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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기위해서 평생을 붙어 다닌다. 누군가가 곁에 있어야만 완전한 ‘나’가 된다? 깊이 생각해 볼 문제다. 누군가가 나를 완전한 ‘나’로 만들어 주기를 기다리기 전에, 누군가를 만나기 전에 이미 완전한 ‘나’가 되어, 그 누군가와 같은 곳에서 같은 것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서로의 모자라는 다른 한 쪽을 채워 주는 것 보다 서로의 넘쳐 나는 다른 부분을 같이 기뻐해 줄 수 있는… 혼자 있을때 그 혼자 있음이 들켜 버린다고 해서 그것이 뭐가 잘못된 일이란 말인가! 결국은 모두 혼자인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