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야시 아키코’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단조로운 색채와 그림체를 보여주고 있네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단조롭고 별 내용도 없는 책(어른의 눈으로 볼 때)을 아이들은 굉장히 좋아한다는 게 놀랍고, 또 이런 아이들의 심리를 꿰뚫어 보고 있는 ‘하야시 아키코’의 재능도 놀랍습니다. 아장아장 걷는 아기의 서툰 발걸음을 의인화해서 표현한 책이지만, 뚜벅뚜벅 잘 걷은 나이의 아이가 봐도 즐거운가 봅니다. 특히 폴짝 폴짝 뛰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 구두구두 걸어라를 유심히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