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 나씽 - 북아일랜드의 살인의 추억
패트릭 라든 키프 지음, 지은현 옮김 / 꾸리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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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이라면 재미있을 수 있겠지만 .....이것은 엄연히 지구 반대쪽 저편에서 현재형으로 진행되고 있는 역사의 자락이기 때문에  역사 소용돌이 속으로 깊이 들어가볼 수 있다고 말하겠다.. 물음표를 안고.


역사물을 좋아하시는 분 역사학도들은 꼭 읽어보시길 강력추천하고 싶다.

솔직히 북아일랜드의 정치뉴스는 그저 먼나라의 뉴스로 흘려듣곤 하는 이야기일 뿐이였다.

영화속 종종 이야기하는 아일랜드인.. 이라는 단어..무언지 잘 몰랐다.


민족이 다른 아일랜드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역사적 과거를 안고 있고, 카톨릭교를 믿는 아일랜드, 헨리8세이후 국교회를 믿고 있는 영국간의 종교적 갈등도 포함한다.

영국의 식민지 아일랜드에 영국인을 이주하는 정책을 폄으로써, 북아일랜드에는 개신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게된다. 아일랜드는 1801년 대영제국에 속한 이후 1921년 독립하게 되지만, 북아일랜드는 영국령으로 남아있게 되며 북아일랜드에서 일어나는 영국으로부터의 분리운동과 통합주의자들 사이의 갈등을 그렸다.

1997년 영국총리 토리블레어를 비롯한 정치인들의 주도하에 1998년 <성금요일 평화협정>이 체결되어 평화협정을 맺게된다. 그리고 최근의 브랙시트에 대한 이야기까지 계속 진행형이다.

 

'벨파스트 프로젝트'에 의해 IRA대원과 왕당파대원 각기 고백되는 진실들.

그리고 여전히 책속에 반전은 계속된다.


어머니를 잃은 열명의 자식들의 파괴된 삶과 IRA대원들의 신념과 투쟁 그리고 정신적으로 파괴된 모습이 마음이 아프다. 그곳에 존재했기에 죽어야했던 목숨들도..어느 한쪽도 편들 수 없을 만큼 복잡하게 얼키고 설켜있다. 차별과 멸시에 분노하며 비폭력으로 시작한 시위는 선동하는 누군가와 시기와 질시하는 누군가에 의해 폭력으로 다뤄지고 그 폭력은 다시 폭력을 부르게 된다. 점점 더 깊고 골지게 잔인한 악화의 일로로 치닫는다.

서로의 투쟁에 대해 명분은 처음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그러나 명분은 명분으로 다시 채워진다.


비밀이란 것들은 언젠가 서로 공론화되고 논의되고 토론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나누고 이야기하고 치유하고..하지만 어려움이 존재한다. 누군가는 분명 비난받아야하고, 죄값을 받아야하고 벌을 받아야하니까. 그 많은 죽음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안타깝게도 그 죽음에 대해 책임질 이들이 보이질 않는다. 역사속에는 그러한 현장이 너무나도 많다.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폭력의 역사를 공유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 P437

그러나 진실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여전히 종교로 선이 그어진 지역에 살고 있으며, 북아일랜드의 어린이들 중 90퍼센트 이상이 서로 분리된 초등학교에 계속 다닌다는 것이었다. 벨파스트의 일부 지역의 버스 정류장은 비공식적으로 카톨릭교도나 개신교도가 타는 곳이 지정되어 있으며, 사람들은 성가신 상황이 벌어질 염려가 없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려고 한두 블록을 더 걸어갔다. - P431

모든 전쟁은 두 번 싸운다. 처음에는 전장에서, 다음에는 기억에서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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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라한 반자본주의
이수태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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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시간

저자가 말하는 옛날의 밤이 정겹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쥐가 다니는 시간, 야경꾼의 딱따기 소리가 인적 없는 골목길과 전봇대에 차갑게 반항하는 시간, 도둑들의 발소리가 들릴 듯한 시간, 어쩌다 켠 라디오에서 평양발 전문이 조마조마하게 들리는 시간, 이불깃이나 옆에 누운 사람의 내복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그 고요한 시간과 공간이 일상의 시공을 벗어나 멀고 아득한 우주 속으로 이어지는 저 무량한 느낌에 젖어 드는 시간.

우리 세대는 아마도 접해보지 못한 시간이 아닌가.

조용함과 고요함의 차이를 멋있게 풀어쓴 ‘고요한 시간’은 우리 삶에 조용함이 아니라 고요함의 소중함을 환기시킨다.

고요함 속에 우리의 귀는 오히려 더 크게 열리는 시간!

이 글은 삶에 밀명이 있다는 고요를 찾아 의미 있게 간직하고 싶게 만든다.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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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라한 반자본주의
이수태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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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유의 시와 삶

작가를 통해 이영유라는 시인을 만나게 되었다.

어려서 학교를 피하듯 사회를 피하고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많은 것을 한사코 좋아하지 않고

야유, 질시, 비방을 통한 숨겨진 욕망을 드러냄도 없는, 숨겨진 욕망마져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시인.

독자의 "앞에 있는"시라기보다는 독자의 "뒤에 있는 " 시처럼 느껴지는 그의 시.

요즘 나오는 시들은 사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제법 난해한 시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작가는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서 시가 지나치게 완성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혐의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잘 말해지지 않고, 시가 자주 불시착하고 하는 것이 더 진정한 상황일 수 있다는 것.. 시가 어렵게 느껴지지만 마음에 곱씹어보게 되는 문구이다.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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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2
이민진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사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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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노아와 모자수의 모습이 생각난다.

노아는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 선생님에게 칭찬듣고 싶어했고 그래서 일본인이되고 싶다는 어릴적 꿈도 있었다. 천진난만한 어린 모자수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방실방실 천연덕스럽게 항상 웃는 아기였다.

반면 아버지의 죽음도 접하고, 차별과 멸시로 힘들었지만 꿋꿋이 살아나갔던 노아.

모자수는 온갖 멸시에 성질을 죽이지 못하고 한대 처버리고, 혼나고 수습하는 생활을 하다가 학교를 때려친다. 삶에는 정답이 있는 건 아닐꺼라 생각이 된다.

노아의 연인 아키코는 노아의 세계관을 넓혀주었지만 결국 그녀 자신도 노아의 모습을 조선인이라는 사실을 구분하여 인지하고 있는 그 사실이 노아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조선인이 아니라 인간이며 연인으로 대우받길 원했지만 노아는 그 벽에 부딪힌다. 노력은 했지만 보이지 않는 유리벽처럼 그의 꿈을 실현하기에는 현실의 여러벽들이 존재했다. 디킨스를 좋아하고 문학을 공부했던 노아에게 세상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섬세한 노아에게 세상은 몹시 힘든 곳이였을 것이다.


그들은 탈출구가 없는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였다.

잘 들어.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이 나라는 변하지 않아. 나같은 조선인들은 이 나라를 떠날 수도 없어. 우리가 어디로 가겠어? 고국으로 돌아간 조선인들도 달라진 게 없어. 서울에서는 나같은 사람들을 일본새끼라고 불러. 일본에서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아무리 근사하게 차려입어도 더러운 조선인 소리를 듣고 대체 우리보고 어떡하라는 거야? 북한으로 돌아간 사람들은 굶어 죽거나 공포에 떨고 있어

p220 모자수가 친구 하루키에게 하는 말중.



모자수의 새 연인인 일본인 아키코와 그녀의 딸 하나는 상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당시 일본에서 그녀들의 상처는 철처히 외면당하고 괴롭힘당하는 것이여서 숨어야 했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어느 사회에나 그늘이 존재하는 걸까. 우리사회의 그늘도 돌아보게 된다. 차별이 존재하는 곳... 을 생각해보게 된다.


아직도 진행중인 일본속 우리교포들의 이야기.




1,2권으로 숨가쁘게 빠르게 전개되어 지루할 틈이 없었던 이야기.

솔로몬의 앞날이 밝게 펼쳐지길 기대해본다.

리딩투데이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한 도서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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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초라한 반자본주의
이수태 지음 / 사무사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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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초라한 반자본주의 

따뜻한 에세이다.

저자가 일컫는 초라한 반자본주의는 사람마다 정도와 깊이의 차이를 지며 다른 방법으로 공감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생각한다.

지금세대는 지금의 세대방식대로. 한쪽에서는 택배상자가 계속 쌓이고 있지만 어느 한쪽은 리싸이클링과 업싸이클링, 환경을 위한 노력들이 다양하게..

외치는 목표가 다를 수도 있지만 결국 지향하는 방향은 같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저자의 동세대가 행하는 방식과 젊은 세대의 방식은 차이가 나더라도 말이다.

말대로 내가 땅 위에서 펄쩍 뛰었다가 내려앉는다고 하더라고 지구의 공전 속도를 늦추지 못할거라 생각하지만.. 긍정의 확산을 기대하면서!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세상은 수년 전만 해도 최신품이던 핸드폰 사양을 무슨 골동품처럼 취급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도 나는 아직 버티고 있다. 이 버팀이 오래가지 못할 것을 알지만, 그래도 버티는 데까지는 버티어보려한다. 이것이 나의 초라한 반자본주의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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