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만 익숙한
심윤서 지음 / 가하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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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갑과 서을녕
연갑과 연준
연갑과 윤은홍

 

서로 다른 모양이지만, 결국 다 똑같은 마음.
가슴을 따스하게 채워주는 <사랑>

 

 

7년이란 시간이 지나 조금은 성숙해진 연갑과 서을녕.

 

자기만 바라보라 말하는 을녕
을녕과 함께 하고 싶지만 오빠를 놓을 수 없던 갑

 

결국 상대를 바라보지 못함은 하나의 상처를 주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만큼 성숙하게 만들었다.

 

상처(외로움)가 많은 이들이 서로 만나 상대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연갑, 고은하가 자신의 사랑에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이 좋았고,

연준, 서을녕이 자신의 사랑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

 

 

<낯설지만 익숙한>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인

연준의 '태양에서 세 번째 돌위에서' 블로그

 

연준이 여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을 알 수 있었고,

연준, 연갑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을 알 수 있었던

그래서, 한 챕터 한 챕터 읽을수록 좋았던 "태양에서 세 번째 돌위에서"

 

 

연갑, 서을녕, 연준, 고은하, 윤은홍, 이각모
이들 모두가 행복한 모습을 마지막에 보여주어서 더 좋았던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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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다
이서원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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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모의 죽음을 목격하고 혼자가 된 이 타.
악몽으로 잠 못이루고, 혼자 긴 시간을 보내 온 그.

 

타의에 의해 개인 간호사가 그의 집에 오게 된다.

 

처음엔 차갑게 대하지만, 

사람의 온기 따스함이 그리웠기에..

곁에서 자신을 돌봐주는 오르에게 어찌보면 쉬이 마음을
내어준게 아닌가 싶다.

 

 


오빠와 둘이서 열심히 살아 온 오르
오빠의 교통사고로 인해, 그녀는 이 타의 개인간호사가 된다.
(두 사람이 만나는 설정이 좀 극단적이였던 것 같다)

 

처음엔 두려웠지만, 간간이 보이는 사춘기 소년같은 그에게
속절없이 빠져든다. 읽으면서 오르가 왜? 그렇게 쉽게 이 타에게
빠져들었는지 잘 모르겠다. 너무 순간이였다.


중편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타와 오르의 감정변화도 아쉽고, 몸의 대화보다는 그들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좋았을텐데.. 모든 상황들이 휙휙~ 지나간 느낌이다.

 

그리고, 이타를 괴롭혔던 하나의 사건은 허무하리만치 쉽게 해결되었다.

 

두 사람의 감정선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알콩달콩 연애하는 모습도 추가되고,
이 타를 괴롭혔던 사건은 좀 더 긴장감 있게 풀어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사건을 통하여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서원 작가님 책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그녀가 보여주는 남주가 마음에 든다. 강압적이지 않고, 무뢰하지 않고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이 좋다. 

 

남주, 여주의 성격이 두 권 다 마음에 들었기에 작가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 귀엽고. 음흉한 송이 씨."

 

난, 오르가 장난스럽게 부르는 "송이씨"란 호칭이 마음에 든다.

 

 


예전에 그런 생각을 했어요. 사랑은 갑자기 불어닥치는 폭풍처럼 그 감정에
휩쓸려 빠져드는 것이 아닐까 하고요.
그런데요. 사랑은 그렇게 빠지지 않더라고요.
잔잔했던 파도가 겹치고 겹쳐서 높이 치솟아 오르는 것처럼,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던 감정이 차곡차곡 차오르는 것처럼,
그렇게 빠졌네요. 제가 당신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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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토록 너를
김선민(하니로) 지음 / 청어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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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은이 잘못 보낸 문자로 다시 시작된 인연!


할머니와 둘이서 열심히 살아가는 여은이 예뻤다.
(할머니와 여은이 때문에 코끝이 찡했다.)

 

동준을 만나고, 혼자서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면서
자신의 상황때문에 그 마음을 접지 않고,
용기내어 고백하는 여은이 좋았다.


어머니의 후원활동으로 알게된 소녀 김여은

 

21살 사랑의 열병을 앓고 쉽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못했던 동준.  여은을 다시 만나 동생처럼 챙겨주고 응원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은 외면했던 그

 

여은을 만나고 그 마음이 깊어지면서 그는 다시 한번 사랑을
시작한다. 그의 사랑은 배려의 끝이 아닌가 싶다..

 

여은이 자신의 꿈을 찾아 갈 수 있도록 곁에서 항상 응원하던 그.
그녀가 꿈을 찾아 훨훨 날 수 있게 해준 동준은 참 멋진 남자이다.

 

하지만, 한번즘은 자신을 위해 욕심을 내어봄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

 

크게 눈쌀 찌뿌리게 하는 악조도 없고 있다면 동준의 동생정도
하지만, 그 아이도 나름의 상처가 있고, 질투섞인 어리광인 듯 싶다.

 

여은 곁에는 동준을 비롯하여 좋은 사람들이 많다.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도 따스해졌다.
그러나, 이야기가 한없이 착하기에 조금은 심심(밋밋)했다.

 

 

 

 

 

내일이면 또 다시 만나겠지만 그와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지나는 게
아쉬워서 여은은 오늘을 좀 더 붙잡아 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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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뼈다귀
조효은 지음 / 발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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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장인하 참으로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남자이다.
그의 주변환경이 그가 그럴 수 있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비에게 다가가고,
나비에게 이별을 말하는 그 상황에서 볼 수 있듯
그는 언제나 일방통행이였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보려하지 않는다.


여주 나비가 현실적이고 푼수같은 면이 있긴 하지만
남주 장인하가 이미 나에게는 마이너스였고,

그녀의 정신세계와 비슷한 이야기 흐름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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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고 라운드 - Navie 291
심윤서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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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연재를 보고 은홍과 각모가 오랜 시간 기억에 남았었다.
올 봄이 가기전 은홍과 각모를 다시 만나고 싶어 책을 읽었는데
여름을 시작하는 6월에 마무리지어 아쉽다.

러브 고 라운드는 읽고 있으면, 따스한 봄이 느껴지는 책이다.

스마트폰으로 바뀌면서 카톡 등 메신저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메일을 써본게 언제였는지 모르겠다.


<러브 고 라운드>의 매력은 서로의 마음을 메일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점이
아닌가 싶다.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하나씩 알아가는게

읽는 내내 좋았다. (요부분때문에 취향이 많이 갈릴 것 같긴하지만)

은홍과 각모 두 사람 모두 따스한 가족을 만들고 싶어한다.
두 사람 각각 가족이지만 그 속에서 외로웠던 사람들이였다.

읽는 내내 두 사람의 감정이 고스란히 나에게 전달되어 감정소모가 컸다.

각모가 현관문을 나서는 은홍을 뒤에서 안으면서 "잘가요"라 말했을때,

정말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읽는 내내 얼마나 울컥했던지.

'선'을 통해 만났지만, 상대에게 진솔했던 그들의 모습은 오랜시간 기억에 남는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자신의 온 마음을 줄 수 있던게 아닌가 싶다.
그러했기에 그들의 이별이 참 마음 아팠다.

단단해 보이지만 그 속은 여렸던 각모도 좋지만
봄같이 따스하고 사랑스런 은홍이 오랜 시간 기억에 남았던 <러브 고 라운드>

시간이 지나 이 책을 다시 펼쳐도 난 두사람에게 빠질 것 같다.

올해 만날 수 있겠죠? 연갑, 연준의 이야기. 그들의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더불어 은홍의 이모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나두요. 나두 달 같은 사랑이 좋아요."
"언제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지만 또 언제나 다른 모습이잖아요.
채워지고, 비워지고, 그러다 다시 채워지고.
모습이 달라져도 알 수 있잖아요. 언제나 거기에 달이 있다는거요.
화내고 짜증 내고 싸워도 언제나 거기에 사랑이 있다는 걸 서로
느낄 수만 있다면, 그건 꽤 멋진 관계가 될 거 같아요."

이모, 사랑이란 그런 건가 봐요.
한순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 한순간은 그 사람의 모든 게
집약된 어느 순간이겠죠. 그 사람의 모든게 담긴 한순간에 우리는
사랑에 빠지게 되는 거예요. 비록 한순간이지만 그 사람의 모든 것
이니까요. 슬픈 일이지만 우리는 또 그 한순간에 사랑을 잃게도 되고요.

.... 사방탁자의 막힘없는 그 시원함이 좋아.
층과 층 사이의, 뚫렸지만 분명이 존재하는 그 공간감이 좋아.
이상하게 사방탁자를 볼 때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이라는 숫타니파타 경전의 한 구절이 떠올라.
한때, 남자와 내가 그런 관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
가두지 않으면서도 온전히 담아 둘 수 있는 그런 관계 말이야.
완전히 다른 히스토리와 생각과 습관을 가진 남자와 여자가 부부로
살아간다는 건, 내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일들이 태피스트리
처럼 촘촘하게 얽히고 설켜서 인생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거라
생각했어. 그 태피스트리를 짜는 동안 아내라는 이유로 사랑한다는
이유로 가둬 두고 내 틀에 껴 맞추고 싶지는 않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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