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가 지닌 과학적 기능들을 겨울잠에서 깨어난 ‘꼬미’를 통해서 알기 쉽게 표현하고 있는데, 여기 나오는 꼬미는 뱀인가봐요. 뱀은 뱀인데 너무 귀여워서 뱀이라고 생각되지 않거든요. 그리고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나오는 바퀴가 다르고, 그 배경색도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재밌습니다. 여러 장 겹쳐져 있는 종이를 펼쳐보는 재미도 있고… 여러 종류의 바퀴에 대한 공부를 하기에는 딱! 이네요.
가장 한국적일 뿐만 아니라 책 표지부터 내용, 그림, 종이재질, 구성… 잘만들어진 책이 갖춰야할 모든 것을 두루두루 잘 갖추고 있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이, 착한 돌쇠에게는 곡식들에게 거름이 되어 알찬 수확을 가져다 주는 이로운 똥벼락이 내리고, 못된 김부자에게는 지나친 욕심에 대한 벌로 똥벼락이 내려옵니다. 한바탕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김부자에게 내려친 똥벼락 사이로 금가락지를 낀 수박싹이 자라는 그림이 있는데… 많은 걸 보여 주는 듯 하죠..
보리에서 나온 책들은 그냥 한번 보고 지나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들이 많습니다. 하나 하나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 때문이죠. 이 책에도 소금쟁이, 물방개, 물자라, 게아재비, 장구애비 등등…. 어릴 때 시골에서 자주 보던 곤충들이 다리하나까지 세밀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전에는 알지 못했던 잠자리 애벌레도 볼 수 있었네요. 그리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소금쟁이나 물자라의 모습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추리소설에서 살인의 가장 커다란 동기는 누가 뭐래도 ‘돈’이죠. 여기서도 유산상속에서 밀려난 친척들이 젊은 미망인 로잘린이 죽기만을 바라는데 이때 나타난 뜻밖의 인물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포와로가 총경에게 ‘A가 C를 죽일 동기를 가지고 있고, B가 D를 죽일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할 때, A가 D를 죽이고 B가 C를 죽였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 이 말을 깊이 생각해 봐야 겠죠. 또 이 소설에도 문장을 인용하기 좋아하는 아가사 크리스티가 어떤 시(?)를 인용하고 있습니다.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아이들과 놀이를 하고 싶어도 알고 있는 놀이들이 몇가지 안되는 관계로 똑 같은 놀이만 반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를테면, ‘도리도리 짝짝꿍’, ‘엄지 검지 짝짝…’ -_-;; 그런데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전세계에 있는 손놀이 말놀이를 전부 다 모아놓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노래들도 많은데 옆에 놀이를 하는 방법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그냥 내키는 대로 따라 부릅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온가족이 다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