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겨울날 먹을 것이 떨어진 아기토끼가 먹을 것을 찾아 헤메다가 맛있는 순무 두개를 발견하고는 친구 당나귀에게 하나 갖다 주죠. 친구를 생각하는 아기토끼의 착한 마음씨도 이쁘지만, 그 후에 나오는 얘기들이 더 아름답답니다. 아기토끼에서 시작된 순무에 담긴 친구의 사랑 이야기는 당나귀를 거처 염소로…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는데 마지막엔 다시 아기토끼에게 되돌아 옵니다. 잘 그리진 않았지만 순무와 고구마, 시금치 등 야채들의 특징도 잘 묘사되어 있고, 녹색 모자를 쓴 아기토끼의 모습이 특히나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