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vie 338
서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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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호하는 남주는 반듯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다.

지리산 같은 남자 홍이문.
가볍지 않고 진중한 사람.

그래서 난, 홍이문이 좋았다.


하나 뿐인 가족을 잃고
그녀에게 한없이 잔인한 동채로 인해
숨쉴 곳조차 마땅하지 않았던 제이

그런 그녀를 따스하게 감싸 준 그.

마음의 치유를 위해 떠난 구례에서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사람을 만났다.

읽으면서 내내 제이가 동채의 그림자를 떨쳐내길 바랬다.
동채는 참으로 잔인한 아이였다. 그 가족도 역시...
모욕을 감내하고 세상의 비난을 받는 제이가 안쓰러웠다.

제이가 이문을 만나서 다행이고,
그와 함께여서 다행이다.

비롯 잠시의 헤어짐이 있었지만,
그 시간 속에서 이문은 내내 그녀를 놓치 않았다.

정치인 홍이문 보다 소선 홍이문이 좋다

그래서, 난
이문이 대선에 당선되고, 5년 임기를 잘 마친 후
소선 홍이문으로 돌아갔을거라 생각하고 싶다.

힘든 시간 속에 제이는 분명 단단해졌겠지만,
그래도 그런 시간을 다시 겪지 않음 좋겠다.

소선에서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이문이 "제이야" 하고 부르는 그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남자의 사랑은 키스로부터 시작하지. 이유를 묻는 건 어리석은 거야."


"제이야."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웃지 않는 눈동자는 따스했고 보드라웠다.
그가 살며시 양팔을 벌렸다.
"내 고운 제이야, 안아줄까?"
그가 말했다.
내 고운 제이.


"여기는 작은 소선. 그리고 이곳은 어머니가 계시는 소선."
제이의 손가락을 잡아 일일이 길을 짚어 주었다.
이곳은 네가 내게로 오는 길.
잊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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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연애
이서원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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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현대물 (우연이 인연으로)

 

남주 : 윤승우 (33세, 뮤지컬기획자)
여주 : 고선휘 (29세, 통·번역가, 피아니스트)

 

 

●●●●○ (-)

 

 

 

두 사람 모두 5년을 온 마음으로 사랑했던 이의 배신으로

 

한 사람은 독신주의자가 되었고
한 사람은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세상과 벽을 쌓았다.

 

마지막연애는 그런 두 사람이 만나 다시 사랑을 하는 이야기이다.

 

윤승우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친 선휘에게 눈길이 갔고,
우연한 두 번의 만남으로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사람과 어울림이 서툴고 어려운 선휘
그런 선휘에게 뜻하지 않게 뮤지컬 연출팀과의 통역을 맡게 된다.

 

친근함을 더하는 승우에게 느껴지는 부담감과

사람들과의 부딪힘이 버거웠던 그녀

 

하지만, 유들유들한 승우에게 조금씩 마음이 가고
그녀는 그에게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와 첫사랑의 이야기를 하게되고

 

그로인해 그가 떠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괜찮다 하는 승우. 

 

개인적으로 남주 승우가 마음에 들었다.

자신의 감정만 중요시 하지않고 그녀에게 시간을 주고 그녀의 속도에 맞추어주는

배려하는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선휘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기다려준 그가 멋졌다.

중간에 뜻하지 않은 만남과 오해는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남자와 마지막 연애라면 괜찮지 않나? 아니 좋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선휘의 아픔까지 모두 감싸주고 그녀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 그

그를 만났기에 선휘는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었고, 자신의 사랑에 당당해지지 않았나 싶다.

 

서로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승우와 선휘의 이야기 보기 좋았다.

 

 

작가님 첫작품이다 보니 서툴고 어색한 문장, 단어들이 눈에 띄었지만,

그런 것들은 다음에는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일종의 독신주의자였던 내가 사랑을 결심했다는 건, 내 전부를 다 걸고 그 사랑에
 충실하겠다는 의미와 같아요.  충실히 온 마음을 다할 거예요.  나랑 마지막 연애 할래요?"

 


조명에 따라 그의 얼굴이 밝아졌다가 어두워지고, 선명하게 보였다가 흐릿해졌다.
때로 인생은 맑게 갠 듯하다가 흐려지고, 사랑도 선명해졌다가 아스라해질 수 있다.
선휘는 가만히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다짐했다.  흐린 날이나, 맑은 날이나,
선명하거나, 아릿하거나.  그의 긴장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 했던 이 순간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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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 Navie 211
진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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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니 스며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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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는 순간 - Beyond the time
요셉 지음 / 도서출판 오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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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의 심리가 참 좋았습니다.
중편이라 아쉬움도 있지만 알찬 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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