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없는 지시는 왜냐고 꼭 물어봄 / 꼭 해야 할 말은 함 / 싫은 일은 바로 표정에서 티남 / 조직보다 내가 우선
위의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모~두 갖춘 완전체 밀레니얼 세대. 바로 접니다.
상사 혹은 나이 많은 사람들이 부당한 이야기를 하면 '좋은 게 좋은 거지~' 가만히 있기?
?????
절대 안됩니다.
내가 입 다물고 있으면 상대방만 좋은 거지 나한테 좋은 게 어딨어요!
나만 기분 나쁠 수 없습니다. 쟤도 내가 기분 상한 거 알고 사과를 하든 같이 기분 나빠야합니다.
어디 '감히' 내 기분을 상하게 해? 나이나 지위고하는 제 참을성에 별로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이 많은 사람들이 '꼰대'짓을 할 때 맞받아치면 독립투사라도 된 마냥 승리감이 3배는 더 높아집니다.
'너네 이때까지 나이랑 지위 믿고 막말 많이했지? 오늘 임자 만났다 너'
'같이 싸워도 나보다 나이 많은 니가 더 기분 나쁘지 내 손해냐?'
정의의 사도가 된 냥 독한 혀를 무기삼아 휘두르고 나면
속이 시원하지...
않습니다.
시원해야 할 것 같은데, 가슴에 돌덩이를 얹은 것 같은 상태로 며칠을 보내며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가 반복됩니다.
기분 나빴다가 ⇒ 그렇게 까지 말하진 말 걸 그랬나 싶었다가 ⇒ 다시 기분 나빴다가 ⇒ (언쟁이 있었던 사람과의 평소 관계나 그 사람의 인성과 상황을 따진 후)내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다음엔 좀 참아보자 다짐하기
언쟁의 과정을 다시 되새기고 고찰하는 건 꽤 피곤한 일이기에 쌈닭처럼 적어놨어도 현실에선 나름 현명하고 유들유들하게 직장생활 잘 하고 있답니다.
나는 이런 자기 반성의 과정을 거치는데!
꼰대들은 왜 계속 싸움을 거는 걸까?
생각하던 중 꼰대들의 마음과 노력을 나름 이해하게 해준 책입니다.
기성세대와 신세대 간의 갈등과 혐오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머리에 피도 안마른 어린 노무 시키들의 반격으로 꼰대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논리없는 비방이 이어지는 이때,
따뜻한 꼰대와 관대한 밀레니얼 세대가 되어 화합하는 방법이 알고 싶으신가요?
<나는 그냥 꼰대로 살기로 했다> 세대불문 다들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