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가 말을 걸어서
민현숙 지음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총59편이 실려 있는데, 책의 제목을 보고 시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눈으로 보이는 세상을 참 잘 표현해 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풍 전날 째깍거리는 시계소리 때문에 잠을 청할 수 없었던 아이의 모습이 그대로 상상이 된다. 소풍을 눈앞에 두고 맘이 설레 잠 못 이루는 아이에게 시계의 '째깍 째깍 째깍!' 소리는 자꾸만 말을 걸어오는 걸로 들리고, 맘 같아서는 얄미운 시계를 확! 집어 던졌으면 좋겠지만, 내일 일어나려면 시계의 도움이 필요하니 그럴 수도 없고 갈팡 질팡 하는 아이의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각각의 동시마다 왼편엔 시, 오른편엔 동시에 관한 짧은 에세이들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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