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줘! 나 줘! ㅣ 학교종이 땡땡땡 16
소하연 지음, 김민우 그림 / 천개의바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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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보드게임을 하면 꼭 울음이 터진다.

나는 적당히 첫째 기분 좋게 끝내고 싶어 늘 아이의 승률이 높아지도록 승부조작(?)을 하고 마지막판은 꼭 아이가 이기게 하는데,

남편은 그런 거 없이 진심으로 하기에 꼭 첫째가 삐지거나 울거나 한다.

나는 우는 모습이 싫어 져주면서도 '얘가 유치원가서도 이렇게 매번 지만 이기려고 들면 어떡하지?' 걱정이 들기 때문에

남편이 울리면 옆에 가서 "너 유치원에서 친구들이랑 할 때도 니가 졌다고 이렇게 우는 소리 하면 안 돼!"하고 거들다가 더 울릴 때가 많다.ㅋㅋ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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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이 아니더라도,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어딜가든 우리 아이는 많은 배려를 받는데,

(특히 돌지나 이제 아장아장 걷는 둘째는 정말 가는 곳마다 배려와 사랑을 듬뿍)

배려가 당연시 될까봐 걱정일 때가 있어 혼자 할 수 있도록 계속 옆에서 이것저것 시키고 있다.

가끔가다 호의를 호이(둘리...)로 보고 감사인사를 하지 않는 아이들, 어른들 보기에 우리 애는 정말 감사를 잘 하는 아이로 키워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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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는 부모와 가족,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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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태도를 심어주는 동화 <나 줘! 나 줘!>를 소개한다.




주인공 콩알이는 몸집이 작고 연약한 막내 오리이다.

주변 사람들은 콩알이를 아끼는 마음으로 먼저 양보하고 도와주지만, 콩알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배려를 점점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콩알이는 이런 태도를 고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의 입장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먼저 요구하는 모습은 어린 아이들에게 자주 보이는 모습이라

영유아를 기르는 엄마 입장에서 매우 공감이 되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감사해야 한다.”라고 가르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콩알이가 다른 사람을 직접 도와보는 경험을 통해 도움을 주는 어려움과 보람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며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며 성장하는 모습이 아이들에게 깨달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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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학교를 가야하는 아이를 둔 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교우관계, 혼자 잘 할 수 있을까 등등... 학교에 따라갈 수는 없으니, 아이들이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주어야 한다.

이번 <나 줘! 나 줘!>는 아이들이 딱 읽기 좋은 글밥과 귀여운 그림으로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읽기에 재미를 붙이기 딱 좋은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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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전/ 저학년 때 꼭! 한번씩 읽어보고 가면 좋을 천개의바람 [학교종이땡땡땡] 시리즈에

이런 걱정을 날려줄 주제들이 아이들과 대화나누기 좋게 담겨있으니 정말 정말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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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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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고양이 그림, 책 ㅣ 나무자람새 그림책 39
김지우 지음 / 나무말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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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종이를 너무 낭비한다...ㅠㅠ

선 하나 잘못 그었다고 새 종이.

다 잘 해놓고 마지막에 한 번 삐끗했다고 새 종이.

새 종이를 가져가서 다시 열심히 할 때도 있지만, 본인의 실수에 본인이 삐져 (?) 그리다 말고 버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나무야 미안해, 지구야 미안해... 뒤에 그려라 지워서 다시 해라 해도 낭비되는 종이가 많아 아깝다.

종이가 아까운 것도 아까운 거지만, 실수 하나 했다고 여태 잘 그려왔던 그림을 버리려 들거나,

"나는 그림을 잘 못그려... 난 늘 실수해." 라고 자책하는 걸 보면 종이가 아깝기만 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완벽한 그림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즐기는 마음을 알려주는 유쾌한 그림책 <완벽한 고양이 그림,책>을 소개한다.




완벽한 고양이 그림을 그리려다

이것도 저것도 요것도 아니야! 절망에 빠져버린 애용씨.



애용씨가 두고 나간 그림이 고양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이감이 된다.

집에 들어와 고양이들이 신나게 논 흔적을 보고 깜짝 놀란 애용씨는 완벽한 고양이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우리는 늘 완벽을 꿈꾸며 정답을 찾느라 몰두한다.

정답을 찾기 위해 몰두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눈여겨 봤다면 빛이 날 다양한 기회들을 만나지만

(애용씨가 완벽한 고양이 그림을 위해 수많은 명작들의 기법이 지나간다.)

완벽함에 함몰된 사람들은 그 기회를 알아채지 못한다.

시행착오로 보이는 과정들이 사실은 성장의 과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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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함에 대한 부담으로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이라면(바로 나! 우리 첫째ㅠㅠ!) 이 책을 통해 한결 가벼운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완벽보다 중요한 것은 자유롭게 표현하고 즐기는 마음이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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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를 가로지르며 유명화가들을 대표하는 그림들이 나와서 이 책 하나도 미술사, 미술 기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도 좋을 것 같다.

독후 활동으로 기법 중에 하나를 골라 아이와 함께 완벽하지 않지만 즐거운 미술시간을 함께 보내보면 어떨까?

우리는 고양이 관절인형을 만들어서 (할핀이용) 고양이 키스해링 그림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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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와 버트는 숨바꼭질이 정말정말 좋아 ㅣ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크리스 네일러-발레스터로스 지음,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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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가 아닌 즐거운 놀이!

무슨 게임 하나하면 목숨걸고 하는 사람=어릴 때 나... 그리고 우리 첫찌 ㅠㅠㅋㅋㅋ

나야 이제 나이 들어 기운이 빠져서 (ㅠㅠ) 넘이 이기든 말든... 그냥 빨리 게임에서 빠지고만 싶은 사람이 되었는데

우리 아이는 승부욕의 화신이다.

- 간단한 게임도 너무 열심히 하기

- 잘 못할 것 같으면 처음부터 안하기

- 하다 질 것 같으면 미리 포기하기

승부욕이 좋아 뭐든 열심히하고 결과가 좋은 편이지만, 끝까지 해보지 않고 포기할 때가 많고

그럴 때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서 그저 무언가를 하는 과정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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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꼭 전달하고싶은

"놀이는 놀이일 뿐! 슬퍼하지말고 화내지 말고 서로 배려하며 즐기자"를 알려주는 그림책

<프랭크와 버트는 숨바꼭질이 정말정말 좋아>를 소개한다.




 

프랭크와 버트는 숨바꼭질을 무척 좋아하는 단짝 친구입니다.

버트는 늘 숨는데 자신을 보이면서도 사실은 금방 들키고 만다.

프랭크는 버트가 차분히 숨을 수 있도록 1부터 100까지 천천히 숫자를 세어주는데, 버트는 이번엔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아이들에게 '경쟁과 승리'만이 놀이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정하게 알려준다.

이기는 것도 좋고 정정당당한 것도 좋지만,

때로는 한 걸음 물러서서 친구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가 얼마나 큰 따뜻함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선사하는지 말이다.

"내가 프랭크였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에 "버트에게 잘 숨는 법을 알려주고 나도 버트를 찾아도 모른 척 했을 것 같아!"라고 대답하는 아이ㅎㅎ

이기는 기쁨보다 함께 하는 시간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프랭크와 버트는 숨바꼭질이 정말정말 좋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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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작가님의 그림책 중 난민에 관한 그림책 <특별하고 소중한 낡은 여행가방>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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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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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몇 살일까? ㅣ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83
샤샤 지음, 수피 탕 그림, 조은 옮김 / 책과콩나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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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고를 때 기준으로 삼는 게 있다.

교훈은 덜 하지만 아이가 좋아할 만한 책인가,

소장하고 싶은 주제를 담은 책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질문을 가지게 될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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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몇 살일까?>는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질문을 가지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사과는 몇살일까? 내 배에 들어간 사과는? 달리는 개는? 잠든 개는?

어른들에게는 쓸데없게만 느껴질 수 있는 질문이지만(바쁠 때 엄마 바빠! 있다 물어 봐 혹은 쓸데 없는 말 그만해 하는 나 반성 ㅠㅠ)

아이들에게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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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없는 질문에 그러게~? 몇 살일까? 너는 어떻게 생각해? 하며 함께 생각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생각은 자란다.

나는 아이의 질문에 정답을 말해주려 집착하다보니 애매한 질문은 넘겨버리고 지식의 전달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정답이 정답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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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만 나열하며 묻던 아이는 이내 주변 다른 것까지 생각을 확장하는데,

할머니의 나이를 묻는 장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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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그림과 운율이 느껴지는 간결한 글이 어우러져 시집을 읽는 것 같았다.

책 후반에 실린 여러 편의 일기 또한 몽글몽글한 감성을 담고있어 미소지으며 읽게 된다.

책을 읽고 나니 우리 아이는 질문 만들기에 푹 빠진 건지 집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질문거리를 찾느라 난리였다 ㅎㅎ

적어도 오늘만큼은 질문에 관대한 엄마 ^.ㅠ 오늘만 그러지 않도록 아이와 많은 질문을 찾아 함께 나눠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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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 해주는 상상력이 자라는 그림책 <사과는 몇 살일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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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 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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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에 버섯이 났어요 ㅣ 북멘토 그림책 40
주핀쉬안 지음, 류희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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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걱정을 안할 수 있지?

어떻게 하면 걱정을 하지 않는 수 있는 지 걱정이야!

나는 걱정이 너~무 많다.

사실 남들 보기에는 참 걱정없는 타입으로 보이는데, 속으로 이쪽 저쪽 여기저기 걱정이 많기도 하다.

이렇게 걱정만 해봐야 해결 안되는 건 아니 걱정하기 싫은데,

걱정 하지 않아야지! 해도 걱정은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난다 ㅠㅠ


대만에서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 된 '내 머리에 버섯이 났어요'는 걱정을 머리에서 자라는 버섯으로 귀엽게 표현한다.

점점 자라는 오리보다 커지는걱정버섯을 오리는 어떻게 해결할까?




난데없이 머리에 버섯이 돋아났다.

잠을 푹자고 걱정하지 않으면 저절로 떨어진다는데

이렇게 대놓고 보이는 버섯을 어떻게 걱정하지 않을 수가 있단 말인가!





걱정하지 않는 법을 모르는 오리의 버섯은 점점 더 커진다.

지나가는 친구들도 오리에게 조언을 해주는데...






오리는 걱정버섯을 없앨 수 있을까?

지나가는 다람쥐(맞나...?)가 준 해결책이 내가 제일 자주 쓰는 방법이다.

일단 덮어놓고 눈에 안 보이게 하기 ㅠㅠ...

하지만 결국 없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걱정은 계속 찾아와 커지기만 한다.


남들한테 조언할 때도 마찬가지...

"생각하지마! 힘내! 다른 일을 찾아볼까?" 정도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게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리 애도 걱정말래도 손톱의 거스러미를 계속 만지는 것 마냥 "계속 생각 난단 말이야 ~ㅠㅠ" 하곤 한다.


걱정은 없애려 할 수록 더욱 커진다.

걱정을 없애는 진짜 방법은 걱정을 바라보는 ‘내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걱정거리 앞에서 내가 얼마나 더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가지면 오리처럼 색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겠지!

내가 걱정이 있을 때 다람쥐와 강아지친구처럼 내 걱정을 함께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리에게 얼마나 힘이 될까?


이 책은 걱정이라는 소재를 담았지만, 우울하지 않다.

간결하고 귀여운 그림, 사랑스런 색채와 발랄한 캐릭터들로 걱정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아이들도 친근하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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