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책을 딱 받아든 순간! 솔직히 좀 실망했습니다. 독자서평이 굉장하길래 산건데 기대에 못 미쳤거든요. 어른의 눈으로 본 ‘달님 안녕’은 그림도 너무나 간단했고, 글씨도 몇자 없어서 괜히 샀다 하고 후회했죠. 하지만 아이는 굉장히 좋아하더군요. 첫 장에 ‘달님 안녕’하고 읽어줬더니 따라 하면서 손을 흔드는데 어찌나 귀엽든지… 그리고 구름이 달님을 가리는 대목에서는 ‘구름 아저씨 미워!’, ‘내가 구름 아저씨 쫓아 줄 거야’ 라고 하더라구요. 책 뒷표지에 달님이 메롱! 하고 있는 건 그대로 따라서 메롱! 하구요. 밤에 잘때도 책을 옆에 두고 달님 안녕! 하고 잔답니다. 어른과 아이의 눈높이가 다르다는 걸 또 한번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