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만화를 좋아하지만 나의 일상은 만화를 읽을 여유를 많이 가지고 있지는 않다..어쩜 요즘의 만화에는 적응을 목하고 있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얼마전에 드라마화된 미생은 사실 엄청 보고 싶은 만화이다. 나는 한겨레 애독자이고 한겨레에서 윤태호 작가의 <인천상륙작전>이 연재되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가 선택한 2014년의 만화는 유승하만화가의 <엄마 냄새 참 좋다>이다. 작가의 말이..참 공감이 되었다. 나는 전업주부인지라 직장맘을 완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작가가 그러낸 주인공들을 보면서 정말 그때나 지금이나 라는 말이 딱 걸맞다. 인권만화라는 주제를 가진 이 책을 만나기 이전에 만나 창비의 십시일반과 사이시옷..어쩜 여전히 불공평한 세상이 여전히 아픈 세상을 우리는 모른척 하고 살아갈 수 있다. 한데..나는 이렇게 유승하만화가가 그려준 수채화같은 그림으로 본다. 사진으로 보고 직접 보는 것은 용기가 안 나서..뒤로 몰래 숨어서.그림으로 본다. 그림으로 한단계 숨겨진 그 이야기들은 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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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하다는 것은 나쁜 걸까 소라와 나나와 나기 오라버니와 순자 아주머니와 아기와 애자까지 모두, 세계의 입장에서는 무의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의미에 가까울 정도로 덧없는 존재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소중하지 않은 걸까, 생각해보면 도무지 그렇지는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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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고 보니 외로우면 울었고 배고프면 먹었다. 인간도 고양이 못지않게 우는 경우가 다반사인데다 이 계에서 가장 시끄러운 생물이 인간이라는 점까지 생각해보면 억울함이 땅을 칠 노릇인것이다. <묘씨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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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봐 쓸쓸하다니 죽어서도 그런 걸 느껴야 한다면 가혹한 게 맞잖아 나는 이 생에 살면서 겪는 것으로도 충분하니까.. 내가 죽을 때는 그걸로 끝이었으면 좋겠어. 이왕 죽는 거 유령으로 남거나 다시 태어나 사는 일 없이 말끔히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얘기야.. 죽어서도 남을 쓸쓸함이라면.. <대니 드비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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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집 이층 창비시선 370
신경림 지음 / 창비 / 2014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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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시인의 삶이 녹아있습니다. 시의 그대로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시는 친숙한 삶속에 녹아 있다는 것을 잔잔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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