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들여다보니 ‘하야시 아키코’가 그림을 그렸다고 씌여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달님 안녕’이나 ‘구두구두 걸어라’에서 보던 그림체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책 내용 중에 유난히 ‘~ 세어 버렸다. ~ 세어 버린다’ 등 참 재미있는 표현이 많아서 재밌어요. 마지막 장에 열까지 셀 줄 아는 아기 염소가 까만 학사모를 쓰고 빨간 조끼를 입고 있는데 열까지 다 셀 수 있으니까 이제 졸업하는 건가봐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글씨가 너무 작다는 것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