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의 뇌를 꺼냈다고? - 고대 이집트 엉뚱한 세계사
팀 쿡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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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파라오의 뇌를 꺼냈다고 (책콩서평)

독서기간 : 2023.03

 

<서평>

이 책을 받기 불과 얼마 전 벌거벗은 세계사를 재방송으로 가족들과 같이 보게 되었다. 정말 우연히도 그 방송분의 내용이 바로 이집트의 미라에 대해 다루는 내용이었다. 아이 역시 너무 신기한 내용이기에 정말 눈이 똘망똘망해져 보았고, 나와 와이프도 정말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나서 이 책을 받아 아이와 같이 읽게 되었다. 아이와 같이 세계사와 관련된 책이나 콘텐츠를 접하게 되면 항상 지구본을 같이 두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번에도 지구본이 꽤나 유용한 교구가 되었다. 사실 고대 유럽사에 대해서는 나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 역시 이 짧은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너무나 많았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이집트 문명은 나일강을 중심으로 발달된 농업을 바탕으로 거의 6000년간 이어져 온 어마무시한 문명인데, 내가 익히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피라미드의 구조나나 고양이 숭배 등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역사적으로 흥미로운 투탕카멘 파라오의 저주나 클레오파트라와 같은 역사적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어 좋았다.

 

사실 아이와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나 역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너무나 좋았다. 특히 고대 이집트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흥밋거리지만 그렇다고 이집트의 방대한 역사를 공부해보기에는 너무 부담스럽기에 쉽게 접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얇고 가벼운 책으로나마 접할 수 있게 되어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딸아이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내용이 상당히 많았는지 나와 와이프에게 질문 세례를 펼쳤는데 나도 모르는 내용이 많아 멘붕이 오기도 했지만 같이 인터넷으로 뒤져보며 궁금증을 풀어가고 세계사에 대해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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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 배딱지에 글자를 썼다고? - 고대 중국 엉뚱한 세계사
팀 쿡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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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거북 배딱지에 글자를 썼다고 (책콩서평)

독서기간 : 2023.03

 

<서평>

이 책은 책의 제목에서처럼 거북 배딱지에 새겨진 고대 한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신청했다. 근데 책 대제목 위에 소제목인 엉뚱한 세계사 고대 중국이란 문구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이 엉뚱한 세계사 시리즈 중 하나의 책이라는 걸 아이와 같이 책을 읽고 난 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지금 7살인 아이와 같이 잠자리에서 읽는 와중에 세계사를 좋아하는 나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였다. 아이가 아직 국사라는 역사학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이 책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것으로 어느정도 짐작하고 책을 읽혀줬는데 나의 생각 이상으로 아이가 너무나 궁금해하는 부분이 많고 그 질문의 수준이 상당히 구체적이었다는 것에 또 놀라웠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고대 중국 중 고대 왕국인 상나라의 역사에 대해 쭉~ 훑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사라는 게 정말 어려운 것이 너무 단순화시키기엔 담아야 하는 내용이 많고, 그렇다고 너무 많은 내용을 담기엔 책의 의도와 어긋나 방대한 분량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거북 배딱지에 글자를 썼다고?”처럼 이 책은 딱 상나라 역사에 대해서 선을 정확히 긋는다. 사실 고대사라는 분야가 정확한 경계가 없기 때문에 이 책의 이러한 시도는 어쩌면 용감할 수 있다. 하지만 애매함보다는 조금 틀리더라도 정확한 구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이런 책이 오히려 더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아이와 오랜만에 책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나도 좋아하는 중국 역사 이야기는 나의 잡지식을 동원해서 아이의 질문에 최대한 자세하고 정확히 설명해주기 위해 노력했고, 나 역시 잊고 있었던,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도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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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침묵 (리커버 에디션)
토머스 해리스 지음, 공보경 옮김 / 나무의철학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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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양들의 침묵 리커버 에디션 (책콩서평)

독서기간 : 2023.02

 

<서평>

양들의 침묵은 사실 내가 이 책을 읽고 감상평을 써야 할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누구의 어떠한 미사여구가 없이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양들의 침묵이란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의 대다수는, 나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영화로 접했을 것이다. 똑똑하지만 많은 심리적 어려움이 있던 주인공과 그를 도와 연쇄살인범을 잡는 데 도움을 주는 수감자 한니발 렉터 박사와의 숨막힐듯한 감정선을 과연 원작 책에서는 어떻게 쓰였을지 나 역시 너무나 궁금했다. 특히 양들의 침묵 이후 한니발-한니발 라이징 까지 영화로 감명깊게 봤던 나에게 이 책은 활자로써 나에게 처음 다가온 이 책이 무척이나 반갑다.

 

물론 이 책이 고전까지는 아닐지라도 이 책 시리즈와 이 책의 저자 토머스 해리스라는 불세출의 작가를 알게 되었다는 점 역시 매우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원작이 있으면 원작을 먼저 보고 그 이후 2, 3차 창작물을 보라고 추천하곤 한다. 특히, 책이 원작이고 이걸 영화화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순서가 바뀌는 것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순서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책을 보면서 그 장면을 다시 회상해보는 것과 책을 영화에서는 이렇게 묘사했었구나라고 알아가는 점, 그리고 활자만으로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는 장면은 영화에서 봤던 장면을 끄집어들여 이해할 수 있는 점 역시 영화를 먼저 본 사람의 큰 장점이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는 무척이나 소중하다. 특히 너무나 재미있게 봤었던 영화가 원작이 있고, 그 원작을 읽어 볼 기회는 더더욱 소중한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러한 책을 많이 찾아 읽어봐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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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찾기 축제 365 - 숨은그림찾기 + 다른그림찾기 + 색칠하기 무한도전 놀이터
김현정 그림 / 도서출판 큰그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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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무한도전 놀이터) 숨은그림찾기 축제 365 (책콩서평)

독서기간 : 2023.02

 

<서평>

이 책을 받았을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일러스트이다. 자녀가 7살의 딸이다보니 점점 여자여자한 그림체를 선호한다. 특히 공주나 예쁜 여자 그림을 특히 좋아하는데, 오히려 이 책처럼 캐쥬얼한 그림 역시 꽤 마음에 들어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숨어있는 그림들을 찾을 때도 좋아했지만 오히려 안에 그려진 캐릭터들을 보면서도 따라 그려보기도 하였다.

 

이 책은 단순한 숨은 그림 찾기 콘텐츠를 다루는 책은 아니다. 책을 어떠한 테마를 가지고 만들지 고민을 많이 하였고, 완성도 역시 상당히 높다. 다른 책들과 비슷하게 숨은 그림 찾기와 함께 다른 그림 찾기, 색칠 놀이를 섞어놓은 점이 좋았지만 그보다 이 책을 높게 평가하는 점은 이 책의 제목에서처럼 축제에 대해 다룬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전국 축제 12개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 것 역시 날짜별로 다룬다. 해당 축제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그 축제에 대한 현장의 모습을 꽤 자세하고 세밀하게 묘사해놓았다. 그래서 그 축제를 가보지 않았더라도 대강 현장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낼 수 있다. 그리고 정말 대단한 것은 이 책의 제목에 들어가는 “365”처럼 숨은 그림은 각 30~31개 씩 통일된 주제로 총 365개를 찾는 것에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히 숨은 그림 찾기라고 책 제목을 적어놓은 것이 아까울 정도로 다른 그림 찾기콘텐츠도 탄탄하다. 이 파트는 10개국 세계 축제를 다루고 있다. 또한 색칠하기 역시 크래프트 공예가 포함되어 있어 여기서도 꽤나 퀄리티 높은 놀이를 할 수 있다.

 

사실 단순히 딸이 좋아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받은 책이지만, 오히려 너무나 수준 높은 책을 받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 책 시리즈가 나온다면 다음 기회에는 서점에서 구매해 아이와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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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밀도 - 나를 나답게 하는 말들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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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화의 밀도_류재언 (책콩서평)

독서기간 : 2023.02

 

<서평>

이 책 대화의 밀도는 말 그대로 대화를 어떻게 밀도있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에 대한 책이다. 6개 챕터로 이루어진 이 책은 방금 언급했던 책에 대한 말로는 부족할 수 있다. 처음 부분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처럼 대화를 어떻게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책인가라고 오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의 중반 이후, 특히 5~6 챕터를 보면 이 책은 에세이에 가깝다. 대화의 기술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는 뭐지?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이 책은 대화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은 많이 제시되어있지 않다. 오히려 위에서 언급했듯 이 책은 작가 본인의 에세이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술술 읽히는 것과 동시에 미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가장 큰 부부은 바로 이 작가의 나이가 나와 비슷한 점이다. 내가 03년 학번인데, 작가는 02년 학번이 것과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자녀를 키우는 점 역시 비슷했기에 동질감을 느꼈다.

 

이런 동질감 이외에 이 책은 대화의 밀도라는 책의 제목 대신에 인생의 밀도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사실 대화를 하다보면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 물론 내가 인생을 잘 살아왔다는 것도 아니며, 나 역시 와이프나 나와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는 감정이 앞선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역시 하고 싶은 말은 그것일 것이다. 바로 인생의 밀도가 바로 대화의 밀도를 좌우한다. 그렇기에 후반부에 자신의 인생이 어떠했는지 써놓았을 것이다. 나 역시 영업이라는 직군에서 로 먹고 살기 때문에 실수도 많이 했고 남에게 상처주는 말도 많이 했다. 다만 나이가 먹어가다보니 자연스레 내 성품과 대화가 부드러워지고 밀도 역시 높아졌다.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은 핵심을 이것일 것이다. 본인의 인생을 밀도있게 살아라. 그러면 대화는 자연스레 밀도 있어진다. 본인의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그리고 본인의 인생을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는냐에 따라 우리의 대화가 달라지며, 우리의 인간관계, 그리고 우리의 인생이 조금은 변해있을 것이다.

 

이 책을 받을 땐 너무 기분이 좋았다. 책의 생각보다 디테일한 부분이 좋았고, 특히 한 페이지를 넘기며서 작가의 자필로 좋은 이들과 밀도있는 대화를 나누시기를이란 문구가 너무 좋았다. 작가 본인이 이 책에 대한 애착이 느껴졌다. 그리고 나 역시 이 책을 읽는 지금이 상당히 기분이 좋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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