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살인사건에 대한 재판이 이뤄지고 있는 법정의 모습이 그대로 나와 있는데, 아가사의 소설 중에서 이런식으로 법정이 배경이 되는 작품은 흔치 않은 것 같다. 이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범인으로 지목되어 재판을 받는 엘리노어가 진짜 범인이라는 상황증거가 너무나 뚜렷했기 때문에 그 증거를 뒤엎을 만한 새로운 사실들을 찾아보기가 아주 어려웠다. 나는 혹시나 아가사 크리스티가 이 소설의 결말을 무죄를 주장하던 엘리노어가 역시나 범인이었다!! 라는 식으로 끝맺지나 않을까.. 생각했었지만, 역시… 회색뇌세포를 사용하는 포와로가 멋지게 범인을 밝혀내고야 말았다.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