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을 피해 작은 참새 한 마리가 자연사 박물관으로 날아드는데 꼭 영화 ‘쥬라기 공원’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네요. 참새가 공룡에게 잡아 먹혀서 안으로 쏙~ 빨려 들어가서는 다시 갈비뼈사이로 나오는 장면이 웃겼는데, 아무런 글씨 없이 단지, 공룡 화석 사이를 날아다니는 참새가 모든 이야기를 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씨 없이 나오는 책들이 요즘 많이 눈에 띄는데, 나름대로 글씨 없는 책이 주는 장점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 줄 때마다 내용이 늘 바뀌니까 별로 질리지도 않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