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 배딱지에 글자를 썼다고? - 고대 중국 엉뚱한 세계사
팀 쿡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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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거북 배딱지에 글자를 썼다고 (책콩서평)

독서기간 : 2023.03

 

<서평>

이 책은 책의 제목에서처럼 거북 배딱지에 새겨진 고대 한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신청했다. 근데 책 대제목 위에 소제목인 엉뚱한 세계사 고대 중국이란 문구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이 엉뚱한 세계사 시리즈 중 하나의 책이라는 걸 아이와 같이 책을 읽고 난 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지금 7살인 아이와 같이 잠자리에서 읽는 와중에 세계사를 좋아하는 나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였다. 아이가 아직 국사라는 역사학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이 책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것으로 어느정도 짐작하고 책을 읽혀줬는데 나의 생각 이상으로 아이가 너무나 궁금해하는 부분이 많고 그 질문의 수준이 상당히 구체적이었다는 것에 또 놀라웠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고대 중국 중 고대 왕국인 상나라의 역사에 대해 쭉~ 훑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사라는 게 정말 어려운 것이 너무 단순화시키기엔 담아야 하는 내용이 많고, 그렇다고 너무 많은 내용을 담기엔 책의 의도와 어긋나 방대한 분량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거북 배딱지에 글자를 썼다고?”처럼 이 책은 딱 상나라 역사에 대해서 선을 정확히 긋는다. 사실 고대사라는 분야가 정확한 경계가 없기 때문에 이 책의 이러한 시도는 어쩌면 용감할 수 있다. 하지만 애매함보다는 조금 틀리더라도 정확한 구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이런 책이 오히려 더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아이와 오랜만에 책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나도 좋아하는 중국 역사 이야기는 나의 잡지식을 동원해서 아이의 질문에 최대한 자세하고 정확히 설명해주기 위해 노력했고, 나 역시 잊고 있었던,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도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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