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가꿔요 - 어린이를 위한 쉬운 가드닝 북극곰 궁금해 6
커스틴 브래들리 지음, 에이치 그림, 이순영 옮김, 박원순 감수 / 북극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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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스스로 정원을 가꾸며 배우는 자연의 소중함과 신비

'정원을 가꾼다고?'생각만 해도 피곤하고 어려운 일이라 절레절레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아파트가 주 주거형태가 된 후 직접 가꿔야 하던 앞마당은 관리사무소에서 전담해주는 조경으로

모래성 쌓고 모래 주먹밥 만들던 놀이터엔 이제 고무바닥이 깔려 아이들이 식물을 자세히 관찰하거나 흙을 만지기도 어려운 시대가 되었어요.

지금 어린 아이가 있는 어른들도 아파트에서 자란 사람이 많아 어릴 때 논다고 흙을 만져본 적은 있어도 정원을 가꾸거나 식물을 본인이 주체적으로 길러본 경험이 거의 없다보니 내 아이가 흙과 식물을 접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어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죠?

어떻게 가드닝을 시작해야할 지, 식물을 접해야 할 지 막막해 하지 마세요!

어린이의 지성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북극곰 출판사의 <궁금해 시리즈>의 신간 <정원을 가꿔요>에서 쉽고 재밌게, 집에 정원이나 흙이 없어도 가드닝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답니다.

                                    

북극곰은 믿고 보는 그림책 출판사 중 하나인데요, 궁금해 시리즈는 특히 아이들 지성과 호기심 발달에 도움을 주는 좋은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어 모으고 있답니다 ^^ 저번에 매머드의 스타앨범은 리뷰했었죠!

다른 시리즈도 읽어보시길 바라요!

                                    

제목만 읽어도 이게 뭘까? 어떻게 하는 걸까? 궁금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가드닝 방법이 소개되어 있네요.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씨드볼이 뭘까요? 저도 처음 들어보네요!

씨드볼은 어디서든 꽃을 기를 수 있는 마법의 공이라네요. 홈베이킹은 아이들과 많이 하실텐데, 베이킹 하듯 시드볼을 반죽하고 빚으면 아이들이 너무너무 즐거워 할 것 같아요. 동그란 쿠키모양 말고도 곰돌이 모양, 꽃모양 등 다양하게 만들 수 있겠죠? 들고 다니며 꽃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곳에 심고 오며 가며 새싹이 올라왔는 지, 꽃이 피었는 지 확인하면 일상이 두근두근 설렐 것 같아요.

                                    

벌이 없어지면 인류도 멸망한다는 아인슈타인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식물의 수분을 도와주는 꽃가루 매개자들이 중요하는 것이죠. 보답한다는 의미로 꽃가루 매개자들을 위한 화분을 만들면 어떨까요?

벌 등 곤충이 무섭다는 아이들도 이렇게 설명한 후 직접 화분을 꾸민다면 곤충에 대한 친근감이 높아지고, 그냥 꽃 화분을 만드는 것보다 열심히 하며 성취감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테라리엄은 늘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아기자기 너무 귀엽더라고요 ㅎㅎ.

                                                                     

예쁘죠? 안에 작은 소품들을 넣어 꾸미면 더 귀엽더라고요. 이런간단한 테라리엄은 아이들과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준비물도 쉽게 구할 수 있고요. 작은 마을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아이와 꾸미면 아이들이 얼마나 신나할까요 ㅎㅎ

                                    

책 사이에 단풍잎, 한 번 씩은 넣어 보셨죠?

잊고 지내다 어느날 책을 펼쳤는데 톡 떨어져 바스라져 버린 적도 있어요.

전 중학교 때 압화 동아리를 했었어요. 뭘 만드니까 덜 지루할 것 같아서 했는데, 꽤 재밌게 했었답니다.

아직도 팬던트랑 거울 가지고 있어요ㅎㅎ. 쓰지 않아도 그때 고민해서 재밌게 만들었던 기억때문에 못버리겠더라고요. 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추억 같이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압화 재료가 될 꽃이나 잎을 같이 따면서 한 번, 책 사이에 넣어 말리며 한 번, 압화 공예를 하면서 또 한 번. 그 후로도 볼 때마다 부모님과 재밌게 만들었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겠죠?

그려서 표현하는 것과는 또 다른 방법으로 아이들의 창의성과 감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책 부록으로 야생관찰일기도 같이 왔답니다

유용하게 쓸 수 있겠죠? 이 노트를 다 채우고 나면 얼마나 뿌듯할까요 ㅎㅎ.

꼭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드닝이 아니어도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교육현장에서도 이 책을 활용해서 아이들이 자연을 접하게 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흙이 묻으면 지지, 잘려진 꽃에서만 아름다움을 느끼는게 아니라 가드닝을 통해 살아있는 자연에서 생생하게 아름다움과 신비를 경험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멋진 그림책 <정원을 가꿔요 : 어린이를 위한 쉬운 가드닝>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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