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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살인 ㅣ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6월
평점 :
‘하나, 둘, 내 구두를 채워라/ 셋, 넷, 문을 닫아라/ 다섯, 여섯, 막대기들을 주워서/ 일곱, 여덟, 똑바로 정돈하라…’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 처럼 동요와 함께 살인이 일어 납니다. 이런 형식은 ‘쥐덫’에서도 나오는데 아가사가 이런식으로 살인사건을 다루는 걸 좋아한 것 같군요. 이 '애국살인'의 원래 제목은 이 노래의 첫 구절 ‘하나, 둘, 내 구두를 채워라’ (One, Two, Buckle My Shoes)입니다. 제 생각에는 원래 제목 그대로를 썼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애국살인’이라는 제목은 범인이 누구라는 걸 너무 많이 암시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이 애국살인에서 가장 볼만한 장면은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뽐내기 좋아하는 포와로가 치과에 가는걸 겁내는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