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월드 2 - the other world, Navie 198
황유하 지음 / 신영미디어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절판이 되었다가 다시 재판되어 나온 상황에서 많은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접하게 된 아더월드.

판타지를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을거라는, 누구인지도 모를 많은 분들에게 추천을 받았던 책이었다.

입소문이 얼마나 대단할까 싶어 구매해 읽었던 이 책..

과연 나는 왜 이 책을 이제서야 발견했을까?

 

이책의 놀라운 점은 판타지 로맨스라는 점이다.

이 점이 왜 놀라우냐 하고 묻는다면

여지껏 판타지와 로맨스를 번갈아 읽어보았던 나에게 사실 로맨스는

특히 판타지+로맨스는 한 부분에서 늘 아쉬움이 많았던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판타지라고 하기에는 세계관이 살짝 흔들려보인다고나 할까.

혹은 판타지이긴하지만 너무 로맨스에 치중되어

그저 배경이 판타지인 로맨스 소설? 이라는 생각이 들거나

한편으론 너무 판타지로만 치중되어 이게 과연 로맨스라는 장르로 분류가 되어야 하는게 맞나?

싶은 책들이 많았다. (어디까지 두 장르를 두루 읽고 있는 나의 개인적인 견해이다)

판타지와 로맨스라는 두가지의 결합이 꽤나 까탈스럽고 애매하며 힘든 분류다.

 

아더월드는 판타지라는 달과 로맨스라는 별이 함께 만들어낸 자연스럽고도 아름다운 밤하늘이라는 생각이 든다.

판타지의 탄탄한 배경과 함께 판타지라는 의무를 전혀 소홀히 하지 않은 전개방식과

로맨스라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또한 훌륭하게 녹여 놓은 판타지+로맨스,

판로 라는 장르를 훌륭히 소화해 낸 느낌이다. 

어느 한 부분에 아쉬움이 없이 매끄럽게 잘 다듬었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주요 캐릭터들 또한 애정있게 잘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지유 카일 보로미르. 그리고 그 외 사랑받는 캐릭터들까지.

책을 읽는 동안 작가가 독자들을 위해 얼마나 꼼꼼히 포장을 해놓은 값진 선물인지를 느끼게 된다. 

한명 한명의 캐릭터를 만들때마다 작가는 예쁜 리본을 그들에게 하나 하나 묶어둔게 아닐까.

 

사람들이 왜 보로미르 하며 눈물을 머금는지도 알게 되고 ..

그런데 사실 나는 처음부터 카일이었다...(먼산)

하지만 보로미르의 아픔 상처들을 떠올리면 안타까움이 큰 것은 사실.

워낙 유명한 소설이기에 줄거리는 생략하고 나의 감사평만 이렇게 적어본다.

간만에 읽은 로맨스 특히 판타지로맨스중에서 당당히 내 애정을 몽땅 도둑질해 간 아더월드였다.

판타지에는 다소 부담을 느끼는 로맨스독자들에게까지 두루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것 같다.

 

판타지와 로맨스 두가지 장르를 참 잘 요리한 퓨전음식같은 아더월드!

앞으로 좀 더 이런 책을 만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