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내 뱃속에서 사계절 저학년문고 22
권오삼 지음, 사석원 그림 / 사계절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배가 고플 때 뱃속에서 나는 소리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표현해 놓았다. ‘고양이가 내 뱃속에서 야옹~~~’ 이라고 말이다. 어린 아이다운 상상력을 맘껏 담아 놓은 동시집이라고 생각한다. 엽서체 비슷한 처음 보는 글씨체가 알록 달록 예쁜 색으로 인쇄 돼어서 더욱 예쁜데, 첫 장에 들어 있는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다. 읽다가 재미 없는 시가 나오면 장애물경기를 하듯이 폴짝 건너뛰던지, 그래도 재미 없으면 내다 버리라는 것이다. 막상 그렇게 적혀 있으니 읽다가 하나라도 건너뛰기가 미안하고 더더구나 내다 버릴 수도 없다.--;;= 고양이가 내 뱃속에서 =넷째 시간에/ 갑자기 뱃속에서/ 야옹—하더니/ 꼬르륵—하고/ 소리가 났다/ 고양이가 내 뱃속에서/ 급식 먹을 때 되었으니/ 어서어서/ 급식 먹자 하는 것 같았다/ 나도 빨리/ 급식 먹었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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