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벙어리 꽃나무 - 하늘만큼 땅만큼 4
윤대녕 글, 방정화 그림 / 미세기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나무를 의인화해서 그린 이상한(?) 그림이지만 그 내용만은 많은 걸 담고 있습니다. 어리고 볼품없는 벙어리 꽃나무는 주변의 나무들이 꽃피울 때 혼자 꽃이 피지 않아서 놀림을 받고 그 자신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하죠. 언뜻 안데르센의 ‘미운오리새끼’와 내용이 비슷합니다. 못생긴 오리새끼가 오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다가 어느날 아름다운 백조 성장하듯이 이 벙어리 꽃나무도 다른 나무들이 꽃을 피우지 않은 이른봄에 진달래 꽃을 활짝 피우고 초롱이에게 자신의 이름이 ‘진달래’라는 걸 알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