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 - ‘요즘 것들’과 세련되고 현명하게 공생하는 생존의 기술
임영균 지음 / 지식너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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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것들'과 세련되고 현명하게 공생하는 꼰대의 생존 기술

꼰대 때문에 힘드신가요?

꼰대 인 것 같아 눈치보이시나요?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은 사실 이제야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기원전 1700년 경(지금으로부터 무려 4000여 년 전!) 수메르 시대에 쓰인 점토판에도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너무 없다'는 내용이 나올 정도로, 오래된 전통(?)입니다.

                                    

차이나는 클라스

예전과 차이가 있다면, 이때는 일방적으로 '요즘 것들'이 까였다면

이제는 '요즘 것들'의 세력이 우세하다는 걸까요?

나의 꼰대력은 몇 점 일까요?

                                    

차이나는 클라스

                                                                     

4번 하나 체크했는데 심각하지 않지만 꼰대가 되었네요 ^^....

'요즘 것들' '밀레니얼세대' '90년대 생'를 이해하려는 책이 쏟아지고, 꼰대는 적폐의 대상으로 취급되는 이때!

꼰대는 마냥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하는 존재인가,

따뜻한 꼰대가 될 순 없을까,

새로운 꼰대가 되기를 고민하는 당신과

꼰대를 이해해보려는 요즘 것들에게 바치는 책

<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입니다.


                                                                     

목차를 훑으며 앞후니까 꼰대다, 따꼰따꼰 따뜻한 꼰대.... 여기부터 진한 아재의 냄새가 난다... 했습니다.

꼰대라는 이름의 적

말에는 힘이 있어 부정적인 의미를 담아 계속 부르면 나도 모르게 세뇌됩니다.

'꼰대'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선배나 상사는 부정적인 프레임이 씌여졌고, 조금만 쓴소리를 하거나 나와 맞지 않는 윗사람을 꼰대라는 이름으로 매도하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혹시 나도 이 말 하면 꼰대 되는거 아냐?' 싶어 잘못된 부분을 정당히 지적하거나 조언하기조차 꺼려집니다.

꼰대와 대적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꼰무새가 아시나요?

꼰대+앵무새로 자기랑 의견이 다르면 앞뒤재지 않고 무조건 "꼰대네" 하고 눈감고 귀막는 사람이라네요.

꼰무새도 제가 보기엔 나이만 어린 꼰대인 것 같은데 말입니다.

라떼는 말이야

꼰대도 한 때는 요즘 것들이었습니다.

지금 한참 꼰대소리 듣는 사람들이 80년대에 학생운동을 주도했다는 생각을 하면 참 안어울립니다.

"나 때는 말이야..."

나오기만 하면 으... 하고 한 귀로 흘리게 되는 마법의 단어라고만 생각했는데

너희도 그러라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내 노력을 조금은 인정해달라는, 이해해 달라는 절규에 가까운 말이기도 하고, 내가 그렇게 이겨냈듯이 '너희도 할 수 있다'라는 응원의 메세지도 담겨있다는 말에 어느정도 이해가 가더라고요.

저도 저보다 더 젊은 애들을 보면 '난 이렇게 했어'라고 알려주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내 리즈시절을 잊고 싶지 않은 마음. 계속 빛날 수 있게 남들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

정말 전해주고 싶은 조언인데 잔소리로 들릴까봐 삼켰던 적이 있기에

이젠 '나 때는 말이야'를 보다 열린 마음으로 썩은 표정 대신 썩은 미소 정도는 띄우고 "아~~ 아~그러셨구나."로 받아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도 젊은 꼰대인가봐

비이성적인 상사의 행동을 보면

'왜 저럴까?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했던 난데

불과 몇 살 차이 나지도 않는 신입을 보면 '왜 저럴까?' '아이고 사회 생활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나 젊은 꼰대일까요?

저자는 '할말하않' 하지 말고, 꼭 해야 할 말이 있다면 눈치 보지 말고 속 시원하게 하고 살자고 합니다.

그럼 꼰댄데?!

전달방식을 고치면 됩니다.

옳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내 조언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게 아니라 세~련되게 전달하면 어떨까요?

물론 아무리 세련되게 전달해도 꼰무새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랴. 꼰무새를 만나도 나의 조언과 태도가 합리적이라면 쫄 것 없습니다.

따뜻한 꼰대가 되기 위한 빼기의 기술

상대방이 원하는 걸 해주는 것보다, 원치 않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사랑입니다.

직장에서의 내리사랑도 마찬가지.

따뜻한 꼰대가 되기 위해 무엇을 빼야 할까요?

1. 불분명한 업무 지시

2. 자꾸 바뀌는 지시 내용

3. 결과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

4. 책임 회피

전 2개 더 추가하고 싶네요.

찔러보기랑 업무 떠넘기기!

은근슬쩍 흘리는 떠보는 말로 뭔 의도인지 고민하게 만들지 마세요! 니 업무는 니가 하세요!

서로의 경험을 부정하지 말라

꼰대에게

요즘 세대들이 살아온 세상은 전혀 다르고, 그 안에서 쌓인 경험도 전혀 다르다. 시간도 흐르고, 상황도 변했다. 과거의 경험이 현재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데 적용되지 않는다. 요즘 세대들의 새로운 경험에서 나오는 의견을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리다고만 생각한다면 그들의 마음은 정말 영하 4도 이하로 얼어붙을지도 모른다.

요즘 것들에게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옛날 생각이라고 해서 무조건 맞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래된 경험 속에서 나오는 노하우도 있고,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 응축된 통찰력도 있다. 그런 선배들과 상사들의 경험을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다'라고 섣불리 판단하지는 말자.

p177-178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남에게 강요하는 게 꼰대라면, 타인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경험으로만 판단하는 사람은 세대를 떠나 <꼰대>입니다.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수용하려는 태도와 노력을 보인다면

꽁꽁 언 서로의 마음이 따스한 봄날을 맞을 수 있겠죠?


이유가 없는 지시는 왜냐고 꼭 물어봄 / 꼭 해야 할 말은 함 / 싫은 일은 바로 표정에서 티남 / 조직보다 내가 우선

위의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모~두 갖춘 완전체 밀레니얼 세대. 바로 접니다.

상사 혹은 나이 많은 사람들이 부당한 이야기를 하면 '좋은 게 좋은 거지~' 가만히 있기?

?????

절대 안됩니다.

내가 입 다물고 있으면 상대방만 좋은 거지 나한테 좋은 게 어딨어요!

나만 기분 나쁠 수 없습니다. 쟤도 내가 기분 상한 거 알고 사과를 하든 같이 기분 나빠야합니다.

어디 '감히' 내 기분을 상하게 해? 나이나 지위고하는 제 참을성에 별로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이 많은 사람들이 '꼰대'짓을 할 때 맞받아치면 독립투사라도 된 마냥 승리감이 3배는 더 높아집니다.

'너네 이때까지 나이랑 지위 믿고 막말 많이했지? 오늘 임자 만났다 너'

'같이 싸워도 나보다 나이 많은 니가 더 기분 나쁘지 내 손해냐?'

정의의 사도가 된 냥 독한 혀를 무기삼아 휘두르고 나면

속이 시원하지...

않습니다.

시원해야 할 것 같은데, 가슴에 돌덩이를 얹은 것 같은 상태로 며칠을 보내며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가 반복됩니다.

기분 나빴다가 ⇒ 그렇게 까지 말하진 말 걸 그랬나 싶었다가 ⇒ 다시 기분 나빴다가 ⇒ (언쟁이 있었던 사람과의 평소 관계나 그 사람의 인성과 상황을 따진 후)내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다음엔 좀 참아보자 다짐하기

언쟁의 과정을 다시 되새기고 고찰하는 건 꽤 피곤한 일이기에 쌈닭처럼 적어놨어도 현실에선 나름 현명하고 유들유들하게 직장생활 잘 하고 있답니다.

나는 이런 자기 반성의 과정을 거치는데!

꼰대들은 왜 계속 싸움을 거는 걸까?

생각하던 중 꼰대들의 마음과 노력을 나름 이해하게 해준 책입니다.

기성세대와 신세대 간의 갈등과 혐오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머리에 피도 안마른 어린 노무 시키들의 반격으로 꼰대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논리없는 비방이 이어지는 이때,

따뜻한 꼰대와 관대한 밀레니얼 세대가 되어 화합하는 방법이 알고 싶으신가요?

<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 세대불문 다들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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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 풀빛 그림 아이
마우고자타 스벵드로브스카 지음, 요안나 바르토식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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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일, 아빠의 일?

자기한테 맞는 일!

전 벌레를 정말 잘 잡아요. 말벌 같은 것도 도구만 있으면 때려잡을 수 있어요.

남편은 벌레를 쳐다도 못봐요.

남편은 빨래를 잘 개고,

전 빨래를 왜 개는 지 모르겠어요.

둘 다 설거지도 청소도 싫어하지만 집은 깔끔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시간이 더 많은 사람이 해요. (거의 나)

사람마다 잘하는 게 달라요.

하고 싶은 것도 다르고, 여유 시간도 달라요.

하지만 성별에 따라 바깥에서도 집안에서도 역할이 나뉘어요.

안사람은 아내를, 바깥 사람은 남편을 뜻하는 단어부터 이미 역할을 나누고 있죠.

대부분의 싱크대는 남자가 사용하기에 너무 낮아요. 여자 평균키에 맞춰서 설계되어 있으니까요.

집에 불이 나가거나 전자기기가 안되는데 남자가 아무 것도 모르면 이것도 모르나 싶어 갑갑해요.

설거지 / 컴퓨터고치기 / 육아 / 빨래 / 돈벌어오기 / 청소 / 전구교체 / 인형 / 분홍색 / 로봇 / 요리 / 파란색 / 못질

성별과 관련없이 만들어진 단어지만 우리 머릿 속에선 이미 착착착 남녀의 기준을 세워 분류되어 있어요.

말 안해도 뭐가 어딘 지 아시죠?

5살 짜리 아이나, 40먹은 어른이나 똑같이 분류할거예요.

사회가 변해서 남자들도 집안일 하는 비율이 늘었다지만,

여전히 '도와준다'고 생각해요. 뭐 하나 하고 나면 도와줬다는 생각에 뿌듯해합니다. 같이 사는 집인데도요!

<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는 아이의 눈에서 전개됩니다.

교육의 기본은 가정이예요. 가정은 아이가 제일 처음 만나는 사회입니다. 가정 바로서지 않으면 무슨 요술을 부려도 한 번 박힌 인식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이 책의 엄마아빠는 아이의 눈에 어떻게 비치고 있을까요?

                                    

엄마아빠는 둘 다 여러가지를 잘합니다.

그런데 서로 잘하는 분야가 달라요!

엄마는 못을 잘 박고,

아빠는 요리를 뚝딱 잘 합니다.

                                    

아빠는 나를 위로해주고

엄마는 나를 웃겨줍니다.

엄마는 따뜻하게 아빠는 엄하게 해야 가정에 균형이 맞고 아이가 올바르게 자란다고 생각한 과거와는 다르죠?

전 위로를 잘 못해요. 위로와 공감보다 당장의 해결책을 찾아 제시해요. 우는 친구 웃겨볼라고 쉰소리하다가 쫓겨 난 적도 있어요. 근데 남편은 내가 속상한 일이 있어 털어놓으면 해결책보다 극대노해주는 편이예요. 불을 토하고 있는 모습보고 있으면 저는 오히려 차분히 가라앉아요.

괜히 가면을 쓰고 아이를 대할 필요 없어요!

내 성향에 맞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깔고 다가가는 게 좋답니다.

                                    

글만 읽으면 어리둥절해요.

엄마는 무지개를 그리고 아빠는 산을 옮겨...?

엄마는 화가고 아빠는 건축회사인가..? (이것도 직업적 편견이죠?)

아이의 눈에는

색색 빨래 너는 엄마는 무지개로, 빨래를 옮기는 아빠는 산을 옮기는 걸로 보였나봐요.

그림과 글이 서로를 보완해주는 그림책이랍니다.

그림을 가리고 보여주거나, 글만 먼저 읽어주고 엄마아빠가 뭘 하는 지 맞추는 것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읽기 중 활동이 되겠네요.

                                    

엄마 아빠가 뭘 잘하고 못하든,

아이에게 엄마아빠는 이 세상 전부입니다.

이 책에서 그리는 엄마 아빠는 고정된 성역할이 아닌 개인의 성격과 재능에 따라 일을 분담합니다.

그렇게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상대의 개성과 능력을 존중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얼마나 행복하게 자랄까요?

아이의 첫 사회생활인 가정을 배경으로 성평등 의식을 다룬 그림책 <씩씩한 엄마 달콤한 아빠>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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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안 나와요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5
장스라이 지음, 핑자오자오 그림, 김영미 옮김, 유진상 감수 / 아이노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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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돌을 올려놓은 것 같고 손 발이 저릿저릿합니다.

구슴 속에 있는 듯 정신은 명료하지 않고 계속 뒤척이게 됩니다. 안색은 파리해지고 배가 점점 부풀어오릅니다.

중병같죠? 변빕니다.

변비는 엄연히 국제질병분류기호도 있는 병입니다.

두루마리 휴지를 들고 오늘은 그를 만나고자 교실을 나서면 응원해준 친구들. 기대하며 떠났지만 패잔병으로 돌아온 힘없는 발걸음. 여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흔한 질병이 아닐까요?

흔히 개그소재로 쓰이곤 하지만,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평범한 일상을 망치는 악의 축!!

오죽하면 이런 기사까지... 도대체 전 이때까지 몇 억을 손해본거죠?

어른도 고통스러운 변비. 아이들 변비는 부모 마음까지 아프게 합니다.

아이들의 변비는 대부분 부모의 올바르지 못한 양육에서 비롯됩니다.

지혜로운 변비 탈출을 위해 읽으면 좋은 그림책 <똥이 안 나와요>입니다.

                                    

나와!

안 나가!

ㅠㅠ

똥이 안나와서 병원에 가게 된 주인공.

의사선생님은 마치 마법사처럼 내 평소 나쁜 습관을 척척 알아맞힙니다.

고기만 먹고 채소는 먹지 않는 식단, 물을 많이 마시지 않고 TV에 빠져 화장실에 제 때 가지 않는 습관이죠.

                                    

결국 좌욕과 연고 처방을 받고

앞으로는 규칙적인 식사, 채소를 많이 먹는 식단, 물도 충분히 마시고 화장실에 제 때 가기로 다짐하는 주인공입니다.

아이에게 얘기하는데 왜 제가 찔리죠?

아이들의 습관을 바꾸기 위해 잔소리 하는 것은 크게 효과가 없습니다.

이렇게 책을 같이 보며 책 속 주인공의 문제를 발견하면, 자기의 문제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나만의 부끄러운 고민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겪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책의 뒤에는 이렇게 의사인 작가가 쓰고, 의사가 검수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변비에 대한 QNA가 있답니다.

어릴 때 잘못 된 습관은 평생 이어집니다. 성장기에 변비를 겪어 장기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몸이 성숙하면 안되겠죠?

변비가 있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꼭 같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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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사랑하지만 힘든 걸 어떡해
캐런 클아이먼 지음, 몰리 매킨타이어 그림, 임지연 옮김 / 한문화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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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도 누구와도 말하기 힘들었던

불안하고 두려운 초보 엄마들의 진짜 속마음

숭고함으로 포장되어 강요되던 엄마의 희생이 당연시되던 시절이 저물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어도 엄마는 강인하고 완벽한 울타리여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숨어있던 엄마들이 용기 내어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하면서 관련 서적이나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몸이 조금만 아프거나 조금만 일상이 틀어져도 사람들은 짜증과 화가 치미곤 합니다.

그때 나오는 짜증과 화는 '내가 너무 힘드니 이래도 돼!'라며 당연하게 여겨지죠.

그런데, 아기를 가지면서 몸 이곳저곳이 말도 못 하게 아프고, 일상은 180도 바뀌었으며, 호르몬까지 나를 괴롭히고 있는 엄마들은 평소와 달라선 안됩니다. (호르몬은 정말 정말 정말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확 바꿔놓는 물질인데도요.)

평소와 같은 정도가 아니라, 애를 가지자마자 엄청난 모성애를 발휘해서 평소의 300%는 해내야 하죠.

아이의 안전을 강박적으로 생각하는 동안 뇌와 몸의 긴장지수는 한없이 높아져서 더 피곤하고 고되지만

우울하고 짜증 나도 티 내면 안 돼요! 어디 엄마가 감히?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자라면서 몇 번이나 들은 말이 메아리칩니다.

그래서 엄마들은 약해진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게 됩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으며 이 상황이 나아지는 날이 오기는 할까? 하며 두려워합니다.

보통 남편들은 출근하기 마련이니, 혼자 말도 통하지 않는 아기와 둘이 있으면 머릿속에 걱정과 잡념이 스며듭니다.

'이걸 얘기하면 미친 여자 취급받지 않을까? 남들은 다 괜찮아 보이는걸.'

'이게 남에게 털어놓을 정도로 큰일일까?'

'내가 얘를 제대로 된 사람으로 키울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숨기면서 엄마라는 껍데기만 남고 내면의 나는 서서히 무너져 내립니다.

                                                                     

나만 이런 게 아니다,

지금 이런 나의 모습은 당연한 것이다.

간신히 견디는 초보 엄마를 지탱해 주는 책 <너무 사랑하지만 힘든 걸 어떡해>입니다.

                                    

차례만 봐도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답니다.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어요.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내가 공감 가는 부분만 봐도 된답니다.

                                    

초보 엄마가 하는 말과 진짜 속마음이 말풍선을 통해 대비됩니다.

필요한 거 없냐는 말에

폭풍같이 몰아치는 속마음을 삼키고 괜찮다고 내뱉는 엄마.

한쪽 면에는 이렇게 만화가 있고, 그 옆에는 직접 내 생각을 쓸 수 있는 노트가 마련되어 있어요.

생각만 하면 금세 잊힙니다. 생각을 내뱉고 적음으로써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보다 명확해지죠.

                                    

애 낳고 모유 수유 한 분들 얘기 들어보면 진짜 무섭습니다.

모유 안 먹고 컸는데 전 너무 잘 자랐고, 제 애도 초유만 먹이거나 100일만 먹일 거예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도 않은 모유 만능 설론 엄마를 괴롭히지 마세요.

분유도 모유도 둘 다 힘들어요. 장단점이 있죠. 내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근데 분유를 먹이는 엄마에게는 죄책감까지 느껴야 합니다.

아기가 모유로 인생이 결정되는 거 아닙니다.

                                    

초보 엄마의 우울증 뿐만 아니라, 초보 아빠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엄마만큼은 아닐지언정 아빠도 급변한 상황에 분명 스트레스를 받을 테니까요.

내가 힘들다고 나에게만 갇혀 있으면 벗어날 수 없어요. 잠시 고개 들어 주변을 둘러보고 대화하는 게 나를 지키는 더 건강한 방법입니다.

                                    

아이를 키우면 주변에서 얼마나 입을 대는지 몰라요.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라 외국도 똑같나 보네요.

속마음에 보이는 '어머니 아들은 뭐 완벽한 줄 아세요?' ...ㅋㅋㅋㅋㅋㅋ

좋은 말이어도 계속 들으면 짜증 납니다.

나쁜 말은 들으면 화내기라도 하지, 좋은 의도로 하는 훈계는 화내기도 좀 그렇고 100배쯤 더 짜증 납니다.

내 애는 내가 알아서 할게요!

                                    

중간중간 이렇게 심각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는 SOS 코너가 있어요.

맛있는 것, 친구와의 즐거운 대화, 남편의 정다운 말로 마음이 누그러지면 다행이지만

심각한 산후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약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그런 처방을 무서워해선 벗어날 수 없는 기나긴 터널에 갇히고 맙니다.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내 주변 사람들이, 내 아기가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이 다른 산후우울증 책과 구별되는 점은,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유독 공감되고 위안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내 약해진 부분을 꺼내는 건 약점을 드러내는 게 아닙니다. 대화와 해결을 위한 발걸음이죠.

유병재가 한 말 중에 자주 되뇌는 말이 있어요

                                                                     

힘들면 얘기하세요.

우리 10개월 동안 배불러서 하고 싶은 거 못하고 밤에 끙끙 앓고 먹고 싶은 거 못 먹고

몸 망가져가며 애 낳은 사람들이거든요!

왜 참기까지 해요!

슈퍼우먼 될 필요 없어요.

말만 하세요. 동지는 내 생각보다 훨씬 많답니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점점 까먹어가는 초보 엄마에게 꼭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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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전쟁 - 많은 일을 하고도 여유로운 사람들의 비밀
로라 밴더캠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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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상합니다.

임산부 배려로 재택근무 중이라 출퇴근 시간을 아꼈고,

역시 감사한 배려 덕에 올해 업무도 가벼운 걸 받았기에 시간에 쫓겨 허둥대지 않아도 근무 시간 내 계획한 일을 다 할 수 있는데, 초조합니다.

남들이 오늘 뭐 했냐고 물어보면 한 달째 늘 "바쁘다. 정신없어 죽겠다. 근데 한 거 없이 시간만 갔다."라는 모순된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일상입니다.

주어진 절대 시간은 늘어났는데 재택근무로 인한 불안감, 출산 준비(를 안 해서 생기는) 초조함이 시간을 좀먹는 느낌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일은 많이 하는데, 여유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멘탈甲인가보다~ 나는 멘탈이 저렇게 안돼.'라며 마냥 부러워 하기만 했는데, 그럼 타고나지 못한 저는 평생 시간에 쫓기며 살아야 하는 걸까요?

시간 없다는 변명은 그만.

<시간 전쟁>에 시간 관리에 대한 해법이 담겨있습니다.


시간 파악하기

시간 관리를 하고 싶으면 먼저 자신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시간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많은 노하우와 조언이 들어있지만, 책의 초반부부터 자신의 시간을 파악하는 방법과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부터 기술한 건 그런 이유일겁니다.

하루할 일을 체크리스트로 작성하는 분은 이미 많으시죠?

전 정말 어마어마하게 급하고 중한 일이 아니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기한을 놓치기 일쑤입니다.

저자도 체크리스트 작성을 추천하는데, 3개의 유형으로 나누어 각 영역에서 2-3개를 작성해 우선순위를 정하라고 권합니다.

- 일

- 인간관계 (남편과 외식, 친구와 조깅 등)

- 나 (치과 예약, 박물관 전시 관람 등)

오늘 하루할 일을 저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봤어요. 모두 체크하고 끝낼 수 있었네요.

오늘도 내일 할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잠들려고 합니다 ^^.

중요한 것은 스케줄을 꽉꽉 채울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일정에 빈칸이 있어야 여유를 가지고 하루를 보낼 수 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연속해서 일하는 것보다 중간에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하는 게 효율도 더 좋죠.

빈 칸을 꽉 채우지 않음으로써 저도 오늘 갑자기 온 택배와 배당된 업무로 생긴 일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네요.

시간의 빈칸을 만들기 위해선 YES맨을 포기해야 합니다. YES만큼 NO를 말할 수 있어야 시간을 절제할 수 있고, 그 절제한 시간은 자유로 돌아옵니다.

내일의 나에게 미루는 습관도 시간 관리를 못하게 하는 주범입니다.

나를 너무 믿지 마세요. 오늘 못한 거 내일도 못하는 거 다들 몇십 년째 경험 중이시잖아요...?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룬 나 덕분에 내일도 나는 정신없습니다. 결국 기한을 얼마 남기지 않고 도저히 못하겠다고 징징거리는 것보다, 초장에 내 역량과 스케쥴을 파악한 후 거절해야 합니다. 거절당한 사람도 그래야 새로운 계획을 세우니까요.

인간 관계

위의 체크리스트 작성법에 특이하게 인간 관계가 들어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바쁠 땐 인간 관계에 드는 시간부터 줄여 시간을 확보하곤 합니다.

'일'과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나의 개인 스케쥴'에 비하면 인간 관계는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듯 합니다.

하지만, 시간은 바로 아래에 후술된 것처럼 기억할 만한 일들로 시간을 채울수록 늦게 흘러갑니다.

너무 힘들 때 혹은 혼자 있는 게 좋은 데 무리해서 인간 관계를 쌓으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저녁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이 계획되어 있는 날 업무 시간 내내 기분이 업되고 효율이 높아지는 느낌, 느낀 적 있지 않으신가요?

견고히 형성해놓은 인간 관계는 시간을 확장 시켜줄 뿐 아니라 다른 좋은 인연으로의 확장, 기회가 되어 돌아옵니다.

기억할 만한 일들로 시간을 채운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갑니다.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에 비해 5G의 속도로 흘러갑니다.

어릴 때는 처음 경험해 보는 것도 많고, 평범한 일상 하나하나를 재밌고 즐겁게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상대적입니다.

책임 / 강렬한 감정 / 색다른 기억 / 가족, 친구와 보내는 긴밀한 시간의 기억이 많을수록 시간의 속도는 늦춰집니다. 같은 시간이 주어져도 그저 그런 하루를 보낸 사람보다 시간을 확장해서 느낄 수 있죠.

기억할 만한 일을 만들겠다고 늘 색다른 것을 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늘 가던 식당, 늘 시키던 메뉴를 벗어나 도전하기, 평소와 다른 곳에 주차하고 풍경을 즐기며 걷기 등 일상을 살짝만 바꾸어도 그날의 시간은 확장됩니다.

평범한 오늘 속에서 살짝 바꿀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매일 아이를 씻기지 않아도 된다

- 상사가 들어왔을 때 바빠 보이지 않으면 평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거야. 상사 출근 전에 책상에 앉아있어야겠어.

- 매일 애를 씻기고 빨래를 해놓지 않으면 쑥대밭이 될 거야!

- 1시간 이내에 이메일에 답장하지 않으면 상대가 날 무능하게 볼 거야!!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평소 시간에 쫓기며 초조하게 해내던 일을 그만둬도, 서로가 자신의 작은 세상 안에서 자신의 일을 하기 때문에 남들은 허탈하게도 변화를 캐치하지 못합니다.

내 신속한 세탁 서비스는 며칠 안 해도 티도 안 나며, 상사는 내가 밥을 30분 만에 먹고 일을 하고 있는지 1시간 동안 먹고 일을 하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습니다.

물론 내 '시간 탈옥'이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적절한 논리를 대어 협상을 하면 됩니다.

협상 시도도 해보지 않고 (대부분은 협상 할 필요도 없이 허무하게도 나 말곤 아무도 모르겠지만)매일 하지 않아도 되거나 위탁할 수 있는 일로 내 시간을 좀먹을 필요 없습니다.

시간 배당금

주식이 두고두고 수익을 내듯, 시간도 미래를 위해 지금 투자해놓으면 계속 시간 배당금을 줍니다.

요즘 온라인 고객센터에 들어가거나 전화를 걸면, 자주 묻는 질문을 모아놓고, 직원 연결 대신 안내 음성으로 대신합니다. 처음 데이터를 구축하는데 시간이 들지만, 한 번 만들어 놓으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습니다.

집안일도 마찬가지죠.

남편이 하면 뭔가 어설프고 느리고 내 일이 오히려 더 늘어나는 것 같지만, 시켜야 합니다.

시켜서 숙달되게 만들면 그 후로 내 시간은 주기적으로 확보됩니다.

안락한 미래를 위한 약간의 시간 투자는 막대한 배당금으로 보상됩니다.

시간을 음미하라

잠시의 짬이 생기면 바로 휴대폰을 켭니다.

사실 짬이 없을 때도 화면이 켜지거나 알람이 울리면 바로 휴대폰을 확인하지만...

겨우 생긴 여가시간에 휴대폰으로 '모양 모군 스캔들' '오늘의 핫딜' 따위를 보고 나면 쉰 것 같지도 않습니다.

휴대폰을 보는 10분보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주변을 감상하는 10분은 훨씬 천천히 갑니다.

속도를 늦추고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면 시간이 하나하나 분명하게 인식됩니다.

돈과 생각의 힘

돈이 전부는 아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다지만 행복을 보다 쉽게 가질 수 있는 도구는 되는 것 같습니다.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있으니까요.

당장 가전제품만 해도 그렇습니다. 세탁기 건조기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모두 내 시간과 노력을 돈으로 아끼게 해주는 효자템입니다.

짜증 나는 시간을 줄여줌으로써 즐거운 시간을 늘려주죠.

돈으로 시간을 살 것인지, 시간으로 돈을 아낄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어릴 땐 늘 시간으로 돈을 아끼려고 했는데, 지금은 내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돈을 쓰는 경우가 더 많고,

삶은 더 풍족해졌습니다.

하루의 어느 순간 책 진짜 읽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책장을 덮고 싶은데, 딱히 덮고 할 일도 없습니다. 그럴 땐 딱 1장만 더 읽자며 이를 갑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막상 1장 읽고 나면 다음 장이 궁금해서 이어지곤 합니다.

한때 운동을 열심히 할 때도, 정말 너무 드릅게 하기 싫으면 딱 한 세트만 더 !!! 한 세트만 더!!! 속으로 외치며 하다 보면 1시간이 금방 가곤 했습니다.

이게 생각의 힘이죠.

기나긴 겨울이 싫어도 겨울에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축제를 생각하면 힘이 되곤 합니다.

'이것 역시 지나갈 것이다. 이것 역시 좋다.'라고 되뇌며 생각을 훈련하다 보면, 어차피 흘러갈 같은 시간을 보다 행복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계획을 세울 때 자신을 과대평가하곤 합니다. '이 정도는 하지' 목표를 높게 잡고 기대가 현실을 넘어서는 순간, 고통이 됩니다. '<시간 전쟁>을 읽었으니 내일부터 3시간의 여유시간을 갖겠어! ' '내일부터 당장 하루에 1시간씩 운동할 거야!' 나오지 않는 시간을 억지로 쥐어짜내면 자기혐오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초조한 마음은 시간을 좀먹기에 조금씩 천천히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작은 목표를 삼고 "이 정도면 됐다"라는 마음가짐이 시간을 불러들입니다.


직장에서는 늘 바빠 보여야 한다. 절대 먼저 하면 안 된다. 먼저 하면 당한다!

라는 생각으로 6년 차 직장인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누가 한량으로 보는 것도 아닌데 "요즘 어때?"라는 질문엔 "바빠 죽겠다"라고 답하곤 했습니다.

바빠 보이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일은 나보다 더 많이 하는 게 분명한데, 여유 넘치는 사람들을 보면 드는 생각은

'부럽다. 똑똑해 보인다. 배우고 싶다.'

매일 바쁘다고 불평불만 투덜투덜 대는 사람들한테는

'아 왜저랩'이라고 생각하며 은근히 피했죠. 내가 그러면서!

여유 넘치는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는 문구에 깊게 공감했습니다.

여유가 넘쳐서 괜한 일을 맡아 바쁜 게 아니라, 쓸데없는 일을 거절 못 해서 바쁜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시간은 유한하고, 우리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

같은 24시간을 6시간처럼 쓰는 사람이 있고, 30시간처럼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쁘다를 입에 달고 살면서 돌이켜 보면 하루가 텅 빈 것 같은 분들께 <시간 전쟁>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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