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와로가 은퇴 후 한 시골마을에서 호박을 기르며 지내고 있을 때 사건이 일어나죠. 왜 하필 호박인지..-_-;; 처음엔 그저 아가사 크리스티의 다른 추리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그런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범인이 누굴까.. 생각해보면서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도무지 누가 범인인지 짐작이 안가더라구요. 다른 작품들은 읽으면 대개 짐작이 가거든요. 짐작이 틀리더라도 혹시….. 하며 생각하게 되는 인물이 하나 쯤은 있게 마련인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인물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한데 결말은 정말 놀랍더군요. 범인을 알고나서 처음부터 다시 읽었습니다. 완전히 속았습니다. 이 책 광고 멘트 중에 ‘범인은 바로 당신!!’ 이라는 게 있는데 그 말이 맞네요. 범인은 바로 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