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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예수의 말 - 2000년 역사 속에서 항상 살아서 움직인
이채윤 지음 / 아마존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제목 : 초역 예수의 말_이채윤 (책콩서평)
독서기간 : 2025. 06
<서평>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맴버 장원영이 유퀴즈에 출연하여 [초역 부처의 말]이란 책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 이후 장원영의 인기와 더불어 책 역시 한동안 서점 베스트셀러 1위로 자리잡았다. 나 역시 한 참이 지나 올 4월에서야 그 유명한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책의 내용 자체는 부처의 살아생전의 말씀을 읽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내용이지만 계속 읽다보면 어느새 텍스트보다는 그 내용 자체의 울림이 컸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읽게 된 [초역 예수의 말] 역시, 앞에서 언급한 부처의 말과 마찬가지의 구성이다. 그래서 나는 출판사가 똑같은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던 점이 꽤나 의외였다. 그정도로 이 책은 앞의 책과 내용과 구성이 완전 쌍둥이다. 솔직히 출판사의 너무 눈에 보이는 카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다만, 이 책의 내용에 집중하면 단연코 가장 인류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 바로 예수이다. 그의 말씀과 가르침, 그리고 종교는 현대까지 무한하다 싶을정도로 영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렇기에 예수, 구약성서, 신약성서를 알지 않고서는 세계사와 문화 미술 등등 깊이있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그렇기에 읽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예수라는 컨텐츠가 아니라, 예수가 살아생전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에 대해 성경 ㅡ 어렵고 애매모호한 말로 가득한 한글로 번역된 성경을 읽는 것은 매우 큰 곤욕인 ㅡ 을 종교인이 아닌 일반인이 읽어내는 건 어마무시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이 책과 같이 일반 대중도 쉽게 예수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책이 매우 고맙다.
"초역". 한자로 뛰어넘을 초, 번역할 역. 직역이나 완역, 의역이 아닌 정말 저자의 가치와 해석이 매우 주관적으로 반영된 번역이 사실 위험할 수 있고 어쩌면 종교적으로 거부감이 들 수 있는 걱정도 있었다. 물론 부처처럼 깨달음과 초월보다는 예수는 좀 더 종교적인 사랑과 용서, 기도에 대한 강조가 크기 때문에 종교적 색채가 다소 진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고전은 시대를 관통한다. 2000년 전 인물의 말씀이 아직까지 우리에게 통용되는 이유는 바로 그의 말씀이 지금의 우리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도 꼭 필요한 덕목이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