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밀도 - 나를 나답게 하는 말들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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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화의 밀도_류재언 (책콩서평)

독서기간 : 2023.02

 

<서평>

이 책 대화의 밀도는 말 그대로 대화를 어떻게 밀도있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에 대한 책이다. 6개 챕터로 이루어진 이 책은 방금 언급했던 책에 대한 말로는 부족할 수 있다. 처음 부분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처럼 대화를 어떻게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책인가라고 오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의 중반 이후, 특히 5~6 챕터를 보면 이 책은 에세이에 가깝다. 대화의 기술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는 뭐지?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이 책은 대화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은 많이 제시되어있지 않다. 오히려 위에서 언급했듯 이 책은 작가 본인의 에세이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술술 읽히는 것과 동시에 미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가장 큰 부부은 바로 이 작가의 나이가 나와 비슷한 점이다. 내가 03년 학번인데, 작가는 02년 학번이 것과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자녀를 키우는 점 역시 비슷했기에 동질감을 느꼈다.

 

이런 동질감 이외에 이 책은 대화의 밀도라는 책의 제목 대신에 인생의 밀도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사실 대화를 하다보면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 물론 내가 인생을 잘 살아왔다는 것도 아니며, 나 역시 와이프나 나와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는 감정이 앞선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역시 하고 싶은 말은 그것일 것이다. 바로 인생의 밀도가 바로 대화의 밀도를 좌우한다. 그렇기에 후반부에 자신의 인생이 어떠했는지 써놓았을 것이다. 나 역시 영업이라는 직군에서 로 먹고 살기 때문에 실수도 많이 했고 남에게 상처주는 말도 많이 했다. 다만 나이가 먹어가다보니 자연스레 내 성품과 대화가 부드러워지고 밀도 역시 높아졌다.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은 핵심을 이것일 것이다. 본인의 인생을 밀도있게 살아라. 그러면 대화는 자연스레 밀도 있어진다. 본인의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그리고 본인의 인생을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는냐에 따라 우리의 대화가 달라지며, 우리의 인간관계, 그리고 우리의 인생이 조금은 변해있을 것이다.

 

이 책을 받을 땐 너무 기분이 좋았다. 책의 생각보다 디테일한 부분이 좋았고, 특히 한 페이지를 넘기며서 작가의 자필로 좋은 이들과 밀도있는 대화를 나누시기를이란 문구가 너무 좋았다. 작가 본인이 이 책에 대한 애착이 느껴졌다. 그리고 나 역시 이 책을 읽는 지금이 상당히 기분이 좋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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