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가지 서로 다른 유형의 범죄들이 등장하는데, 이 9개의 단편을 읽으면 아가사 크리스티의 천재성에 대해 놀라움을 느낄 것이 라고 했다. 정말 그랬다. 특히 표제작 ‘검찰측의 증인’은 범인이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결말이 놀라웠고(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나이팅게일 커티지 별장’은 그 말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유언장의 행방’은 최후의 순간을 유심히 봐야 하겠고, 또 ‘청자의 비밀’에서 보여준 교묘한 속임수는 역시 아가사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