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신나는 새싹 140
박정하 지음 / 씨드북(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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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끼리 떠나는 미지의 세계!

믿고보는 씨드북에서 나온 신간 그림책 <좋은 날>입니다.

그림책을 하도 모으다 보니 이 출판사거는 덮어놓고 사도 괜찮다, 하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랍니다 ^^.

                                    

배가 한 척 떠 있어요.

저마다 개성 가득한 아이들이 다 같이 배에 탔네요. 아이들을 한명 한명 자세히 살펴보면 그 뚜렷한 개성이 너무 재밌답니다. 사탕을 꼭 물고 있는 아이, 울보, 울보한테 뭐라하는 아이 ^^; 노래 부르는 아이 등... 정말 귀엽죠?

어른도 없이 무섭지 않나? 이 아이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파도가 출렁이더니,

헉! 세상에.

배가 뒤집혀 버렸어요!

빠지는 순간에도 각각 행동이 다르답니다.

무념무상하게 빠지는 아이... 우는 아이... 소리지르는 아이... 페이지마다 살아있는 듯한 아이들의 개성넘치는 표정을 살피는 재미가 있어요.

이제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수영은 할 줄 아나? 나처럼 물공포증이 있는 아이가 있으면 어떡하지? 물 속에 무서운 상어가 있으면 어떡해!

                                    

걱정이 무색하게도 아이들은 즐거운지 모두 웃고 있어요.

갑자기 파도가 움직이며, 어디 빨려들어가는가봐! 했는데 고래였네요... 눈을 보고도 고래인지 몰랐어요...

고래에 삼켜지면서도 웃는 아이들.

소화되면 어떡해 ! 못 나오면 어떡해! 이번에도 걱정은 읽는 어른 몫인가봐요.

                                    

고래와 파도와 함께 신나게 노는 아이들. 너무너무 재밌어보이죠?

                                    

미지의 세계에서 돌아온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밝고 상쾌해보여요.

색이 입혀진 아이들을 보니 펜선으로만 그려졌을 때와는 또 다른 모습들이 보입니다.

펜선 버전과 채색 버전을 비교하며 책을 다시 앞으로 넘겨보면 또 다른 재미난 독후활동이 되겠네요.

글없는 그림책이라 그림에 더 집중해서 아이들의 설렘와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살필 수 있었답니다.

미지의 세계하면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 걱정이 앞서는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용감합니다.

망망대해에 구명용품 하나 없는 배를 타도, 파도가 출렁출렁 크게 일어도, 배가 뒤집어져 바다에 빠져도, 고래에 삼켜지는 순간에도 걱정보다는 순간을 씩씩하게 즐기고 있어요!

미지의 세계를 즐기고 설렜던 우리는 언제 이렇게 걱정만 많은 어른으로 자라버렸을까요?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미지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그림책 <좋은 날>을 읽으며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던 그때로 돌아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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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가꿔요 - 어린이를 위한 쉬운 가드닝 북극곰 궁금해 6
커스틴 브래들리 지음, 에이치 그림, 이순영 옮김, 박원순 감수 / 북극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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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스스로 정원을 가꾸며 배우는 자연의 소중함과 신비

'정원을 가꾼다고?'생각만 해도 피곤하고 어려운 일이라 절레절레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아파트가 주 주거형태가 된 후 직접 가꿔야 하던 앞마당은 관리사무소에서 전담해주는 조경으로

모래성 쌓고 모래 주먹밥 만들던 놀이터엔 이제 고무바닥이 깔려 아이들이 식물을 자세히 관찰하거나 흙을 만지기도 어려운 시대가 되었어요.

지금 어린 아이가 있는 어른들도 아파트에서 자란 사람이 많아 어릴 때 논다고 흙을 만져본 적은 있어도 정원을 가꾸거나 식물을 본인이 주체적으로 길러본 경험이 거의 없다보니 내 아이가 흙과 식물을 접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어도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죠?

어떻게 가드닝을 시작해야할 지, 식물을 접해야 할 지 막막해 하지 마세요!

어린이의 지성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북극곰 출판사의 <궁금해 시리즈>의 신간 <정원을 가꿔요>에서 쉽고 재밌게, 집에 정원이나 흙이 없어도 가드닝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답니다.

                                    

북극곰은 믿고 보는 그림책 출판사 중 하나인데요, 궁금해 시리즈는 특히 아이들 지성과 호기심 발달에 도움을 주는 좋은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어 모으고 있답니다 ^^ 저번에 매머드의 스타앨범은 리뷰했었죠!

다른 시리즈도 읽어보시길 바라요!

                                    

제목만 읽어도 이게 뭘까? 어떻게 하는 걸까? 궁금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가드닝 방법이 소개되어 있네요.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씨드볼이 뭘까요? 저도 처음 들어보네요!

씨드볼은 어디서든 꽃을 기를 수 있는 마법의 공이라네요. 홈베이킹은 아이들과 많이 하실텐데, 베이킹 하듯 시드볼을 반죽하고 빚으면 아이들이 너무너무 즐거워 할 것 같아요. 동그란 쿠키모양 말고도 곰돌이 모양, 꽃모양 등 다양하게 만들 수 있겠죠? 들고 다니며 꽃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곳에 심고 오며 가며 새싹이 올라왔는 지, 꽃이 피었는 지 확인하면 일상이 두근두근 설렐 것 같아요.

                                    

벌이 없어지면 인류도 멸망한다는 아인슈타인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식물의 수분을 도와주는 꽃가루 매개자들이 중요하는 것이죠. 보답한다는 의미로 꽃가루 매개자들을 위한 화분을 만들면 어떨까요?

벌 등 곤충이 무섭다는 아이들도 이렇게 설명한 후 직접 화분을 꾸민다면 곤충에 대한 친근감이 높아지고, 그냥 꽃 화분을 만드는 것보다 열심히 하며 성취감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테라리엄은 늘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아기자기 너무 귀엽더라고요 ㅎㅎ.

                                                                     

예쁘죠? 안에 작은 소품들을 넣어 꾸미면 더 귀엽더라고요. 이런간단한 테라리엄은 아이들과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준비물도 쉽게 구할 수 있고요. 작은 마을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아이와 꾸미면 아이들이 얼마나 신나할까요 ㅎㅎ

                                    

책 사이에 단풍잎, 한 번 씩은 넣어 보셨죠?

잊고 지내다 어느날 책을 펼쳤는데 톡 떨어져 바스라져 버린 적도 있어요.

전 중학교 때 압화 동아리를 했었어요. 뭘 만드니까 덜 지루할 것 같아서 했는데, 꽤 재밌게 했었답니다.

아직도 팬던트랑 거울 가지고 있어요ㅎㅎ. 쓰지 않아도 그때 고민해서 재밌게 만들었던 기억때문에 못버리겠더라고요. 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추억 같이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압화 재료가 될 꽃이나 잎을 같이 따면서 한 번, 책 사이에 넣어 말리며 한 번, 압화 공예를 하면서 또 한 번. 그 후로도 볼 때마다 부모님과 재밌게 만들었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겠죠?

그려서 표현하는 것과는 또 다른 방법으로 아이들의 창의성과 감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책 부록으로 야생관찰일기도 같이 왔답니다

유용하게 쓸 수 있겠죠? 이 노트를 다 채우고 나면 얼마나 뿌듯할까요 ㅎㅎ.

꼭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드닝이 아니어도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교육현장에서도 이 책을 활용해서 아이들이 자연을 접하게 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흙이 묻으면 지지, 잘려진 꽃에서만 아름다움을 느끼는게 아니라 가드닝을 통해 살아있는 자연에서 생생하게 아름다움과 신비를 경험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멋진 그림책 <정원을 가꿔요 : 어린이를 위한 쉬운 가드닝>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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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 그래픽노블
머라이어 마스든 지음, 브레나 섬러 그림, 황세림 옮김,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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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받는 고전 빨강 머리 앤.

여전히 큰 사랑을 받으며 관련 콘텐츠가 끊임없이 나오는 명작입니다.

tv드라마, 만화, 애니메이션, 각종 굿즈로 만날 수 있던 사랑스러운 앤이 그래픽 노블로 출간되었습니다.

며칠 전 말괄량이 삐삐를 리뷰했었죠?

삐삐/앤 같은 고전들은 어릴 때 분명 봤는데... 단편적인 내용들이 드문드문 기억 나는데 자세한 내용은 희~미하니 주인공의 특징적인 이미지만 떠오르곤 합니다.

빨강 머리 앤이 나온 지는 100년이 넘었고, 우리가 아는 청년기 앤의 이야기를 지나 중년, 노년의 앤 시리즈까지 있다는 걸 아시나요? 저도 다들 읽은 <초록 지붕의 앤> 까지 밖에 안 읽어봤네요.

어릴 때는 길버트와 앤의 사랑이 언제 이뤄지려나에 집중해서 본 것 같은데 (^^;) 지금 다시 읽어보니 100년 전에 쓰인 소설인데도 한 여성의 삶에 집중하여 그 인간적 성장과 주체성을 보여준 게 너무 멋지더라고요.

그래서 소설판으로 앤 시리즈를 다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래픽 노블인 만큼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앤이 사랑한 초록 지붕 집과 애번리의 풍경이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져있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 바뀌는 애번리의 정취를 어떻게 표현했는 지 책으로 더 만나 보시길 바라요.

그래픽 노블인 만큼 원작의 내용이 간추려져 각색되어 수록되어 있지만 원작의 느낌과 감성은 전혀 훼손되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원작 소설을 옆에 두고 같이 읽고 싶어질 거예요.

앤의 내면적 성장을 보여주는 부분들이 인상깊었는데, 몇 개 소개해보겠습니다.

                                    

 

앤은 솔직합니다. 좋고 싫음이 확실하고 자시느이 감정을 숨기지 않죠. (길버트 빼고...ㅎㅎ) 얌전한 숙녀로 키우고 싶었던 마릴라까지 사로잡은 앤의 매력. 악의없이 솔직한 사람은 결국 주변을 다 자기 편으로 만들더라고요. 누군가를 내 입맛에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기 보다는 내가 그 사람 자체를 받아 들이는 게 더 좋아요.

상황극을 하다가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앤에게 마릴라는 왜이렇게 사고를 치냐고 하지만,

앤은 그런 상황 덕에 자신은 배우고 성장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도 실수와 사고 속에서 절망하기 보다는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겠죠?

수다쟁이였던 앤이 소중하고 예쁜 생각을 하되, 가슴 속에 간직하면 더 좋다는 걸 배웠다는 대사가 제일 인상깊었어요. 말 많은 저는 늘 괜한 말까지 하고 후회하는게 일상인데, 좋은 생각을 하고 말을 아끼는 게 좋다는 걸 어쩜 저렇게 예쁘게 말할 수 있을까요?

                                                                     

엄마가 되니 아직 누워서 버둥거리기만 하는 아이를 보며 얘도 언젠간 독립하겠지... 라는 생각을 (벌써)하곤 합니다. 저희 엄마도 애를 안고 있는 절 보며 니가 언제 커서 이렇게 애를 낳았을까 감회에 젖으시더라고요.

결혼하며 몸은 독립했지만, 친정과 내가 태어난 고향에 대한 애정에서 받는 힘이 큽니다.

앤의 말처럼 단단하게 내린 뿌리가 있기에 새로운 길로 뻗어나가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거겠죠

고전은 읽을 수록 의미가 새롭게 와닿아요. 그래서 잊히지 않고 끊임없이 읽히는 거갰죠?

1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보석같은 이야기를 담은 빨강 머리 앤을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날 수 있는 <빨강 머리 앤 : 그래픽노블> 꼭 읽어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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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 나, 너 그리고 우리 인생그림책 3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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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고정순 작가님의 새 그림책 <시소>입니다. 부제가 참 마음에 드네요. [나, 너 그리고 우리]

고정순 작가님의 책은 다 좋지만, 특히 철사코끼리와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그림 참여)를 좋아한답니다.

철사 코끼리는 가슴 아픈 이별의 상처를 극복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렇게 나무가 자란다는 가정폭력을 다루고 있어요. 기회 되시면 이 책들도 꼭 읽으시길 바라요.

고정순 작가님은 책마다 일러스트가 다르답니다. 매번 책의 내용에 맞는 분위기로 일러스트를 선보이시는 능력 있는 작가님이세요. 이번엔 어떤 느낌의 일러스트일까, 무슨 의도일까 기대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ㅎㅎ

이번엔 아이가 그린 듯한 굵은 연필선으로 그리고 손때 묻은 느낌을 살려 거칠게 색연필로 칠하신 것 같네요.

역시 내용과 퍽 잘 어울린답니다.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책은 아이들과 읽고 나누기도 참 좋지만, 어른들에게 더 크게 와닿는 것 같아요.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이라면 꼭 추천합니다.

늘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고정순 작가님의 그림책. 이번 <시소>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시소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보통은 특정 이미지보다 즐겁게 시소를 탔던 추억이 떠오르실 것 같은데요.

어릴 적 엉덩이가 부서져라 시소를 탔었는데...

시소가 높이 올라갔을 때 멀리뛰기, 몰래 내려서 친구 엉덩이 아프게 하기, 시소 중간에 서서 균형잡기 하기 ... 참 재밌었죠!

이 책은 시소타기의 재미보다는 시소의 특성에 주목합니다.

시소하면 오르락~ 내리락이죠.

시소처럼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인생인데, 우리는 자연스러운 인생의 곡선에 너무 일희일비하곤 합니다.

인생에선 기쁜 날도 있고 슬픈 날도 있기 마련인데 인생의 곡선이 내려간 때에는 이 상황이 평생 지속될 것 같은 어두운 마음만 가득하죠. 지나고 보면 기억도 안날 때가 대다수인데 말입니다. 반대로 잘나갈 때는 내려갈 것을 전혀 상상하지 않고 나는 평생 올라가있을 것 처럼 굴다 대비없이 내려가게 되기도 하죠.

슬플 때가 있기에 곡선이 올라갈 때 더 기쁜 거겠죠? 올라간 시소에서 느껴지는 상쾌한 바람처럼요.

시소는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 말고도 큰 특징이 있어요.

'같이'타야한다는 것이죠.

그네나 미끄럼틀은 혼자 탈 수 있지만 시소는 혼자 탈 수 없어요.

비눗방울을 불어보지만 너무 가벼워서 실패하고,

다른 동물들과 같이 타지만 너무 무서워서 실패합니다.

재미가 없어요.

'같이' 타는 시소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며 '다양한 풍경'을 보게 되죠.

한 곳에만 머물면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없어요.

나와 마음이 맞는 친구가 없으면 인생이라는 시소를 움직일 수 없죠.

오르내리는 시소를 타며 다양한 친구를 만나고, 다양한 풍경을 만나며 아이는 성장합니다.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사람이 있다면, 오르 내리기를 두려워 하지말고 '나랑 같이 시소 탈래?' 물어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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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있어요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8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이정연 옮김 / 아이노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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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니시 타츠야 x 아이노리 출판사의 세번째 시리즈

다양한 걸음마를 접할 수 있는 그림책 <걷고 있어요>입니다.

굵은 선과 또렷한 채색으로 슬쩍봐도 미야니시 타츠야의 책이네 할 정도로 개성있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고녀석 맛있겠다, 찬성!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책을 여러 권 낸 스타 작가입니다 ㅎㅎ

미야니시 타츠야x아이노리 그림책은 <네!>와 <안녕!안녕! 다녀오겠습니다!>도 있어요.

앞서 포스팅 한 적이 있답니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귀여운 말배우기 그림책이에요.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배우고 그림책 속 동물들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자연스럽게 네!와 다녀오겠습니다!의 의미를 익히게 해줍니다.

<걷고 있어요>까지 포함하여 세 권 다 글밥이 많지 않고, 단순한 그림에 원색의 채색이 더해져 처음 그림책을 접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한답니다.

이번 책은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에게 다른 동물들은 어떻게 걷는 지 보여주면서 걸음마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키워줍니다.

저희 아이는 이제 70일을 갓 넘겼어요. 아직 누워만 있는 아이를 보면 언제 목을 완전히 가누려나... 기어다니려나... 걸으려나... 아이의 처음을 상상하며 기다리게 됩니다. 걸으면 지금보다 좀 편할까 싶은데 육아 선배들은 전부 누워 있을 때가 제일 편할 때라며 ㅠㅠ...

그래도 빨리 제 발로 걷는 날을 고대하며, 그때 이 책을 보여주고 싶어요 ㅎㅎ 옹알옹알하면서 불분명한 발음으로 따라하겠죠? ㅎㅎ

쫄래쫄래 아장아장 걷는 개미! 줄지어 걷는 모습이 너무 귀엽죠?

책에는 개미말고도 많은 동물들이 나와요. 다양한 동물만큼 다양한 걸음걸이를 보여준답니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다른 동물들의 걸음걸이에 관심을 둔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의태어로 표현이 가능하구나... 감탄했답니다.

동물들의 특징적인 걸음을 표현해주는 의태어의 반복적인 리듬으로 아이들이 책읽기에 재미를 느낄 것 같네요.

걸음을 표현할 수 있는 의태어, 몇개나 말할 수 있으신가요?

쫄래쫄래 아장아장

엉금엉금 천천히

탁탁탁

쌩~ 흐물흐물

꿈틀꿈틀~

꾸물꾸물 착착

바스락바스락 살금살금

꼼지락 꼼지락 구불구불

저벅저벅! 쿵쿵!

사뿐사뿐

책에서 나오는 의태어입니다. 어떤 동물을 표현한 걸까요 ~ㅎㅎ 귀여운 동물들을 책에서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책 속 동물들의 걸음걸이를 보고, 자연스럽게 주변 다른 동물들의 걸음걸이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관찰력도 키워줄 수 있겠죠?

저번 네!에서도 유령이 나왔는데, 이번 책에서도 유령이 나오네요. ㅎㅎ 아이들이 유령을 무서워 하면서도 책에 유령이 나오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역시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 답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꿰고 있습니다.

아이노리에서 나온 미야니시타츠야의 이번 책들은 특히 구성이 좋은 게, 마지막에는 꼭 '나'가 나와서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게끔 되어있답니다. 우리 아이는 언제 사뿐사뿐 걸으려나 ㅎㅎ

독서 중에는 책에 나온 의태어와 동물 행동을 따라하며 읽고,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아이와 각자 동물을 정해 걸음에 관련된 의태어와 걸음 묘사를 통해 퀴즈를 내는 활동을 하면 즐거운 독서시간이 될 것 같아요. 꼭 동물이 아니어도 우리 가족은 어떻게 걷는 지 따라하는 것도 재밌겠죠 ㅎㅎ?

호기심과 관찰력, 표현력까지 키워 주는 <걷고 있어요> 우리 아이 첫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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