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르르 당나귀
조은수 지음, 안태형 그림 / 풀빛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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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보드북이 또르르 굴러왔네요.

엄마를 찾는 아기 당나귀의 절로 웃음 지어지는 귀여운 모험을 담은 그림책이랍니다.

엄마를 잃어버린 당나귀치고는 표지의 표정은 참 밝지만 ^^ㅎㅎ

엄마를 잃어버려 눈물이 또르르 흐르는 건지,

당나귀가 또르르 굴러가는 건지, 책을 한 번 살펴볼까요 ^^?

우리 엄마 못 봤어요?

길 잃은 아기 당나귀

울먹울먹 터벅터벅

길을 가는데

아이구 어쩌다 길을 잃은 걸까요!

엄마없이 동그마니 남겨져 얼마나 무서울까요 ㅠㅠ?

앗! 어디서 또르르 양배추 하나가 굴러오네요.

당나귀가 호르르 짭짭 맛있게 먹었지.

엄마 찾아 다닐 때의 울먹이는 표정은 어디가고 밝게 웃으며 양배추를 먹고 있어요.

혼밥하는 아기 당나귀가 외로울까봐 옆에서 애벌레 한 마리도 같이 밥을 먹어주네요 ^^.

아가들은 뭘 먹었는 지 온 몸으로 표시하죠 ^^.

아기 당나귀도 양배추를 몸에 묻히고 다시 엄마를 찾네요 ㅎㅎ.

양배추를 먹을 때 밝았던 표정은 어디가고 다시 울먹울먹 거리고 있어요.

이젠 귀까지 축 처진 아기 당나귀.

그런데 입에는 또 뭘 묻히고 있네요!

뭘 먹은 걸까요 ㅎㅎ?

과연 아기 당나귀는 엄마를 만났을까요?

책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이 보드북은 길 잃은 아기 당나귀가 엄마를 찾아 나서고,

각종 채소들이 또르르 굴러 오는 형식이 반복되어 나타나요.

까꿍 보드북처럼 울먹거리는 당나귀의 앞에 어떤 채소가 굴러들어올 지 아이와 신나게 이야기 나누며 읽고 확인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울먹울먹 터벅터벅 또르르 짭짭 등 아기들의 귀에 쏙쏙 박히는 의성어 의태어가 가득해서 큰 소리로 따라 읽어주면 아이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것 같아요 ^^.

특히 마지막에 엄마 당나귀와 아기 당나귀가 만나는 행복한 장면을 아이와 함께 보면 행복이 두배가 되겠죠?

이제 이유식을 시작해 아직 잘 먹지 않는 아이를 둔 저는 읽으며 우리 아이도 아기 당나귀처럼 채소를 잘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편식을 하는 아이가 있다면 편식지도도 덤으로 될 것 같네요 ^^.

울먹울먹 터벅터벅 귀가 축 처지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엄마를 찾아나선 덕에 결국 엄마를 찾은 아기 당나귀처럼, 우리 아이도 포기하지 않으면 원하는 걸 쟁취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겠지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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