 있다. 디자이너의 상상력이 새로운 기업을 만들어내는 디자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2019년은 현대 산업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독일의 바우하우스가 출범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다. 바우하우스의 디자인 철학은 철저한 기능주의였고,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는 한마디는 현대 디자인의 명제가 되었다. 하지만 대량생산의 산업 시대를 여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던 바우하우스의 철학이 여전히 유효할까?

시대는 엄청난 물결을 타고 변하고 있으며, 디자인의 역할도 과거와는 달라져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있다. 바우하우스의 디자인 철학을 넘어 새로운 디자인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 마침내 저자는 ‘빅디자인(Big Design)’이라는 신조어를 통해 새로운 빅디자인 이론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과거 산업 시대를 이끌어온 디자인이 데커레이션(decoration), 즉 제품의 외관을 아름답게 꾸미는 ‘스몰디자인(Small Design)’이었다면 디지털 기술로 인해 바뀌는 미래의 디자인은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찾아내는 역할까지 담당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빅디자인’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과거의 디자인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에서 답을 찾는 것이었다면,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디자인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가 변화하는 세상에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려면 빅데이터를 통해서 사람들의 미묘한 니즈(needs)와 원츠(wants)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를 한발 앞서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즉 빅디자인이란 모든 부문에서 디자이너의 생각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충족되지 않는 욕구를 찾아내는 것이다.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의도를 따른다(Design follows designer’s intention)”는 말은 30여 년 전부터 줄곧 주장해온 저자의 디자인 철학이다.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생각에서 시작되므로 제품 개발의 출발점은 바로 디자이너의 생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디자이너가 제품 개발의 전면에 나서지 않고 마지막 단계에서 겉포장만 하는 디자인은 이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 디자인의 패러다임이 바뀌게 된 결정적 이유라 말한다.

빅디자인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는 빅디자인은 디지털이 바꾸어가는 세상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찾아내는 일이라고 말한다.

세상이 바뀌고 있다. 그리고 나의 아이들의 세상은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미래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미래 세상을 디자인해보았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그의 인생철학이 담겨있는 이 책 빅디자인

이 책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디자인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창의적인 사람이 되려면 어린아이들처럼 생각하면 된다. 어린아이들은 아직 어른들처럼 흔한 상식에 노출되어 있지 않으므로 각기 다른 일들을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창의성은 단순하고 순수한 생각 속에서 발생한다. 지식을 얻으면서 어른이 되어가거나, 어른이 된 사람들이 단순하고 순수한 생각을 기반으로 창의력을 발휘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49)

그냥 일이 아니라 내 일을 찾아라

먹고 살기 위한 그냥 일이 아니라 나를 기쁘고 흥분되게 하는 내 일을 찾으면 그것이 곧 인생의 내일이 된다(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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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을 들려 줘! - 10대들의 진로 찾기 휴먼북 교육 여행
탁영민 지음 / 비비투(VIVI2)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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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을 들려줘!

이 책은 청소년 진로 교육 활동 디렉터, 진로 교육 회사 스팀즈 탁영민대표의 책이다.

저자는 학교와 협력하여 다양한 진로 교육 활동을 지원해 왔다. 그 중에서도 자신만의 노하우와 스토리를 전하는 휴먼북들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진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한다.

책 표지에도 나와있지만 이 책은 교사 교육활동 전문가 학부모 추천도서이다. 교육청 진로 교육 연수에서 휴먼북 프로그램이 자유학기제의 좋은 사례로 제시되었고, 아이들의 진로를 고민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한 사람은 한 권의 책이다’라는 슬로건은 곧 ‘휴먼북’ 활동의 기초이며, 각기 다른 성장 스토리를 나누는 멘토링 활동은 ‘휴먼북 교육 여행’으로 발전되었다. 이 책은 진로 교육 활동보고서이자 새로운 진로 교육 제안서이다.

나 역시 대학교 전공선택시,

취업이 용이한 과, 주변의 지인들이 추천하는 과로 선택했기에

학과에 대한 흥미가 없었다. 부끄럽지만 내 대학교 학점은 교양과목의 나름 괜찮은^^;; 성적으로 인해 창피한 성적을 벗어나는 정도일 뿐,

내 전공과목의 성적은 참 형편없다.

그만큼 내 전공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재미가 없었다.

지금도.. 전공을 살려서 살아가고 있진 않지만.....

학업 성적만을 위해 공부하고, 성적에 맞춰 대학에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이들은 대학에 입학한 후 전공을 변경하거나 휴학을 하고 다시 진로를 찾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직업을 구하고도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지 않아 전직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것이 꿈과 끼를 찾아 자신을 발견하는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24-25)

정말 동감한다. 나는 내 아이가 단순히 성적에 맞춰 대학에 가는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

꿈과 끼를 찾아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스스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교육부가 제시한 자유학기 활동,

이는 진로 탐색 활동 주제선택 예술 체육 동아리활동을 포한한다고 한다.

이 주제 선택 활동의 목적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교과와 연계하여 진로를 탐색하고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자유학기 활동을... 선배 부모들은.. 성적확인을 할 수 없는... 애매한 시기라고 한다.

이것은 아마 이 자유학기제에 관심을 가지고 진로 교육활동을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학교에서 비롯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가 말한 휴먼 라이브러리!

이 정책이 다양하게 펼쳐진다면 아이들이 더욱 더 자신의 미래에 대해 체계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책이 너무 좋았다.

내가 10대였다면... (물론 그때로 나는 돌아갈 수 없지만)

내가 10대에 이 책을 만났다면... 나는 다른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런 마음으로 나는 내 아이에게 .. 이런 꿈을 들려줘야겠지? ^^

그가 펼치는 이 정책을이 많은 학교에 보편화되어 많은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여행은 새로운 환경에서 맞이하는 신선한 충격이면서 그 안에서 자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도록 한다. 또한 더 잘하기 위해 도전할 다양한 저환점을 만들어 준다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 또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서 조금은 피곤하고 고생스럽더라도 길을 떠나보자.

늘 반복되는 삶 속에서 나의 시양를 가렸던 것들로부터 벗어나 새로움 속에서 나를 발견하자. 새로운 나를 발견하며 늘 꿈꾸던 과거의 소망을 현실에서 찾게 되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게 될 것이다. 더 큰 세상에서 나를 찾으리라.

새로운 분야, 새로운 주제,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많은 배움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게 한다. 여행이 가져다 주는 새로운 관계를 통한 배움은 자신을 찾는 과정이 들어있다. 그것이 바로 진로 교육 여행이다.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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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 은밀하고 뿌리 깊은 의료계의 성 편견과 무지
마야 뒤센베리 지음, 김보은.이유림.윤정원 옮김 / 한문화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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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이런책을 접할 때 마다.. 나는 혼란이 오는 것 같다.

저자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것같아 저자소개를 살펴본다.

이 책의 저자 마야 뒤센베리 그녀는 저널리스트이자, 현재 선구적인 웹사이트인 페미니스팅닷컴Feministing.com 편집장으로 2009년부터 낙태에 따라붙는 사회적 낙인, 강간 문화, 남성성, 경제 정의, 대중문화 등 페미니즘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왔다. 기자가 되기 전에는 미국 국립재생산건강연구소에서 일했다. [마더 존스]의 기자, [퍼시픽 스탠더드]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코스모폴리탄] [허핑턴포스트] [더 애틀랜틱] [틴 보그]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실었고, [프레시 에어] [굿모닝 아메리카] 등 수많은 방송에 출연하여 의학계의 젠더 편견에 대해 인터뷰했다. 또한 학생, 보건의료계 종사자, 환자 지지단체, 생의학 분야 종사자 등 다양한 청중을 대상으로 젠더 편견에 대해 강연을 해오고 있다.

[뉴욕타임즈] 편집장 추천도서인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는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과 [도서관저널]에서 2018년 최고의 도서에 선정되었고, 2019년 미네소타 북어워드에서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역시 페미니스팅닷컴의 편집장이군

저자인 마야 뒤센베리는 페미니즘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뤄온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지만 자신이 아프고 나서야 의료계의 성(젠더) 편견이 질병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왜곡하고 환자의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인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은 뿌리 깊은 성 편견과 무지로 여성을 무시하거나 오진하고 병들게 한 의학계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탐색한다. 과학적/사회학적 연구, 의사와 연구자의 인터뷰, 미국 여성들의 개인사를 통합해서 의학계의 성차별이 오늘날 여성들에게 어떤 해악을 미치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의료기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별을 경험한다. 응급실에서 복통 치료를 받기까지 남성은 49분이 걸리지만, 여성은 65분을 기다려야 한다.15 심장마비가 온 젊은 여성은 집으로 돌려보내질 확률이 7배나 더 높다.16 여성은 여성에게 흔한 질병이더라도 병을 진단받기까지 더 오래 기다리고, 때로는 이 기간이 수년을 넘어가기도 한다 (18)

수 세기 동안 서구의학은 설명하기 힘든 수많은 여성의 병적 증상을 히스테리라는 포괄적인 진단명에 쓸어 넣었다. 아리송한 여성의 질병을 설명하는 일을 수 세기 동안 계속 미루다가, 19세기 말에는 히스테리를 심리적 문제로 보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수많은 질병의 기저 원인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되면서, 그리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혈액검사와 신기술로 측정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의사는 보이지 않고 설명할 수 없는 질병은 모두 ‘마음’ 탓으로 돌렸다 (27)

 

우울증 병력을 가진 이탈리아 이민자인 한 중년 여성은 3년 동안 복통을 월경통으로 무시당했다고 한다. 이 여성의 가족력에 대장암이 있다는 사실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직장 출혈이 일어났어도 의사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그제야 3기 대장암으로 밝혀졌다. 몇 달만 더 넘겼으면 4기에 들어서서 치료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 다른 여성은 십 대 이후로 항우울제를 불규칙하게 복용했다. 몇 년 동안 어지럼증, 피로감, 시력 문제, 원인 모를 체중 증가 등의 문제를 여러 의사에게 상담했다. 하지만 항우울제 복용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스트레스’ 탓으로 돌렸다고 한다.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철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의사가 갑상샘암을 발견했다(134-135)

사실 만성 골반통증을 앓는 여성의 90%는 자궁내막증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아무 증상이 없는 여성도 있는데, 이런 환자는 임신을 시도하면서 질병을 발견한다. 공식적으로 진단받으려면 자궁내막증 병변을 확인하는 외과적 수술을 해야 한다. 즉, 자신의 증상이 단순히 ‘끔찍한 월경통’이 아니라고 의사를 설득해내야 한다는 것인데, 사실 이 일은 많은 여성에게 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미국에서는 통증이 시작되고 진단받기까지 평균 10~12년이 걸린다. 그리고 환자의 60%가량은 20세 이전에 자궁내막증 때문에 통증이 시작된다(304)

한 여성은 고관절 통증이 있어서 정형외과 의사를 찾아갔는데, 의사는 그녀를 진찰해보지도 않고 즉시 ‘비만 통증’이라고 진단해버렸다. 이 여성은 사실 점진적 척추측만증 환자로 환자의 통증은 체중과는 관계가 없었다. 또 다른 여성은 갑자기 몇 발짝만 걸어도 숨이 차기 시작해서 병원을 찾았는데, 응급실 의사는 그저 너무 뚱뚱해서 폐가 눌려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다이어트 할 생각은 해보셨나요?”라고 의사는 환자에게 물었다. 하지만 이 여성은 폐에 목숨을 위협할 만한 심각한 혈전이 생긴 상태였다(344)

처음도 말했지만.. 나는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조금은 불편하다.

나 역시 여자이고, 여성의 입장에서 책을 읽지만...

의료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수 많은 여자의사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것인가?

그들은 존재는 인정하지 않는것인가?

어쨌거나,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닌걸로,

우리 몸은 항상 아플 수 있다.

그리고 의사 역시 언제나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편견을 가져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실수를 해서도 안 될 것이다.

그것이 환자건, 의사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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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연결 독서법 - 아이의 관심을 책으로 연결하는 엄마표 독서교육
황경희 지음 / 예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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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7살인 우리집 어린이는

정말 다행히... 독서를 좋아하는 편이다. 아직까지는 @@

그러나, 이 독서를 어떻게 하면 공부와 연결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독서를 조금 더 확장시켜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런 내게 중 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20여 년 동안 초등학교 방과 후 독서논술교실을 운영하면서 늘 대기 예약자가 있을 만큼 인기 강좌로 만든,

현재는 12년째 대구 영신초등학교 논술교과 강사로 활동하면서 생활 속에서 떠오르는 모든 생각이 논술이 될 수 있음을 신나게 가르치고 있는 황경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책을 선택했다. 그녀는 지금 아이들의 눈높이로 세상을 알려주고 지속 가능한 독서논술교육을 완성하고자 3년 전부터는 학원 ‘황경희 논술’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공부연결 독서법>

이 책은 모두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챕터1은 열살전 독서 습관만들기, 관심이 핵심이다

챕터2는 독서에 재미를 연결하라

챕터3은 독서를 공부, 인성, 재능과 연결하라

챕터4는 연결독서 실전편- 생각의 그릇을 확장시키는 책읽기

챕터5는 연결독서 실전편 -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는 책읽기

솔직히 말하면 나는 챕터 4,5가 너무 궁금했다. 어떻게 하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

그런데 이런 부모의 마음을 알았을까? 실전편에서는 아이와 어떻게 책을 가지고 활용할 수 있을지..

어떻게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을지.. 너무 자세히 잘 나온다.

이건 다시 설명하기로 하고 ~

그녀의 책을 보고.. 뜨끔한 부분이 은근 많았다.

책을 쌓아놔도 읽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거실을 서재로 만든다고 아이가 책을 읽게 되는 건 아닙니다

학년마다 때마다 읽어야 하는 책들이 많기는 하지만 수십 권의 권장도서를 읽는 것보다 한 권을 제대로 읽는 경험이 더 중요합니다.

최근들어 거실에 쇼파를 없애고 ... 책장을 더 들여야 하나, 책을 좀 더 들여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이였다. 하하~

그런데 저자가 말한다.. 거실을 서재로 만든다고 아이가 책을 읽게 되는 건 아니라고!

맞다. 한권을 읽어도 제대로 읽는거... 그게 중요한데... 엄마인 나는 질보다 양에 조금은 목숨을 걸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리고 당장 그녀가 말한 아이의 맞춤형 독서리스트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직업과 분야, 작가와 장르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내가 가장 궁금했던 챕터4와 5의 실전편!

 

 

실전편에서는 먼저 책이 주는 힘을 이야기 하고 책을 소개해준다.

작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시대적 배경과 뒷 이야기까지... 이는 책을 읽는데 있어 흥미를 제대로 유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엄마용 해설서... 엄마가 먼저 읽어보고 워크시트를 통해 어떻게 책을 활용할 수 있을지.. 이야기 해준다.

책이 주는 힘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밑줄 쫘악에서 해답이 나오거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서론과 결론이 한 쌍으로 연결되는 구성

사실, 요즘 나의 관심이 독서를 어떻게 논술로 연결시켜 진행할 수 있을까 였는데... 제대로 현장에서 지도중이신 분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워크시트까지 공개하고 있어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실 책을 읽고 아이에게 바라는것이

그 책을 읽고 책의 주제가 무엇인지...아이의 머리속에 남아있을지... 늘 확인하고 싶은게 엄마 마음인데...

이 책과 함께라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즐겁게 독후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전편에서 많은 책들이 소개되지만...

조금 더 많은 책들이 소개되길 바라는 마음

연령대로... 책을 나눠 소개하고 이런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실전편이...

따로 나오길 바라는 마음 ^^

작가님께 바래본다. 두껍두껍한~ 실전편으로 가득한 책을 빠른시일내로... 출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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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주소록
무레 요코 지음, 권남희 옮김 / 해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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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참 사랑스럽다.

예쁘다.

책의 표지가 한장의 엽서같다.

<고양이의 주소록>

카모메 식당으로 잘 알려진 무레 요코의 새로운 책이 발간되었다. 고양이의 주소록

그가 말한다.

“아무리 동물을 좋아해도 마음대로 건드리는 것은 그들에게 큰 민폐다. 나는 최근에야 겨우 그런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또한 동물들 덕분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고 동물이란 참 사랑스럽구나 하고 생각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습니다.”

동물이란 참 사랑스럽구나... 라고 생각을 해준다면 기쁘겠다는 그의 말이... 가슴깊이 들어온다.

그 후로 집에서 동물을 키워도 절대 재주를 가르치지 않았다. 재주를 익히느라 고생한 만큼 수명이 줄어들것같았다. 그런 일이 있은 후에 키운 동물들은 애교가 많고 밥을 잘 먹는 능력밖에 없었지만 덕분에 모두 오래 살았다. 키우는 사람한테는 역시 그게 제일 기쁜 일이다 (22)

 

이렇듯 동물을 사랑하는 저자가 이야기 하는 동물과의 에피소드는 정말 재미있다.

벼룩소동

집에 돌아오니 어젯밤 우리 대화를 들었는지 토라는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내 뒤를 얌전하게 따왔다

빡빡이가 되는 건 절대 싫은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눈앞에 얌전하게 앉아서 벼룩 약을 발라주길 기다리고 있었다....(중략)

그대로 마사지를 계속해주자 벌러덩 드러누워서,

"여기도 해줘"

하는 식으로 팔다리를 활짝 펴고 겨드랑이 아래며 다리죽지 부분을 내밀었다.

"아. 예예, 알겠습니다요"

그렇게 말하면서 몸을 계속 비벼주었더니 눈을 감았다. 그리고 전신 마사지를 받은 토라는 벌렁 드러누운채 입을 헤벌리고 잠이 들었다.

어쩜 그녀가 풀어놓는 토라와의 소동이야기는 옆에서 이야기 하는것을 듣는 것 처럼 생생하게 들렸다.

눈앞에.. 그 일들이 그대로... 선명하게 그려진다.

 

 

소문을 좋아하는 고양이

“전파사 부부는 어쩐지 이혼할 것 같더라.”

이런 말을 하면서 모습을 지켜보니 지금까지 자고 있던 시로가 벌떡 일어나서 언제나처럼 옆으로 다가와 한쪽 귀를 쫑긋 세우고 음음, 하고 얘기를 듣고 있더란다.

“하여간에. 소문 얘기 할 때만 그래요. 대체 그런 얘기 들어서 뭐가 좋다는 건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그녀의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놓는 이 책 고양이의 주소록

동물을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이 느껴져서 감동적이었다. 왜 1993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50만부 이상 팔렸는지... 알 것 같다.

요즘 버려지는 동물이 참 많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한 때는 가족이었던 그들이... 버려지는

조금은 안타까운 그 기사를 접할때면 그녀의 이 책이 생각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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