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하나하나에 책갈피를 해두고 싶을 정도였다.
이렇게 짧은 문장들로,
이렇게 깊은 위안이 되다니!
그림도 어쩜 이리 따뜻한지...
난 어릴 적 주변에 재미있고 강렬한 인상으로 남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점점 나이가 드니 이제는 재미있는 사람보다는 주변 상황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주변에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려니 더욱 더. (아이를 키우며 매일 바람 잘 날 없어서 그런가.ㅎㅎ...)
오랜만에 가는 동네에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게나 나무 등을 보면 그때의 향수가 떠오르며 애틋한 감정이 들곤 한다. 왠지 힘이 나기도 하고.
이처럼 주어진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 자리는 특별해지고, 가치있어지는 것 같다.
나는 남의 빛나는 자리를 우러러보며 나의 자리를 초라하게 여겼던 나에 대한 반성...
<나의 자리>의 바윗덩이처럼... 비록 내가 흔하디 흔한 평범한 사람이더라도,
어쩔 수 없는 내외부 사정에 의해 내 뜻과는 다르게 자리가 옮겨지더라도
내가 나를 사랑하고 그 자리와 나를 특별하게 여긴다면
그곳이 바로 나의 자리임을 잊지 않아야겠다.
세상의 모진 풍파로 뿌리가 흔들리는 것 처럼 느끼는 어른들에게도,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외롭고 괴로운 사춘기 아이들에게도 선물하고 싶은 그림책
<나의 자리> 모두 읽어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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