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친코 2
이민진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사상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적 노아와 모자수의 모습이 생각난다.
노아는 항상 열심히 공부하고, 선생님에게 칭찬듣고 싶어했고 그래서 일본인이되고 싶다는 어릴적 꿈도 있었다. 천진난만한 어린 모자수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방실방실 천연덕스럽게 항상 웃는 아기였다.
반면 아버지의 죽음도 접하고, 차별과 멸시로 힘들었지만 꿋꿋이 살아나갔던 노아.
모자수는 온갖 멸시에 성질을 죽이지 못하고 한대 처버리고, 혼나고 수습하는 생활을 하다가 학교를 때려친다. 삶에는 정답이 있는 건 아닐꺼라 생각이 된다.
노아의 연인 아키코는 노아의 세계관을 넓혀주었지만 결국 그녀 자신도 노아의 모습을 조선인이라는 사실을 구분하여 인지하고 있는 그 사실이 노아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조선인이 아니라 인간이며 연인으로 대우받길 원했지만 노아는 그 벽에 부딪힌다. 노력은 했지만 보이지 않는 유리벽처럼 그의 꿈을 실현하기에는 현실의 여러벽들이 존재했다. 디킨스를 좋아하고 문학을 공부했던 노아에게 세상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섬세한 노아에게 세상은 몹시 힘든 곳이였을 것이다.
그들은 탈출구가 없는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였다.
잘 들어.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이 나라는 변하지 않아. 나같은 조선인들은 이 나라를 떠날 수도 없어. 우리가 어디로 가겠어? 고국으로 돌아간 조선인들도 달라진 게 없어. 서울에서는 나같은 사람들을 일본새끼라고 불러. 일본에서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아무리 근사하게 차려입어도 더러운 조선인 소리를 듣고 대체 우리보고 어떡하라는 거야? 북한으로 돌아간 사람들은 굶어 죽거나 공포에 떨고 있어
p220 모자수가 친구 하루키에게 하는 말중.
모자수의 새 연인인 일본인 아키코와 그녀의 딸 하나는 상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당시 일본에서 그녀들의 상처는 철처히 외면당하고 괴롭힘당하는 것이여서 숨어야 했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어느 사회에나 그늘이 존재하는 걸까. 우리사회의 그늘도 돌아보게 된다. 차별이 존재하는 곳... 을 생각해보게 된다.
아직도 진행중인 일본속 우리교포들의 이야기.
1,2권으로 숨가쁘게 빠르게 전개되어 지루할 틈이 없었던 이야기.
솔로몬의 앞날이 밝게 펼쳐지길 기대해본다.
리딩투데이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한 도서후기입니다.