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복잡한 인간관계가 나오는데, 여기 등장하는 사람들 가족관계를 생각하면서 읽느라고 머리가 아팠네요. … 우리네 정서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세번 결혼한 백만장자 캐리 세러콜드는 첫번째 남편의 전부인 소생의 아들, 자신의 양딸과 친딸, 두 번째 남편의 전부인 아들들, 그리고 세번째 남편을 자신의 저택 스토니게이츠에 다 포용하고 삽니다. 이 사건도 대충 범인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 미스 마플의 활약이 별로 나타나지 않네요. 중간 중간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 게 미스 마플의 특기(?) 인데 이 마술살인에서는 별로 그런 것도 없이, 마지막에 그냥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살인이 일어났소~ 라고 하고 말아서 좀 실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