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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ㅣ 창비아동문고 47
오스카 와일드 지음, 이지민 옮김, 홍선주 그림 / 창비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행복한 왕자의 동상이 서 있는 도시에는 갖가지 괴로움과 슬픔에 가득찬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병들어 누워 있는 아이, 추운 다락방에서 굶어 가며 글을 쓰는 젊은이, 길거리에서 떨고 있는 노인 등… 왜 이렇게 아프고 힘든 사람들이 많은 것인가…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성향을 가진다. 왕자의 눈에 불쌍한 사람들만 보이는 것은 그 자신이 그런 사람들을 보려는 마음자세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왕자는 제비에게 부탁해 자신의 몸을 하나 하나 떼어내 그들을 도와주는데 이 대목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