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빗속에서 놀면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그리고 비가 내리고 나서 뜨는 해는 더 화창하지요.
빗속에서 신나게 노는 민지와 민호, 동물들의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네요 ㅎㅎ.
민지의 센스에 엄마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
정말 비내린 듯 수채화로 표현된 일러스트가 너무 예쁘지요?
표지와 뒷표지에 정말 비온 후 초롱초롱 물방울이 맺힌 듯 코팅이 되어있어 실제로 보면 더 이쁘답니다.
비온 후 민호의 마음을 대변한 듯한 회색 풍경이 방글방글 밝은 민지의 색과 비교됩니다.
오빠의 우울한 마음은 몰라주는 민지지만, 그 덕에 민호가 무거운 발걸음 일지언정 집까지 왔겠죠?
갓 태어난 아기를 보며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고 생각했던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을 거예요.
막상 건강하게 잘 자라는 아이를 보면 이왕이면 공부도... 운동도... 어쩜 이리 욕심이 나는지!
비가 내리는 시험지를 건네는 아이에게 격려보다는
부글부글~~ "그 동안 뭘 한거야!! 가서 공부해!"라는 윽박이 나오곤 합니다.
사실 소나기가 내리는 시험지를 받아들고 가장 마음이 아팠던 건 우리 아이일텐데!
바람보다 해의 따뜻함으로 나그네의 옷을 벗겼다는 이야기처럼
우리도 아이가 힘겹게 건넨 시험지를 보고 찬바람 쌩쌩 화내기 보다는 따뜻하게 감싸주면 좋겠지요?
비갠 후 땅이 더 단단해지고, 더 화창한 해가 뜨는 것처럼요 ㅎㅎ.
잊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 아이를 조금은 너그러이 대할 수 있게 해주는 그림책,
어릴 적 나의 모습처럼 비내리는 시험지를 가방 구석에 숨기고 있을 우리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는 그림책 <소나기가 내렸어> 추천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