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 한국문학 4, 김동인 단편집
김동인 글, 한선금 그림 / 글송이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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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육간의 애정을 다룬 <배따라기>, 한여자의 타락을 통한 배금주의 사상을 비판한 <감자>, <발가락이 닮았다>, 민족애를 다룬 <붉은 산>, <시골 황서방>, 기독교를 소재로 한 <명문>등이 실려 있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낱말은 따로 옆에 주를 달아 설명을 하고 있고, 김동인 작품 해설 및 연보를 통해 비관적이고 허무한 인생을 냉철하게 비판하고 있는 김동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해주었다. 책 대부분이 칼라로 되어 있고 그림 또한 김동인의 작품들과 맞아 떠렁져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감자에서 김동인은 복녀에 대해 어떠한 동정이나 남편과 왕서방에 대한 비난도 하지 않지만, 인생이란 운명에 따르는 것이고 아무리 버둥거려 봤자 별거 없다는 식의 허무주의에 빠져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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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는 왜 엘리베이터를 탔을까 - 책은 내친구 3
김기정 지음, 최수연 그림 / 대원키즈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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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봤을 때는 그냥 그렇고 그런 동화책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정말 너무나 맘에 드는 책이다. 그림 하나만으로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 하고, 무엇보다도 그 아름다운 색채가 너무나 맘에 든다. 별 다섯개를 주고도 더 주고 싶은 책이다. 특히 11page의 그림은 마치 flash animaition 을 보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그림 뿐 아니라 내용 또한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형 가시머리가 동생 까까머리를 아끼는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맘에 든다. 차례는 ‘형이 동생을 끔찍이 생각하다’, ‘동생은 가끔, 형이 귀찮다’, ‘그 청개구리는 왜 엘리베이터를 탔을까?’, ‘그 청개구리는 어디로 갔을까?’ 인데 모든 줄거리를 단 한 문장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청개구리는 정말 왜 엘리베이터를 탔을까?? 궁금하면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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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시장을 좋아하는 까닭은 우리나라 좋은동시 3
이혜영 지음, 최원선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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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58개의 시가 들어 있는 이 동시집은 왼쪽엔 시가, 오른쪽엔 그 시를 쓰게 된 작가의 동기, 생각, 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 들이 따로 씌어져 있다. 다양한 동시와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인해 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책 제목, 엄마가 시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 들고 오는 것보다 가슴에 담고 오는 것이 많아서’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정이 있어서다. 개인적으로는 ‘뒷모습’이라는 시가 더 맘에 든다.
“볼 수 가 없어/ 이리저리 거울에 비춰봐도/ 내 뒷모습
다른 사람에게만/ 잘 보이는/ 내 한 부분
그래서/ 볼 수 없는 그 쪽이 더/ 조심스러워
뒷사람에게는/ 뒷모습이/ 나 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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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노끼오의 모험 1 창비아동문고 164
까를로 꼴로디 지음 / 창비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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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피노키오로 더 잘 알려졌지만, 한번도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었던 삐노끼오의 모험을 이딸리아어 전공자인 이현경씨의 번역으로 원작 그대로 2권으로 완역한 책이다. 각 장이 시작되는 첫머리에 내용 요약을 해놓았고, 그림 또한 그림책에서 보던 ‘피노키오’와 달라서 맘에 든다. 완역본 삐노끼오는 우리가 알고 익히 보던 그림책이나, 애니메이션의 ‘피노키오’와는 다르다. ‘피노키오’에서는 제뻬또 할아버지가 인형을 만들면 요정이 생명을 불어넣어 주지만, 삐노끼오에서는 제뻬또 할아버지가 어린아이처럼 웃고 우는 나무토막으로 삐노끼오을 만든다. 그 외 다른 부분들도 ‘피노키오’와는 많이 다르지만 결국 잘못을 뉘우치고 진짜 어린이로 변하는 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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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 할렐루야 (단편) - 파스텔 러브스토리 1
미나미노 마시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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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학교와 학생들이 등장하는 ‘야오이 명랑만화’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데 재미있어서 웃는 게 아니라 허무해서 웃는다.--;; 다른 거 다 볼 거 없고 특별기획편의 사람다운 생활을 해보고 싶은 ‘코야츠군’이 제일 볼만하다. 기껏해야 3면짜리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캐릭터다. 이 책 전반에 걸쳐 가끔씩 아주 중요한 순간에 등장하는 코야츠군은 주로 뱀 같은 모양을 유지하다가 때때로 등장인물의 등뒤에 나타나 공룡이나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주로 심리묘사시에..)로 변신하기도 한다. 코야츠군이 정확히 어떤 생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작가는 음지의 생물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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