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맨 (4Men) - You [Mini Album]
포맨 (4MEN)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포맨이 부르면 노래는 옷을 입는다. 평범하고 누구나 흔히 입는 그런 옷이 아니다. 한 시간쯤 둘러보다가 간혹 만난 ’자신’의 옷처럼 특별한 옷을 입는다. 포맨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입혀졌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한구절한구절 음색을 담아 흘러내리면 ’러빙유-우우우우’하는 흔한 가사가 진실되게 들려온다. 포맨의 노래가 된 것이다. 포맨의 노래는 흘려들었던 적이 많은데 그 때마다 발걸음을 멈출만큼 귀를 홀린다. 달콤했다. 


’U’는 그랬다. 가삿말이 전하는 진실된 감정이 애절하게 들려왔다. 연인에게 전해지면 달콤하고도 가슴설레는 그런 노래가 될 것 같았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아름다운 너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고백’ 두 글자에 설레게 담아내고 있다. 


’Say I love you’에서는 입모양으로 전한 목소리가 이불을 뒤척이고 마음을 다독이는 불안과 설렘으로 다가온다. 사랑의 지킴이가 된 솔직한 남자의 마음이다. 포맨은 정말, 그 사랑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노래를 부른다. 그들의 노래를 듣는 모든 노래 팬들이 설렌 그 감성을 전해받을 수 있게. 


가장 좋았던 노래가 ’나쁜놈’이다. 이트라이브가 작사작곡한 ’U’와 달리 나머지 두곡인 ’Say I love you’와 ’나쁜놈’은 전포맨의 멤버였던(지금은 바이브로 활동하고 있는) 윤민수와 포맨의 리드보컬인 시용재가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한 노래다. 그래서인지 그들이 나타내고자하는 노래의 느낌이 더욱 살아있다. 한 음이 백만가지의 의미를 담아 표현되는 것 같았다.



  • 01. U 
  • 02. Say I Love You
  • 03. 나쁜놈
  • 04. U (Inst.)
  • 05. Say I Love You
  • 06. 나쁜놈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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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캣칭 파이어 헝거 게임 시리즈 2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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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판절판


     

    순식간이었다. 또 다른 헝거게임이 시작되고 끝나는 것은. 1편과 연결되어 캣니스가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이제 정말 헝거게임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에 휩싸인 것도 잠시, 전 헝거게임의 우승자인 캣니스와 피타는 국가에서 추구하는 이미지에 맞춰 ’특집’ 헝거게임에 또 다시 참여해야 했다. 우스운 일이었다. 우승자의 특권으로 평생 풍족하게 살 수 있는 돈이 지급되었고 우승자 마을에서 살 수 있는 특권도 주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 모두 결국 자신들의 마을인 12번 구역이 파괴되고 앞으로의 추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다행스런 그들의 권리도 모조리 묵살됨으로써 독재국가 판엠이 어떤 곳인지 자연스레 드러났다. 캣니스가 두 번이나 참여하게 된 헝거게임이 24시간 리얼리티 TV쇼로 생중계되는, 어쩌면 모두에게 애처로울 수 있는 그런 곳이 바로 판엠이었다. 


    헝거게임은 해마다 12개 구역에서 각 두 명씩의 소년 소녀를 추첨으로 뽑아, 한 명만 살아 남을 때까지 서로 죽고 죽이게 하는 잔인한 게임이다. 사람들은 75회나 맞을 정도로 판엠에 은연중에 복종하고 따르고 적응해나갔지만, 거기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사람들의 불만 짙은 바람이 일게 되었다. 그에 중심이 되는 표상이 바로 전 헝거게임 우승자인 캣니스였다. 캣니스는 지난 헝거게임에서 국가 판엠에의 반항으로 보일 만한 행동을 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일부는 자극을 받아 반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캣니스는 자신도 모르게 반란의 표상이 된 것이다. 나라와 반란군의 압박을 받으면서 캣니스는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진심으로 헝거게임을 헤쳐나가기 시작한다. 


    이 모든 것이 순식간이었다. 어느새 75회 특집 헝거게임은 끝나 있었고 잠시 정신을 잃었던 캣니스는 헝거게임을 주최한 판엠에 맞선 거대한 반란 세력이 일을 꾸미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제까지 없다고 생각했던 13번 구역이 그들에게 희망으로 떠오른다. 드디어 숨을 마음껏 쉴 수 있고,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하염없이 내뱉을 수 있는 푸른 세상이 열릴 것 같았다. 3권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1권을 구매했지만 읽지 않고 먼저 2권인 캣칭 파이어부터 읽었다. 1권을 막 읽고 나서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순식간에 그들의 목숨을 건 싸움은 끝나고 독자에겐 심각한 두근거림을 전해주었다. 설렘을 되감기위해 1권을 읽으면 캣니스의 또 다른 매력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기대된다. 정말 손을 떼기 힘든 매력적인 소설이다. 3권이 얼른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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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미인 만들기 - 발 전문의가 알려주는
    나가미네 유키코 지음, 김민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항상 퉁퉁 부은 듯이 넙적한 발을 보면 불만이 많았다. 왜 내 발은 이렇게 못생겼지. 어떤 친구들은 발이 이뻐 어떤 신발을 신어도 되었고, 또 그 신발이 더욱 예뻐보이는데 내 발은 제게 맞는 옷을 찾기가 참 힘들었다. 구두도 주로 퉁퉁한 발가락을 감추기 위해 앞뒤로 막힌 평범한 구두만 신었고, 운동화를 즐겨 신었다. 그렇다고 발이 늘 피곤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하루 종일 학교를 다녀오면 종종 발은 빨게져 있었고, 가끔씩 구두라도 신은 날에는 발이 제일 먼저 정말 피로하다고 내게 신호를 보내곤 했다. 내 발은 그래서 하루종일 곤혹스러워 보이는 못난이 발이었다. 당당하게 드러내놓기 싫었다. 섣부른 부끄러움이 먼저 들었다.


    발을 내어놓지 못하니 불편한 점이 많았다.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졌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을 꺼리기도 했다. 내 발만 그런 줄 알았는데 모든 사람의 발이 그리 이쁘지만은 않다는 걸 안 순간부터는 어느정도 내 발도 바깥을 종종 엿볼 수 있었다. 내 발은 마음이 열린 동시에 함께 갑갑한 구두를 벗어날 수 있었다. 여름에는 편한 슬리퍼를 신고 샌들을 신고 여기저기를 나다닐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내 발때문에 퉁퉁 부어오른 못난 마음이 가라앉은 건 아니었다. 여전히 나는 내 발에 불만이 많았다. 


    와, 복덩이 발이네. 하루종일 높은 구두를 신고 돌아다닌 탓에 퉁퉁 부어오른 내 발을 보고 이모가 던진 말이었다. 안그래도 넓은 내 발은 정말로 통통해져 있었다. 나는 부어올라 못난 발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항상 못생겼다고 질타만 하고 전혀 돌보지 않은 발이 부끄러웠고 신경쓰였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발을 관리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아무것도 못하던 차였다. 이 책을 읽고 한시름 덜게 되었다. <발 미인 만들기>에서는 발을 관리해야 하는 그 중요성을 일러준 뒤 흔히 우리 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미루어 해결 방법과 관리법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개장족, 무지외반증, 내반소지, 망치족지, 내향성발톱 등 흔히 모두의 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증상들을 알고 나니 자연스레 발을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예방법을 알게되고, 종종 실려있는 발 마사지법과 신발 선택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 아뿔사, 하며 내가 잘 못 행동해 온 잘못된 습관도 크게 깨우치고 그만 둘 수 있었다. 그러니깐 이 센스있는 도우미 책은 제2의 얼굴과 다름없는 발을 예쁘게 관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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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Q84 1, 문학동네 - 13320원
    2. 1Q84 2, 문학동네 - 13320원
    3. 1Q84 3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 14220원 

     아직 하루키의 소설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일본 소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상실의 시대'였어요. 주위에서 많은 추천을 받아 알게 되었거든요. 고3때는 지금 책을 읽는 것보다 공부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유로 못 읽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대학 공부가 바쁘다고 혹은 다른 우리나라 도서 읽기가 더 바쁘다고 결국 지금까지 못 읽었네요. (한국 소설을 많이 좋아하거든요) 그러면서도 도서관을 둘러보다가 하루키의 이름을 발견할때면 이유모르게 꽤 알은 채를 하며 반가워한답니다. 친구에게 추천도 하고요(웃음) 아직 한 권도 하루키 작가님이 전하는 매력을 느껴보지도 못한 주제에 말이죠 ^^; 팬들에게는 이제 3권이 나왔나 싶지만, 제겐 3권이나 나온(아직 읽어보지 못한) '1q84'를 이젠 정말 읽어보고 싶네요. 훌륭한 작품성이야 이 소설의 매력을 가득 전해받은 수많은 독자들을 통해 이미 입증되었고, 이제 하루키님의 작품을 읽고 이를 계기로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당당하게 친구에게 하루키 작가님의 작품을 소개하려구요 :)  

     

     

     

     

     

     

     

     

     4. 허수아비춤(조정래), 문학의문학 - 10800원 

     얼마전에 조정래님의 자전 에세이나 다름없는 '황홀한 글감옥'을 읽고 나서 조정래 님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답니다. 정말 글을 쉽게 잘 쓰시면서도 명문으로 가득찬 작품을 항상 내시니깐요. 작품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구요. 이번에 우연한 기회가 닿아 태백산맥 문학관까지 다녀오게 되었는데, 황홀한 글감옥에서 보았던 많은 조정래님의 일화를 직접 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아들과 며느리의 필사본이라든가, 빼곡히 적힌 작품 수첩 등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무엇보다 조정래님의 성실한 글쓰는 자세에 감명을 많이 받았는데, 매일 일정한 분량의 글을 쉼없이 써내리는 힘찬 손놀림에 자꾸자꾸 작가님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 이렇게 또,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3개의 대하소설을 뒤로 새로운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네요. 얼마전 새로운 소설을 인터넷으로 연재한다고 했을때부터, 전 이미 깜짝 놀랐지요. 얼른 보고 조심스레 장바구니에 넣어두었어요. 정말 읽어보고 싶거든요.  

     합계 : 516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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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 상식사전
    정병철 지음 / 길벗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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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을 사고가 나면 가입자를 도와주는 예비책으로만 알고 있었다. 정말 보험, 그 두 글자만 알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보험을 어떻게 가입하며 정작 왜 가입하는 것이며 어떤 종류의 보험이 있고 어떻게 보상을 받으며 연령에 따른 보험혜택이 다르며 심지어는 보험에 가입하기에 앞서 사람들이 왜 그토록 고민하는지조차 몰랐기 때문이다. 기초적인 것조차 너무 몰랐기 때문에 궁금했던, 보험이야기를 믿음직한 출판사 길벗에서 나온 <보험 상식 사전>을 통해 보게 되었다. 마침 얼마전 어머니로부터 정기적인 수입이 생기면 바로 보험부터 가입해라는 말을 들었기에 한층 관심이 생기던 차였다. 


    어떤 매체에 가입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안내문과 가입 조건은 너무 글씨가 작고 빽빽하여 읽지 않고 넘기다가 낭패를 본 경우가 종종 있다. 그냥 ’동의합니다’ 부분에 체크만 휙휙 그은 채 순식간에 가입을 멋모르고 남발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보험을 가입하면서도 신중해야한다는 생각을 뒤로 골치 아픈 머리를 부여잡은채 그 설명서를 설 읽고 정작 중요한 부분은 놓치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슷한 경우이다. 물론 보험설계사가 이런 저런 중요한 점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긴 하지만 가입자가 읽는 설명서와 보험설계사가 읽는 설명서는 여러모로 중요 포인트가 다를 수 있다. 만약 내가 보험에 가입하게 된다면 내게 맞는 보험을 찾아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매우 유용하다. 이 책은 한마디로 그런 설명서를 아주 쉽고 상세하게 풀어놓은데다가 보험가입자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솔직하게 담아놓은 알찬 보험 안내서이자 소개서였다. 여차하면 보험 설계사의 입장에서 이런 저런 보헙에 대한 설명과 몇몇 고객과의 특이하고도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까지 틈틈히 실어놓아 내게 주어진 여러가지 상황까지 고려할 수 있었다. 부록으로는 상황별 사례까지 소개하여 톡톡히 공감을 이끌어 낸다. 비록 나는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보험에 대해서 조금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기초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정도였지만, 지금 당장 ’보험’에 관련해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나 ’보험’에 대한 막연한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에게는 정말로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았다. 부모님에게도 나중에 보험을 두고 고민할 내게도 모두 알토란 같은 정보서가 될법한 <보험 상식 사전>, 보험에 대해서도 한 발자욱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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