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은 함께 만드는 거예요 상수리 그림책방 8
소피 비어 지음 / 상수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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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슴 가슴 마다 고운 사랑 모아

우리 함께 만들어봐요 아름다운 세상

<유리상자 - 아름다운 세상>

책 제목을 보자마자 이 노래가 딱 떠올랐어요.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그 실천이 잔잔한 물결처럼 퍼져 '같이' 행동해야 진정 아름다운 세상이 되겠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는 히어로의 슈퍼파워가 필요하지 않아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동은 무엇일까요?

종이면 종이 비닐이면 비닐 플라스틱이면 플라스틱도 아니고 그 안에서 세분화 해서 또 분리해야하니 번거롭죠?

헷갈리고 귀찮으니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에 넣어버리거나 세분해서 분리하지 않고 다 모아버리는 경우가 허다해요.

분리수거 할 때 이물질 제거해야 한다는데, 그렇게까지 정성 들여 분리수거 하고 싶지 않아 대충 버리는 분들도 계실거구요.

매립지가 혐오시설로 지정되고 국토도 좁아 갈수록 매립할 곳이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않으면 비싼 돈을 내고 외국에 쓰레기를 수출 할 수 밖에 없어요.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난 후 분리배출 표시를 확인하고 분리수거 하는 걸 놀이처럼 해보면 어떨까요?

네가 한 행동 덕에 지구가 더이상 아파하지 않는다고 하면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분리수거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죠 ^^?

종이컵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답니다.

설거지 하기 귀찮아서 쉽게 쓰고 버리는 종이컵. 연간 120억개가 사용되며 환경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어요.

환경보호를 위해 텀블러를 쓴다면 1000회 이상 써야 한다고 해요.

텀블러를 만들고 유통하는 데도 물자가 들어가니까요.

쓰지도 않는 예쁜 텀블러를 여러 개 사 모으지 말고 실용적인 텀블러를 하나 들고 다니며 환경 보호를 위해 힘써보아요!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아이들이 함께 행진을 하고 있네요.

이처럼 인종과 나라를 가리지 않고 모두 함께 힘쓴다면 이뤄낼 수 있겠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동)을 알려주는 환경그림책

<아름다운 세상은 함께 만드는 거예요>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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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가, 알프레드!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9
카트린 피네흐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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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을 따뜻한 관용으로 감싸주는 책

거친 선으로 그려진 작은 새 한 마리. 쓸쓸한 표정과 휑한 여백, 저리 가, 알프레드! 라는 제목에서 알프레드의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알프레드는 왜 이런 차갑디 차가운 말을 들은 걸까요?

"너 같은 애는 필요없어! 저리 가!"

알프레드는 작은 의자만 챙겨 떠납니다.

알프레드의 슬픈 표정을 보세요. 제 마음이 아려오네요.

혼자 살기 딱 좋은 집에서 행복하게 사는 소니아가 그런 알프레드를 발견합니다.

겁이 나서 문을 닫은 소니아.

하지만 다음 날도 알프레드가 같은 자리에 있자

"안녕, 커피 한 잔 줄까?"라며 알프레드에게 먼저 다가갑니다.

알프레드를 저마다의 다양한 이유로 거절하는 새들.

혼자있는 알프레드를 냉대한 새들은 모두 둘, 셋 씩 무리를 지어 있습니다.

따뜻한 집과 동료가 있는 그들에게 알프레드와 그의 작은 의자는 귀찮고 쓸데없을 뿐이예요.

낯선 알프레드를 받아들이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소속감을 통해 안정을 찾습니다. 소속 집단에서 대척당하고 아무도 자기를 받아주지 않는 상황에선 자신의 존재 가치까지 희미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자신을 부정당하고 또 부정당하던 알프레드에게 소니아의 커피 한 잔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요?

소니아도 처음부터 알프레드를 받아들이진 않았습니다. 약간은 경계했던 소니아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우두커니 있는 알프레드를 보곤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죠.

자신과 다른 낯선 존재를 배척하고 따돌리는 것 보다 먼저 다가서고 받아주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덕에 알프레드와 소니아는 커피를 나눠마실 친구를 찾게 되었고, 알프레드의 의자는 커피포트를 올려놓기 딱 좋은 훌륭한 탁자가 되었어요.

요즘 피부색, 인종, 나이, 국적, 성별 등에 따른 차별과 다툼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우리 국민이 인종차별을 당하고 외국에서 폭행당하는 일을 벌어지자 댓글창을 도배했던 미개하다는 욕설들. 맞아요 너무 미개하고 나쁜 행동입니다.

분노와 동시에 우리는, 나는 그런 적이 없었는 지 반성하는 기회도 되었으면 합니다.

미움으로 받는 힘보다 포용과 관용으로 받는 힘이 더 커지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어서와, 환영해. 알프레드!

+) 북극곰 출판사는 출간한 그림책에 대해 유용한 활동지를 제공한답니다.

독서활동에 활용하기실 바라요! 다른 그림책도 많으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 저도 늘 애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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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신나는 새싹 140
박정하 지음 / 씨드북(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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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끼리 떠나는 미지의 세계!

믿고보는 씨드북에서 나온 신간 그림책 <좋은 날>입니다.

그림책을 하도 모으다 보니 이 출판사거는 덮어놓고 사도 괜찮다,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랍니다 ^^.

                                    

배가 한 척 떠 있어요.

저마다 개성 가득한 아이들이 다 같이 배에 탔네요. 아이들을 한명 한명 자세히 살펴보면 그 뚜렷한 개성이 너무 재밌답니다. 사탕을 꼭 물고 있는 아이, 울보, 울보한테 뭐라하는 아이 ^^; 노래 부르는 아이 등... 정말 귀엽죠?

어른도 없이 무섭지 않나? 이 아이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파도가 출렁이더니,

헉! 세상에.

배가 뒤집혀 버렸어요!

빠지는 순간에도 각각 행동이 다르답니다.

무념무상하게 빠지는 아이... 우는 아이... 소리지르는 아이... 페이지마다 살아있는 듯한 아이들의 개성넘치는 표정을 살피는 재미가 있어요.

이제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수영은 할 줄 아나? 나처럼 물공포증이 있는 아이가 있으면 어떡하지? 물 속에 무서운 상어가 있으면 어떡해!

                                    

걱정이 무색하게도 아이들은 즐거운지 모두 웃고 있어요.

갑자기 파도가 움직이며, 어디 빨려들어가는가봐! 했는데 고래였네요... 눈을 보고도 고래인지 몰랐어요...

고래에 삼켜지면서도 웃는 아이들.

소화되면 어떡해 ! 못 나오면 어떡해! 이번에도 걱정은 읽는 어른 몫인가봐요.

                                    

고래와 파도와 함께 신나게 노는 아이들. 너무너무 재밌어보이죠?

                                    

미지의 세계에서 돌아온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밝고 상쾌해보여요.

색이 입혀진 아이들을 보니 펜선으로만 그려졌을 때와는 또 다른 모습들이 보입니다.

펜선 버전과 채색 버전을 비교하며 책을 다시 앞으로 넘겨보면 또 다른 재미난 독후활동이 되겠네요.

글없는 그림책이라 그림에 더 집중해서 아이들의 설렘와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살필 수 있었답니다.

미지의 세계하면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 걱정이 앞서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용감합니다.

망망대해에 구명용품 하나 없는 배를 타도, 파도가 출렁출렁 크게 일어도, 배가 뒤집어져 바다에 빠져도, 고래에 삼켜지는 순간에도 걱정보다는 순간을 씩씩하게 즐기고 있어요!

미지의 세계를 즐기고 설렜던 우리는 언제 이렇게 걱정만 많은 어른으로 자라버렸을까요?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미지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그림책 <좋은 날>을 읽으며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던 그때로 돌아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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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가꿔요 - 어린이를 위한 쉬운 가드닝 북극곰 궁금해 6
커스틴 브래들리 지음, 에이치 그림, 이순영 옮김, 박원순 감수 / 북극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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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스스로 정원을 가꾸며 배우는 자연의 소중함과 신비

'정원을 가꾼다고?'생각만 해도 피곤하고 어려운 일이라 절레절레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아파트가 주 주거형태가 된 후 직접 가꿔야 하던 앞마당은 관리사무소에서 전담해주는 조경으로

모래성 쌓고 모래 주먹밥 만들던 놀이터엔 이제 고무바닥이 깔려 아이들이 식물을 자세히 관찰하거나 흙을 만지기도 어려운 시대가 되었어요.

지금 어린 아이가 있는 어른들도 아파트에서 자란 사람이 많아 어릴 때 논다고 흙을 만져본 적은 있어도 정원을 가꾸거나 식물을 본인이 주체적으로 길러본 경험이 거의 없다보니 내 아이가 흙과 식물을 접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어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죠?

어떻게 가드닝을 시작해야할 지, 식물을 접해야 할 지 막막해 하지 마세요!

어린이의 지성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북극곰 출판사의 <궁금해 시리즈>의 신간 <정원을 가꿔요>에서 쉽고 재밌게, 집에 정원이나 흙이 없어도 가드닝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답니다.

                                    

북극곰은 믿고 보는 그림책 출판사 중 하나인데요, 궁금해 시리즈는 특히 아이들 지성과 호기심 발달에 도움을 주는 좋은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어 모으고 있답니다 ^^ 저번에 매머드의 스타앨범은 리뷰했었죠!

다른 시리즈도 읽어보시길 바라요!

                                    

제목만 읽어도 이게 뭘까? 어떻게 하는 걸까? 궁금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가드닝 방법이 소개되어 있네요.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씨드볼이 뭘까요? 저도 처음 들어보네요!

씨드볼은 어디서든 꽃을 기를 수 있는 마법의 공이라네요. 홈베이킹은 아이들과 많이 하실텐데, 베이킹 하듯 시드볼을 반죽하고 빚으면 아이들이 너무너무 즐거워 할 것 같아요. 동그란 쿠키모양 말고도 곰돌이 모양, 꽃모양 등 다양하게 만들 수 있겠죠? 들고 다니며 꽃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곳에 심고 오며 가며 새싹이 올라왔는 지, 꽃이 피었는 지 확인하면 일상이 두근두근 설렐 것 같아요.

                                    

벌이 없어지면 인류도 멸망한다는 아인슈타인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식물의 수분을 도와주는 꽃가루 매개자들이 중요하는 것이죠. 보답한다는 의미로 꽃가루 매개자들을 위한 화분을 만들면 어떨까요?

벌 등 곤충이 무섭다는 아이들도 이렇게 설명한 후 직접 화분을 꾸민다면 곤충에 대한 친근감이 높아지고, 그냥 꽃 화분을 만드는 것보다 열심히 하며 성취감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테라리엄은 늘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아기자기 너무 귀엽더라고요 ㅎㅎ.

                                                                     

예쁘죠? 안에 작은 소품들을 넣어 꾸미면 더 귀엽더라고요. 이런간단한 테라리엄은 아이들과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준비물도 쉽게 구할 수 있고요. 작은 마을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아이와 꾸미면 아이들이 얼마나 신나할까요 ㅎㅎ

                                    

책 사이에 단풍잎, 한 번 씩은 넣어 보셨죠?

잊고 지내다 어느날 책을 펼쳤는데 톡 떨어져 바스라져 버린 적도 있어요.

전 중학교 때 압화 동아리를 했었어요. 뭘 만드니까 덜 지루할 것 같아서 했는데, 꽤 재밌게 했었답니다.

아직도 팬던트랑 거울 가지고 있어요ㅎㅎ. 쓰지 않아도 그때 고민해서 재밌게 만들었던 기억때문에 못버리겠더라고요. 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추억 같이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압화 재료가 될 꽃이나 잎을 같이 따면서 한 번, 책 사이에 넣어 말리며 한 번, 압화 공예를 하면서 또 한 번. 그 후로도 볼 때마다 부모님과 재밌게 만들었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겠죠?

그려서 표현하는 것과는 또 다른 방법으로 아이들의 창의성과 감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책 부록으로 야생관찰일기도 같이 왔답니다

유용하게 쓸 수 있겠죠? 이 노트를 다 채우고 나면 얼마나 뿌듯할까요 ㅎㅎ.

꼭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드닝이 아니어도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교육현장에서도 이 책을 활용해서 아이들이 자연을 접하게 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흙이 묻으면 지지, 잘려진 꽃에서만 아름다움을 느끼는게 아니라 가드닝을 통해 살아있는 자연에서 생생하게 아름다움과 신비를 경험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멋진 그림책 <정원을 가꿔요 : 어린이를 위한 쉬운 가드닝>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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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 그래픽노블
머라이어 마스든 지음, 브레나 섬러 그림, 황세림 옮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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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고전 빨강 머리 앤.

여전히 큰 사랑을 받으며 관련 콘텐츠가 끊임없이 나오는 명작입니다.

tv드라마, 만화, 애니메이션, 각종 굿즈로 만날 수 있던 사랑스러운 앤이 그래픽 노블로 출간되었습니다.

며칠 전 말괄량이 삐삐를 리뷰했었죠?

삐삐/앤 같은 고전들은 어릴 때 분명 봤는데... 단편적인 내용들이 드문드문 기억 나는데 자세한 내용은 희~미하니 주인공의 특징적인 이미지만 떠오르곤 합니다.

빨강 머리 앤이 나온 지는 100년이 넘었고, 우리가 아는 청년기 앤의 이야기를 지나 중년, 노년의 앤 시리즈까지 있다는 걸 아시나요? 저도 다들 읽은 <초록 지붕의 앤> 까지 밖에 안 읽어봤네요.

어릴 때는 길버트와 앤의 사랑이 언제 이뤄지려나에 집중해서 본 것 같은데 (^^;) 지금 다시 읽어보니 100년 전에 쓰인 소설인데도 한 여성의 삶에 집중하여 그 인간적 성장과 주체성을 보여준 게 너무 멋지더라고요.

그래서 소설판으로 앤 시리즈를 다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래픽 노블인 만큼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앤이 사랑한 초록 지붕 집과 애번리의 풍경이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져있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 바뀌는 애번리의 정취를 어떻게 표현했는 지 책으로 더 만나 보시길 바라요.

그래픽 노블인 만큼 원작의 내용이 간추려져 각색되어 수록되어 있지만 원작의 느낌과 감성은 전혀 훼손되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원작 소설을 옆에 두고 같이 읽고 싶어질 거예요.

앤의 내면적 성장을 보여주는 부분들이 인상깊었는데, 몇 개 소개해보겠습니다.

                                    

 

앤은 솔직합니다. 좋고 싫음이 확실하고 자시느이 감정을 숨기지 않죠. (길버트 빼고...ㅎㅎ) 얌전한 숙녀로 키우고 싶었던 마릴라까지 사로잡은 앤의 매력. 악의없이 솔직한 사람은 결국 주변을 다 자기 편으로 만들더라고요. 누군가를 내 입맛에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기 보다는 내가 그 사람 자체를 받아 들이는 게 더 좋아요.

상황극을 하다가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앤에게 마릴라는 왜이렇게 사고를 치냐고 하지만,

앤은 그런 상황 덕에 자신은 배우고 성장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도 실수와 사고 속에서 절망하기 보다는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겠죠?

수다쟁이였던 앤이 소중하고 예쁜 생각을 하되, 가슴 속에 간직하면 더 좋다는 걸 배웠다는 대사가 제일 인상깊었어요. 말 많은 저는 늘 괜한 말까지 하고 후회하는게 일상인데, 좋은 생각을 하고 말을 아끼는 게 좋다는 걸 어쩜 저렇게 예쁘게 말할 수 있을까요?

                                                                     

엄마가 되니 아직 누워서 버둥거리기만 하는 아이를 보며 얘도 언젠간 독립하겠지... 라는 생각을 (벌써)하곤 합니다. 저희 엄마도 애를 안고 있는 절 보며 니가 언제 커서 이렇게 애를 낳았을까 감회에 젖으시더라고요.

결혼하며 몸은 독립했지만, 친정과 내가 태어난 고향에 대한 애정에서 받는 힘이 큽니다.

앤의 말처럼 단단하게 내린 뿌리가 있기에 새로운 길로 뻗어나가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거겠죠

고전은 읽을 수록 의미가 새롭게 와닿아요. 그래서 잊히지 않고 끊임없이 읽히는 거갰죠?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보석같은 이야기를 담은 빨강 머리 앤을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날 수 있는 <빨강 머리 앤 : 그래픽노블> 꼭 읽어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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