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불꽃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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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유스케라는 작가는 역시 캐릭터를 잘 만들어낸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시유스케 책은 나와 항상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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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 받은 황비 1 - 아리스티아 P. 라 모니크 블랙 라벨 클럽 7
정유나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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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학창시절 좋아하던 판타지소설을 어른이 되어서도 다시금 읽어도 좋다고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다. 요즘 다른 책들처럼 너무 먼치킨위주도 아니었고 여성을 위한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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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월드 2 - the other world, Navie 198
황유하 지음 / 신영미디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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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절판이 되었다가 다시 재판되어 나온 상황에서 많은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접하게 된 아더월드.

판타지를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을거라는, 누구인지도 모를 많은 분들에게 추천을 받았던 책이었다.

입소문이 얼마나 대단할까 싶어 구매해 읽었던 이 책..

과연 나는 왜 이 책을 이제서야 발견했을까?

 

이책의 놀라운 점은 판타지 로맨스라는 점이다.

이 점이 왜 놀라우냐 하고 묻는다면

여지껏 판타지와 로맨스를 번갈아 읽어보았던 나에게 사실 로맨스는

특히 판타지+로맨스는 한 부분에서 늘 아쉬움이 많았던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판타지라고 하기에는 세계관이 살짝 흔들려보인다고나 할까.

혹은 판타지이긴하지만 너무 로맨스에 치중되어

그저 배경이 판타지인 로맨스 소설? 이라는 생각이 들거나

한편으론 너무 판타지로만 치중되어 이게 과연 로맨스라는 장르로 분류가 되어야 하는게 맞나?

싶은 책들이 많았다. (어디까지 두 장르를 두루 읽고 있는 나의 개인적인 견해이다)

판타지와 로맨스라는 두가지의 결합이 꽤나 까탈스럽고 애매하며 힘든 분류다.

 

아더월드는 판타지라는 달과 로맨스라는 별이 함께 만들어낸 자연스럽고도 아름다운 밤하늘이라는 생각이 든다.

판타지의 탄탄한 배경과 함께 판타지라는 의무를 전혀 소홀히 하지 않은 전개방식과

로맨스라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또한 훌륭하게 녹여 놓은 판타지+로맨스,

판로 라는 장르를 훌륭히 소화해 낸 느낌이다. 

어느 한 부분에 아쉬움이 없이 매끄럽게 잘 다듬었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주요 캐릭터들 또한 애정있게 잘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지유 카일 보로미르. 그리고 그 외 사랑받는 캐릭터들까지.

책을 읽는 동안 작가가 독자들을 위해 얼마나 꼼꼼히 포장을 해놓은 값진 선물인지를 느끼게 된다. 

한명 한명의 캐릭터를 만들때마다 작가는 예쁜 리본을 그들에게 하나 하나 묶어둔게 아닐까.

 

사람들이 왜 보로미르 하며 눈물을 머금는지도 알게 되고 ..

그런데 사실 나는 처음부터 카일이었다...(먼산)

하지만 보로미르의 아픔 상처들을 떠올리면 안타까움이 큰 것은 사실.

워낙 유명한 소설이기에 줄거리는 생략하고 나의 감사평만 이렇게 적어본다.

간만에 읽은 로맨스 특히 판타지로맨스중에서 당당히 내 애정을 몽땅 도둑질해 간 아더월드였다.

판타지에는 다소 부담을 느끼는 로맨스독자들에게까지 두루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것 같다.

 

판타지와 로맨스 두가지 장르를 참 잘 요리한 퓨전음식같은 아더월드!

앞으로 좀 더 이런 책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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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1 - Novel Engine POP
정연 지음, 녹시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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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화사로 나에게 그 존재감을 드러냈던 정연작가의 새로운 출간작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정연작가는 어릴적부터 접한 우리나라의 전설 민담등에 착안하여 우리나라의 따뜻한 기담집을 엮어내고 있는
어찌보면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젊은 기담전문작가가 아닌가싶다.
사실 나이대가 딱 일본만화와 소설이 해저판등으로 많이 몰려들기 시작한 세대였던 나에게는
일본의 특이한 기담소설이 꽤나 익숙했다.
여유요괴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구미호 이외에는 대부분 일본의 가면을 쓴 듯한 여우요괴를

떠올리는 일이 많았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정연작가는 기대되는 꽤나 소중한 작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유랑화사에서 처럼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에서도 우리나라의 전설등에 착안한

익숙하기도하고 혹은 신기하기도 한 여러 기담들과 요괴들이 나온다.
(사실 우리나라는 요괴라는 말보다 도깨비라는 말이 더 맞는 말이겠지만...)

 

 

남들이 보지 못하는 요괴 괴이들을 볼수있는 눈을 가진 유단은 우연히 지하철에서 마주친

도깨비의 구슬을 빼앗고 대신 액받이가 되고 만다. 재물로 먹히게 될 운명에서 자신의

친척누나에게 조언을 구하게되고 그렇게 유단은 반월당으로 찾아가게 된다.
그곳에는 거대한 덩치를 지닌 도자기단지 도깨비아저씨와 고혹적이면서도 한 성격하는 구렁이 아가씨와
귀여운 꽃이 핀 산삼 남매가 자리잡고있었다.
그리고 반월당의 진짜 주인인듯한 천호라 불리우는 여우 백란이 있었다.
그의 도움을 받아 어렵사리 액받이를 물리친 유단은 자신의 신기한 눈 덕분에

여러가지 기묘한 일에 계속 해서 엮이게 되고 그로인해 백란과 많은 일들을 해결해나가게 된다.

 

 

기담 괴담 전설 등이 그러하듯 읽다보면 슬퍼지기도 웃기기도 약간의 감동이 있기도 한 책이다.
귀화편에서는 귀신을 그린 그림이 무슨 한이 맺혀있는지 그 액자를 사가는 사람마다

죽음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그 마지막 진실이 참 서글펐다.

이 부분은 그 옛날 청나라에 포로로 끌려갔다 돌아왔던 환향녀가 모티브가 된 이야기다.
하지만 조금은 다른 전개다. 얼마나 살고 싶었을까. 불시에 닥친 불행과 삶에 대한 한이 맺힌 한 여인.

 

사실 이런 우리나라 민담 기담은 잊혀져가기엔 역사를 담고 있는 점이 많아 아쉽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민담 기담을 잊어가는 후대를 위해서라도 이런 책이 많이

나와주길 바라는게 개인의 생각이다.
그리고 나는 사실..민담 기담이 좋다...(사심)

 

 

그 옛날 어릴적 이불을 포옥 뒤집어 쓰고 보던 전설의 고향처럼.
혹은 더 더 오래된 옛날.

따끈한 구들방(온돌방)에 엎드려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시는 옛날이야기를 듣던 머리를 땋은
우리 선조들의 모습처럼 추운날 따끈하게 읽는 그런 소중한 옛날이야기 책이 많이 나와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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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홍사
윤희원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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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아래 붉은 실.

붉은실은 흔히, 이어진 두 연인을 일컫는 말로 동양에서 많이 사용되어지는 표현이다.

달빛아래 이어진 연인인 제하와 강천.

지상의 황제로 힘과 권력을 가졌으나 항상 외로움을 지닌 고독한 왕 강천.

방탕한 선대황제와 그와 같은 수준의 황태자인 형으로 인해 고통받던 자신의 모후를 위해

스스로의 힘으로 황제가 된 강천은 세상 그 어떤 여인도 믿지 않는 냉혹한 군주였다.

그런 그가 변하게 되는 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하왕국 나한에서 군주가 되기 위해 사내처럼 자란 제하는

지상에서 내려온 자신의 어머니가 늘 그리워하던 자신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던 지상을 꿈꾼다.

돌아가신 모후의 바램과 자신의 바램을 담아 감행한 하루의 일탈.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강천.

태어나던 순간부터 맺어져있던 붉은 실은 서로가 만나자마자 그렇게 서로를 끌어당기며

언제 그토록 풀어져있었냐는 듯 풀어질줄 모르고 더더욱 서로 엉켜들어갔다. 땔레야 뗄 수 없는 실타래.

 

판타지일 것으로만 생각했으나 사실 이 소설은 무협로맨스가 아닌가 생각한다.

무협에는 다소 약한 나에게 초반에 많은 어려움을 안겨준 책이다.

세계관도 그러하고 작가의 노력이 공들여 지어진 소설이지만 취향과는 다소 멀었던 탓에 개인적으로는 힘겨웠다

그래서 스스로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제하의 곁을 지키는 솔찬은 멋있었지만 똑같이 자신의 주군 강천을 지키는 서찬에게는

답답함이 일었다. 맹목적인 충성이라고 보기엔 다소 아둔해보였다.

두사람의 역경을 위해 준비된, 갈등을 담당하는 다른나라의 공주 또한

좀더 세심히 노력을 기울여주셨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설에 의하면 눈썹으로 교미하여 알을 낳는다고 한다]  

 

..나름 진지함이 흐르는 이 책에서...작가님이 남겨두신 웃음코드일까..

급작스레 벌어진 웃음코드에 왜인지

눈썹으로 어떻게 교미를 하는걸까?...라며 달팽이의 더듬이를 떠올리는 독자는 나뿐일까?

몰론 고대서책이니 진실과 다른 허황된 내용도 있겠지만...

특이한 상상의 몫을 던져주셔서 나름 제대로 즐거웠던 부분이라 생각한다.

 

사내처럼 행동하는 제하와 그런 제하를 귀엽게 여기는 강천. 어린아이같은 구석이 곳곳에 보이는 제하는

기존의 여주와는 조금 다른 캐릭터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뻔히 보임에도 자신의 비밀을 숨기기 위해 솔찬에게 유달리 강하게 왕의 태도를 취하며

다음에 올 질문들을 함구 시키려는 모습이 왕으로서의 근엄보다는 어린 왕의 귀여운 투정으로 보였다.

조금 무협쪽에 관심을 두어 독서의 폭을 넓혀본다면. 그 때에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편하게 즐기며 읽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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