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생쥐의 행복하고 완벽한 크리스마스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레베카 해리 그림 / 사파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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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함께 하는 날이야!

요즘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나누는 날’이라기보다 ‘선물 받는 날’에 더 가깝다.

거리에서 구세군 종소리를 듣기도 어려워졌고, 예전처럼 크리스마스 씰을 사며 작은 기부를 경험하는 장면도 찾기 어렵다.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는 얼마만큼 남았냐 손꼽아 세는 우리 공주도

결국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이유는 케이크와 선물 때문!(사실 아이들에게 이게 당연하긴 하지만...)

‘받는 기쁨’에만 익숙하고 ‘나누는 마음’에서 오는 따뜻함을 체험할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이 나왔다.

자그마한 꼬마 생쥐의 작은 친절이 커다란 기쁨으로 되돌아오는 그림책 <꼬마 생쥐의 행복하고 완벽한 크리스마스>을 소개한다.





함박눈이 소복이 쌓인 크리스마스이브, 작은 생쥐가 숲으로로 이사 온다.

새 보금자리를 찾기에도 빠듯한데 생쥐는 자신의 일보다 더 급해 보이는 여러 친구들의 어려움을 도와준다.

친구들을 도와주다 보니 벌써 날은 어둑어둑,

겨우 찾은 집을 천장에 고드름과 거미줄이 가득하고 싸늘하다.

꼬마 생쥐는 원하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까?





주변에 선행을 베푸는 사람들이나 주변을 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나도 돕고야 싶지만.. 나는 저런 능력 안 되는 걸. 내 앞가림이나 해야지' 란 생각이 든다.

나의 이런 찌질한...(ㅠㅠ)마음과 대비되는 책 속 꼬마 생쥐의 친절은 특별한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저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마음이 움직여서’ 하는 소소한 친절이다.

불을 지펴 꼬마 토끼를 따뜻하게 해주는 일, 케이크를 함께 반죽하는 일, 꾸밀 거리를 함께 골라 주는 일…

힘든 일이 아니라지만 자신이 바쁜 일이 있음에도 걸음 멈춰 친구들을 도와준 생쥐의 진심이 더 감동으로 다가온다.

생쥐는 다른 이를 돌보느라 결국 자기 집을 꾸밀 시간조차 잃고 만다.

사실 생쥐가 집을 나서면 바로 친구들이 이것저것 들고와 우리가 같이 꾸며줄게~ 해피해피란 이야기가 진행될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생쥐는 친절을 베푸느라 집 찾는 시간도 늦었거늘, 길에서 다시 만난 친구들은 반갑게 불러도 슝~ 지나가버린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베푼 친절의 결과가 언제나 바로 눈앞의 보답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어서 오히려 좋았다.

대가를 바라고 친절을 베푸면 안된다는 것!

하지만 이렇게 끝나면 안되지!

바로 그 다음 장면, 생쥐의 마음이 마침내 따뜻한 보답으로 채워지는 장면 또한 펼쳐진다.

집으로 돌아온 생쥐는 아까 자신이 도움을 주었던 친구들이 모여 집을 따뜻하게 꾸미고 준비해 둔 따스한 빛을 발견합니다.

생쥐가 건넨 선행이 더 큰 행복으로 되돌아왔음을 보여 준다.

대가를 바라고 친절을 베풀면 안되지만,

친절을 베풀다 보면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꼭 언젠간 나에게 더 큰 행복으로 돌아온 다는 것.

그것을 이 책을 함께 읽는 우리 아이가 꼭 알았으면 좋겠다.

요즘 아이들이 영악해져서 우리 아이도 손해보지 않고 영악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그래도 주변에 친절하고 배려심 깊은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 또한 여전하다.

"내가 건넬 수 있는 작은 친절은 무엇일까?"

를 늘 생각하고 실천하는 마음 따뜻한 아이로 자라

연말 크리스마스가 서로 친절을 나눈 사람들와 함께 모여 행복했으면 좋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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