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1월 21일 고종이 덕수궁에서 죽었다. 고종 장례 이틀 전인 3월1일 전 조선인이 일어났다. 4월 11일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됐다. 1945년 8월 15일 조선이 해방됐다. 왕족은 이후로도 신분을 유지했다. 왕공족은 해방 2년 뒤인 1947년 일본이 신 헌법으로 황족 예우 규정을 폐지하면서 사라졌다. 지금 우리는 부활한 나라, 대한민국에 산다. 또 다시 추락하지 않기 위하여, 우리는 고종에게서 무엇을 배우지 말아야 하는가. - P352
몰스킨.뭔가를 기록하겠다고 마음먹고 이것저것 쓰다가 5년만에 만나게 된 이름.그 전에는 이 비싼 노트를 왜 사서 쓰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는데 점점 내 인생을, 생각을 써나가는습관을 가지게 되니 조금은 그들을 이해할 것 같다.작년에 ‘필사의 기초‘에서 이 책을 알게 되어 엊그제 알라딘에 가서 구입하여 읽어보게 되었다.공감대가 많이 형성되었고 몰스킨 선배(?)들의 활용법을 알게되어 유익한 내용이라 생각이 들었다.22년에는 나의 파버카스텔 만년필과 팔로미노 연필로 몰스킨에 내 생각들을 각인 해나갈 생각을 하니 기쁘기 그지없다.+.+!!
사랑은 가능한 것만을 요구한다.가치에 상응할 만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 P80
사랑이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라무조건적인 사랑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 P73
...체는 꽤 상징적인 이날의 전투를 일기장에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내옆의 한 동지가 지고 있던 궤짝 두 개를 내던져버리고 도망가기시작했다. 하나는 탄약통이었고 다른 하나는 의약품이었다.그에게 이 사실을 소리쳐 알려주었지만 지금은 그런 걸 상관할때가 아니라며 사라져버렸다. 두 궤짝 모두를 지고 가기는 역부족인지라 순간 당혹스러웠다. 의약품이냐, 탄약이냐? 나는누구인가? 의사인가, 혁명가인가? 나는 결국 탄약통을 짊어졌다." - P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