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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
후마 겐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1년 9월
평점 :
제목 : 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_후마 겐지 (책콩서평)
독서 기간 : 2021. 09
<서평>
이 책 데이터로 알 수 있는 2030년 지구의 경고는 꽤 다양한 그래프와 도표, 그리고 표본을 가지고 시각적 만족을 가져다준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지구에 벌어지고 있는 총 8가지 주제 기후변화, 농업, 산림, 수산, 물, 감염병, 권력 이동, 노동 인권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이 주제들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와 NGO라 부르는 사회운동단체들과 민간 사기업들의 최근의 움직임, 그리고 일본의 현재와 문제점,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기에 일본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나 책을 읽다보면 일본이란 국가명을 한국으로 치환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과 해결해야 할 문제들 역시 일본과 매우 흡사하다 느꼈다.
지구의 경고라는 제목처럼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주제는 바로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이다. 기후변화, 특히 온난화로 인한 지구 기온의 상승, 이에 따라 폭우와 가뭄, 해수면의 상승에 따른 침수, 대형 화재로 인한 산림 훼손 등 망라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 책이 2020년에 쓰였는데 지금 발생하는 자연재해를 보면 더 강한 위기감을 느꼈을지 모른다.
p10. ‘유럽에는 원래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을 만드는 문화가 있다.’ - 이 문구가 이전까지 내가 생각하는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역설이었다. 이미 발전할 대로 발전한 선진국이 자신들의 바운더리를 공고히 하고 따라오는 후발 개발도상국들의 사다리를 끊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악랄한 공모라 치부하기엔 현재 맞닥뜨린 지구의 경고는 무척이나 위태롭다. 그리고 이 위험신호는 당장 2050년에 인류의 생존 여부를 고민해야 할 순간이 올 수 있다. 또 위 책의 8가지 주제 중 기후변화는 다른 나머지 7가지 문제를 야기시키고 촉발시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된다.
이 책의 저자 후마 겐지는 우리에게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저 위 8가지 문제가 심각하고 인류의 존폐의 문제로 다가오기에 해결해야 한다는 정도의 언급만 할 뿐이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 책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정밀한 데이터를 독자에게 보여주어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영화로 비유하면 열린 결말처럼 다양한 해결 방안을 독자에게 한번 더 생각해보게끔 해주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