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 은밀하고 뿌리 깊은 의료계의 성 편견과 무지
마야 뒤센베리 지음, 김보은.이유림.윤정원 옮김 / 한문화 / 2019년 10월
평점 :

어렵다,
이런책을 접할 때 마다.. 나는 혼란이 오는 것 같다.
저자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것같아 저자소개를 살펴본다.
이 책의 저자 마야 뒤센베리 그녀는 저널리스트이자, 현재 선구적인 웹사이트인 페미니스팅닷컴Feministing.com 편집장으로 2009년부터 낙태에 따라붙는 사회적 낙인, 강간 문화, 남성성, 경제 정의, 대중문화 등 페미니즘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어왔다. 기자가 되기 전에는 미국 국립재생산건강연구소에서 일했다. [마더 존스]의 기자, [퍼시픽 스탠더드]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코스모폴리탄] [허핑턴포스트] [더 애틀랜틱] [틴 보그]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실었고, [프레시 에어] [굿모닝 아메리카] 등 수많은 방송에 출연하여 의학계의 젠더 편견에 대해 인터뷰했다. 또한 학생, 보건의료계 종사자, 환자 지지단체, 생의학 분야 종사자 등 다양한 청중을 대상으로 젠더 편견에 대해 강연을 해오고 있다.
[뉴욕타임즈] 편집장 추천도서인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는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과 [도서관저널]에서 2018년 최고의 도서에 선정되었고, 2019년 미네소타 북어워드에서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역시 페미니스팅닷컴의 편집장이군
저자인 마야 뒤센베리는 페미니즘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뤄온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지만 자신이 아프고 나서야 의료계의 성(젠더) 편견이 질병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왜곡하고 환자의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인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은 뿌리 깊은 성 편견과 무지로 여성을 무시하거나 오진하고 병들게 한 의학계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탐색한다. 과학적/사회학적 연구, 의사와 연구자의 인터뷰, 미국 여성들의 개인사를 통합해서 의학계의 성차별이 오늘날 여성들에게 어떤 해악을 미치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의료기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별을 경험한다. 응급실에서 복통 치료를 받기까지 남성은 49분이 걸리지만, 여성은 65분을 기다려야 한다.15 심장마비가 온 젊은 여성은 집으로 돌려보내질 확률이 7배나 더 높다.16 여성은 여성에게 흔한 질병이더라도 병을 진단받기까지 더 오래 기다리고, 때로는 이 기간이 수년을 넘어가기도 한다 (18)
수 세기 동안 서구의학은 설명하기 힘든 수많은 여성의 병적 증상을 히스테리라는 포괄적인 진단명에 쓸어 넣었다. 아리송한 여성의 질병을 설명하는 일을 수 세기 동안 계속 미루다가, 19세기 말에는 히스테리를 심리적 문제로 보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수많은 질병의 기저 원인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되면서, 그리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혈액검사와 신기술로 측정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의사는 보이지 않고 설명할 수 없는 질병은 모두 ‘마음’ 탓으로 돌렸다 (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