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이 안 나와요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5
장스라이 지음, 핑자오자오 그림, 김영미 옮김, 유진상 감수 / 아이노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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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돌을 올려놓은 것 같고 손 발이 저릿저릿합니다.

구슴 속에 있는 듯 정신은 명료하지 않고 계속 뒤척이게 됩니다. 안색은 파리해지고 배가 점점 부풀어오릅니다.

중병같죠? 변빕니다.

변비는 엄연히 국제질병분류기호도 있는 병입니다.

두루마리 휴지를 들고 오늘은 그를 만나고자 교실을 나서면 응원해준 친구들. 기대하며 떠났지만 패잔병으로 돌아온 힘없는 발걸음. 여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흔한 질병이 아닐까요?

흔히 개그소재로 쓰이곤 하지만, 가볍게 볼 일이 아닙니다.

평범한 일상을 망치는 악의 축!!

오죽하면 이런 기사까지... 도대체 전 이때까지 몇 억을 손해본거죠?

어른도 고통스러운 변비. 아이들 변비는 부모 마음까지 아프게 합니다.

아이들의 변비는 대부분 부모의 올바르지 못한 양육에서 비롯됩니다.

지혜로운 변비 탈출을 위해 읽으면 좋은 그림책 <똥이 안 나와요>입니다.

                                    

나와!

안 나가!

ㅠㅠ

똥이 안나와서 병원에 가게 된 주인공.

의사선생님은 마치 마법사처럼 내 평소 나쁜 습관을 척척 알아맞힙니다.

고기만 먹고 채소는 먹지 않는 식단, 물을 많이 마시지 않고 TV에 빠져 화장실에 제 때 가지 않는 습관이죠.

                                    

결국 좌욕과 연고 처방을 받고

앞으로는 규칙적인 식사, 채소를 많이 먹는 식단, 물도 충분히 마시고 화장실에 제 때 가기로 다짐하는 주인공입니다.

아이에게 얘기하는데 왜 제가 찔리죠?

아이들의 습관을 바꾸기 위해 잔소리 하는 것은 크게 효과가 없습니다.

이렇게 책을 같이 보며 책 속 주인공의 문제를 발견하면, 자기의 문제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나만의 부끄러운 고민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겪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책의 뒤에는 이렇게 의사인 작가가 쓰고, 의사가 검수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변비에 대한 QNA가 있답니다.

어릴 때 잘못 된 습관은 평생 이어집니다. 성장기에 변비를 겪어 장기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몸이 성숙하면 안되겠죠?

변비가 있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꼭 같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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