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칼잽이와 불편한 진실
언재호야 지음 / 시즌북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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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1/3은 조금 지루했다.
좌지훈과 우윤재가 엮이게 되는 과정을 그렸는데

 

그 때의 좌지훈은 너무 꼬질꼬질했고,
우윤재는 자신이 차버린 사랑에 대한 미련(?)때문에 힘들었다.

 

물론, 그녀의 부담스런 "그" 덕분에 꼬질꼬질한 곰인형 좌지훈과
꼬이게 되었지만.. 그 부분이 처음엔 그럭저럭 넘어갔는데..

 

윤재시점의 모든 이야기가 "그"와 엮이게 되다 보니 살며시 짜증과
불편함이 느껴졌다.

 

1/3정도의 꼬질꼬질 했던 좌지훈의 탈바꿈한 후부터 살짝 재밌어
졌지만, 이 역시도 너무나도 순진무구한 좌지훈으로 인해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함이 느껴졌다. (윤재의 갈등이 한 몫해줌 ㅡ.ㅡ; 아님..

난, 달달함과는 거리가 있는 듯..)

 

ONLY 우윤재만 바라보는 좌지훈
그녀만 보면 해벌쭉한 모습으로 하트를 날리는 그
그녀외에는 어떠한 여자에게도 반응하지 않는 그
만난지 2주만에 결혼을 이야기 하는 그

 

동정임에도 절륜한 모습을 보여주던 여타 로맨스소설과는 다르게
'3초'란 시간을 보여준 그. 절륜함과는 살짝 거리가 먼 모습이였다.
로맨스소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캐릭터라 신선한 느낌이 들기도.. ㅎㅎ

 

좋았던 지훈의 캐릭터도 후반으로 갈 수록 퇴색되고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해짐엔 윤재도 한 몫을 해주었다.

 

쉽게 받아들이지도 못하면서, 쉽게 놓아버리지도 못하는 모습
그리고, 끊임없이 보여주는 속물(?)적인 모습의 윤재

 

사실, 읽으면서 윤재의 매력을 모르겠다. 하지만, 남자 복은 있단 생각이
드는.. 어찌된것이 연애한 남자들이 하나같이 다 잘났는지.. ㅡ.ㅡㅋ

 

도대체 우윤재의 매력이 뭘까?

 

 

덧1) 과연, 이 책 교정이 제대로 이루어진걸까?
      오타와 어색만 문맥으로 인해 읽는데 좀 짜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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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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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임없는 마음과의 대화

그속에서 산티아고는 자아의 신화를 찾아간다.

만물의 이치를 알아가면서

 

자신이 소망하는 것을 찾을 때

어려움은 항상 있다. 자신에게 찾아온 고난(고통)을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 자신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을 찾을 수

있을지 아님 계속 간직한채 그 길을 가지 못함을 아쉬워 하며

살아갈지.. 그건 자신의 선택이다.

 

자신의 마음과 끊임없이 이야기한다면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마음이란

내 안에 계신 '주님'을 이야기 하는 것

 

정말.. 간절히 원한다면 그만큼 마음과 많은 시간은 가질 것이다.

그러면 마음속의 두려움은 조금씩 사라지고 평온함을 얻게 되겠지.

 

*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 인생의 모든 일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는 것을 배우는 건 좋은 일일세

 

* 이미 익숙해져 있는 것과 가지고 싶은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하루하루가

매일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똑같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대로 세상을 보는 게 아니라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대로 세상을 보는거지..

 

* 이 세상은 도둑에게 가진 것을 몽땅 털린 불행한 피해자의 눈으로도 볼 수

있지만, 보물을 찾아나선 모험가의 눈으로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 결정이란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점이었다.

 

*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악이 아니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악일세

 

* 천지창조의 엿새째가 없었다면 인간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테고

구리는 언제나 구리이고, 납은 언제까지고 납일 수밖에 없었을 거야.

만물에게는 저마다 자의 신화가 있고, 그 신화는 언젠가 이루어지지.

그게 바로 진리야. 그래서 우리 모두는 더 나은 존재로 변해야 하고

새로운 자아의 신화를 만들어야해.

 

* 만물의 정기란 신의 정기의 일부이며, 신의 정기가 곧 그 자신의 영혼

임을 깨달았다.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걸 찾기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기란

쉽지 않다. 그만큼 용기도 있어야하지만, 그만큼 진실로 원하는 것일거다.

 

그 길로 가는 도중 어려움을 만나 중도에 포기할 수 있지만

그 꿈은 자신의 가장 밑바닥에서 자신을 자극 시켜준다.

 

어떠한 결과물을 얻을 지는 모르지만, 그 길로 떠나는 만큼은 그에게 하나의

좋은 경험일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울테니 말이다.

자신의 힘만으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우리는 자신들 마음 속에 계신 주님과 함께 일때 바라는 일들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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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애수
심윤서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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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덮는 순간 마음에 작은 일렁거림이 있었다.
아~ 나도 이런 사랑해보고 싶다.

 

자신의 사랑에 당당하고 솔직한 일은과 진교의 모습이 부러웠고, 보기 좋았다.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온전히 서로를 바라보는 그들이

서로를 배려해주는 그들이

 

사고로 장애를 얻은 진교가 노력하는 모습
배우이지만 사람들에게 그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기죽지 않던 일은

 

서로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온전히 바라보았기 때문에
부족했던 부분을 같이 채울 수 있었던게 아닌 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에 남았던 말이 따스한 사랑고백이 아니라,
일은의 지난 사랑이였던 차선우가 헤어질때 일은에게 했던 말 '자연소멸'
이 말.. 참 잔인하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되는 말, 사랑이 식어서 보다 더 잔인한 말

그냥 이 말 속에 일은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져서일까.. 내 마음이 아렸던건..


일은이 자신의 지난 사랑을 망가뜨려지지 않고 추억으로 남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선우의 행동이 살짝 짜증이 나긴 했지만.. 그래도 뒤늦은 후회를 하는 그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정작 자신의 눈앞에 있었던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으니 말이다.

 

에필과 외전에선 나무의 성장을 보여주었는데..
나무에게 피아노란 엄마같은 존재란 말에 울컥했다. 왠지 나무는 멋진 남자가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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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이스트
이정숙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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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랑에 한번 상받은 사람은 그만큼 다음 사랑을 하는게 쉽지 않다.
그만큼 자신의 벽을 더 두텁게 쌓기 때문일지도

 

다시 한번 사랑하는 이로부터 상처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가 다가서지 못한다.

그런 마음을 알기때문인지 영현의 모습이 와닿았고, 안쓰러웠다.

그녀가 두려워하는 이유가 공감되었지만,
후반부 그녀가 그에게 이별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선 태준을 너무 아프게
하니 살짝 마음에 안들었다. ^^;


사랑하는 이를 얻기 위해 태준이 행한 행동은 비겁했지만
10년을 넘게 한사람만 바라본 그의 모습에

영현의 곁에 항상 머물러주고,

질투하는 모습도 숨기지 않던 그(사실 좀 거친 모습에 눈살 찌푸리기도 했지만..)

 

사랑하는 연인이 조금씩 자신을 바라봐주자 행복해하던 모습
마음 한구석이 찡해진다.

 

전반적으로 태준의 마음때문에 찡했던 책이였다.

 

자신의 아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영현을 만나 조언해 준
태준의 어머니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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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몰아애
동아 / 2009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과거속 사랑이나 현재의 사랑(?)에서나 시혁은 비겁했다.
과거의 사랑에서 도망치기 위해 선택한 현재의 사랑

 

4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지만 마음 없는 관계는 모래성을 쌓듯
불안하게 유지된다. 언제 허물어질지 모르기에


사랑하는 여자와 친구의 배신
그들이 자신에게 진실을 이야기해 주길 바랬는데.. 그런 마음까지 져버린 사람
사람에 대한 상처가 컸기에 혼자였던 한세

재희를 만나면서 안식을 찾은 그.
그러기에 더 그녀를 놓을 수 없었다.

 

3일간의 짧은 시간이였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에 진실했기에
더 깊게 마음에 새기게 된 그들.

 

3일간의 격정
3일간의 불면증
3일간의 안식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로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이야기의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잘 맞물려 진행되고 한세, 재희, 시혁의 마음을 어느 한 시점이
아니라 각자의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에필에서 세살된 아들 신과 함께 알콩달콩한 그들의 모습 보기 좋았다.
그들이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이 여전히 뜨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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