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아파서 오셨나요? - 다정한 꼬꼬 병원입니다
니네트 자르네스 지음,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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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고 다정한 꼬꼬 병원으로 어서 오세요

이 책을 읽은 날 첫째가 이를 뽑았다.

항상 어디가 아파 병원에 가자고 하면 주사 맞아? 아픈거 해? 하고 묻는 아이인데,

첫니를 뽑는 다니 공포가 어마어마 했다.

그런데 친절한 치위생사 분들과 실력 좋은 의사 선생님 덕에 아플 새도 없이 정말 순식간에 이를 뽑아주셨다!

'첫니 뽑고 나면 이제 다음 이 뽑으러 갈 때 마다 얼마나 씨름을 해야 할 꼬... (치과 데리고 다닐 내가)큰일났네...' 했었는데

첫 발치를 이렇게 쉽게해서 다음에 갈때도 마음 편하게 갈 것 같아 안심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병원은 대개 ‘주사를 맞는 곳’, ‘무서운 곳’으로 생각한다.

더 아프기 전에 가야 아프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고 하는데도 하도 가기 싫어하니 지켜보다 병이 좀 커지고 갈 때도 많다 ㅠㅠ.

<어디가 아파서 오셨나요?>는 이렇게 병원을 무서워 하는 아이들이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을 통해 해병원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도와준다.

다정한 꼬꼬 의사 선생님의 행동은 환자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어주며, 문제의 원인을 함께 찾아냅니다.

이런 모습은 아이들에게 “병원은 나를 아프지 않게 도와주는 곳”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글 없이 네 컷 만화로 내가 왜 이렇게 아프게 되었는지를 들려주는 장면은 우리 아이가 참 좋아했다. ㅎㅎ

자기가 아파서 엄마아빠가 물어 볼때는 혼날까봐, 걱정받을까봐 우물우물 거리던 아이가 신나서 본인이 대사를 넣어가며 상황을 꾸미는 모습에

다음엔 아이에게 직접 상황 설명을 해보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울고 있지 않다면 ^^...)




환자들은 단순히 치료만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행동을 보여준다.

꼬리를 치료하며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 본 여우는 친구와 화해하고, 혼자만 케이크를 먹던 곰은 음식을 나누며(만드는 장면만 나왔지만 아마 그렇겠지?), 기린은 나은 목으로 신나게 노래를 부른다.

치료가 단순히 몸이 낫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몸이 나으면 내 마음이 편안해져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좋아지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몸이 아프면 짜증 폭발이기 마련!! 괜히 짜증내지 말고 빨리빨리 병원 가야겠지~? 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ㅎㅎ.

마지막 장면에서 꼬꼬 의사와 가족의 일상을 보여 준 점도 좋았다.

의료진에게도 하루를 끝내고 반겨주는 가족이 있다는 메시지는 의료진에 대한 친근함을 느끼게 해줄 듯 하다.

병원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 줄 뿐 아니라, 몸과 마음의 아픔을 말하는 법,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까지 자연스럽게 담아낸 그림책

<어디가 아파서 오셨나요?>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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